안녕하세요, 지기님.

요즘 알라딘 덕에 사는 멍든사과라 합니다. 늘 수고가 많으시군요.

제가 드릴 말씀은..

자신의 서재에 올린 자신의 글(페이퍼, 리뷰 모두 다요.)을 누군가 마음대로 퍼서 어딘가에 싣는다던가

아니면 다른 매체에 무단으로 도용된다거나하면..어떻게 되는 건가요.

알라딘마을은 비회원에게도 개방되어 있잖습니까.

그 분들이 어느 글을 읽다가 '어, 요거 쓸만하네. 퍼가자.'해서 마음대로 퍽퍽 퍼가서

어딘가에 쓰시면...어떻게 되는 거지요? 저는 항의할 권리가 있는 건가요?

험험. 요즈음 들어 아아주 조금씩 골치가 아파지고 있어서요. 저는, 인터넷이 참 좋지만...

좋은 만큼 정말 무섭습니다..

그럼,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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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지기 2004-07-21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멍든 사과님.. ^^ 님의 페이퍼가 인기가 많은가봐요.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특히 어머니와의 어느날 대화.. 는 정말.. 잘 보았답니다. ^^ (코멘트를 남기지 않는 지기의 특성상.. 코멘트는 아니 남겼어도.. 항상 잘 보고 있다는.. ^^)

알라딘 서재끼리는 '퍼가기' 기능을 통해서 글의 공유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것은 '출처'의 명시가 가능하기 때문에(이 부분을 퍼가시는 분이 지울수 없기때문에 꼭 명시됩니다) 허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추후에는 서재 주인장이 자신의 카테고리별로 퍼가기를 허용할지 설정하는 기능을 추가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라딘 서재에 올라온 회원님들의 글을 다른 블로그 등에 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마이리뷰 중 일부가 도서 광고로 무단 발췌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명백하게 알라딘 커뮤니티 이용약관에 위배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알라딘 회원이 아니거나, 법인이 아닌 경우에는 이용약관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참으로 애매합니다. 또한 상업적 이용이 아닌 경우, 예를 들어 네이버 블로그의 평범한 블로거가 알라딘 서재에 올라온 어떤 글을 퍼가서 자신의 블로그에 출처를 명시하지 않고 게시했을 경우, 그 책임을 묻기는 힘듭니다. 아시다시피 비영리적 행위가 아닌 개인적인 차원의 행위에 저작권을 정확히 적용하는게 힘들기 때문이지요.

알라딘에는 커뮤니티 이용약관이 있습니다.(http://www.aladdin.co.kr/help/community_provision.asp) 회원과 회사가 지켜야할 의무와 권리에 대한 약관인데요. 이 약관에 따라 악의적으로 도용하거나 게시하는 행위에 대해서 알라딘에서도 회원님들과 함께 항의하고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할 수 있습니다.

멍든 사과님을 괴롭히는 게 무엇인지요? 제가 최선을 다해 해결에 동참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미완성 2004-07-21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그렇군요. 지기님도 제 글을 읽어보셨군요..! 오오, 갑자기 이렇게 부끄러워질데가..!
지금 손에 든 맥주를 나눠드리고픈 심정입니다..!!! 여간하면 제가 술은 안나눠주는 데 말이죠..!

아직은 아무 일이 없었습니다만, 자꾸 그럴 소지가 다분한 일들이 조금씩 생깁니다. 실은 제가 어이없는 일을 좀 당해봐서 피해의식이 있나봐요. 그래서 미리 한 번 여쭤보고 싶었더랬어요.

글이란 게, 남이 쓴 걸 쉽게 퍼뜨리고 도용하고 바꾸긴 쉬워도, 쓰는 건 참 쉽지않은 일이잖아요. 어떤 것이든 말이죠. 글을 쓴 작자의 이름을 명시한 [펌]글은 저도 찬성하고 있어요. 분명 퍼가신 분도 좋은 의도로 한 번 같이 읽어보자는 생각이었을 거라는 걸 알고 있거든요. 저도 최근에 박민규씨의 글을 하나 퍼온 적도 있구요. 근데 점점 인터넷을 쓰는 인구가 늘어나고, [펌]이란 기능, 혹은 그 의도가 변질되면서 이상하게 원글이 이리저리 옮겨지는 과정중에서 꼬이고 꼬이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더군다나 알라딘 마을은 비회원에게 개방되어 있고..커서를 누른 상태로 블록설정만 하면 복사+붙이기는 너무나 쉬운 일이구...말이죠. 그래서 자꾸 글 올리는 게 두려워질 때도 있어요. 글이 곧 나인데, 정말 어디선가 갑작스럽게 내 글을 다른 이름으로 만날 때는...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마음 속에 막막..피어나거든요.

별거 아닌 일이기도 한데, 저는 그런 일은 절대 쉽게 지나갈 수 없거든요. 따질 건 따지고, 엎을 건 엎어야 된다는 주의예요-_-;;;; 성격 너무 드럽죠-_-;; 지기님도 잘 아시겠지만 이쁜 사람치고 성격좋은 사람 없거든요....험험. 어쩔 수 없어요.

다행히 알라딘에서 계속 고민하고 계시고 부당한 일을 당할 때 함께 싸워주시겠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알차고 정성스러운 답변...선물처럼 너무나 잘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근데요, 지기님은 남자분이예요, 여자분이예요?? 중요한 문제예요, 이거..!!)

마태우스 2004-07-21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남자입니다. 그리고 님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제가 기필코 무찌르겠습니다. 그리고 애들을 풀어서 님의 서재를 감사할 생각입니다. 너무 걱정 마옵소서.

미완성 2004-07-21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역시 우리는 천생연분인 거예요.
얼른 부산으로 걸어오세요-_-V 제가 계란말이를 해드릴테니..!

코코죠 2004-07-22 0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님, 그러니까 반드시 아껴놓을 몫을 아껴놓아요. 사과님 생각에도 어 이건 아깝다 싶으면 우리한테 말해주지 마요. 사실 나는 너무 너무 듣고 싶겠지만, 그건 원치 않는 곳에 사과님 글이 굴러다니는 치욕보다는 견디기 나을 것 같아요. 인터넷에 올리는 글은 딱 그만큼만, 그리고 나머지는 사과상자 안에 꽁꽁 숨겨놓자구요. 그 비밀스럽고 보물스러운 장소에.

미완성 2004-07-22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요, 오즈마님때문에 살아요. 그리구 오즈마님때문에 못살아욧욧욧 ㅠㅠ
저는 글은 쓰면 쓸수록 깊어지는 우물이라 생각했는 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뒷목이 아프네요. 정말 인터넷에 올리는 글은 딱 그만큼만. 그런데 그만큼이 어디까지죠?? 아아...머리가 아파와요. 숨기면 숨길수록 밑천은 더 드러나는 것같아요.
실은 꼭 올리고 싶은 글이 있었더랬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그 글을 올리면 위험한 일을 당하고 제가 위험한 일을 저지를 것같아 참아야겠네요. 읔, 슬퍼. 오즈마님 고마워요.
그리고................일찍 좀 자욧욧욧..!
(지기님 죄송합니다;;;)

털짱 2004-07-2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기님, 그럼 제 글도 읽으셨나요? 흑~

미완성 2004-07-23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튼 털짱님의 질투는..-_-;;;
미모레이져로 질투를 잠재워버릴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