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너놈입니다.

 

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서재 서포터즈 운영계획 취소를 검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해당 계획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자료를 검토하셨는지를 여쭙니다.

1. 2005년 이후 지금까지의 서평단 모집 지원자 수와 당첨자 수

2. 각 당첨자별 당첨 건수와 개인별 당첨 확률

3. 당첨 확률 및 당첨 건수가 상위 10 - 20%이상인 집단의 해당 서평 평균 별점과 내용

4. 3항 그룹의 서평 평균 별점과, 그렇지 않은 그룹, 그리고 타 인터넷 서점의 동일 서적 평균 별점간의 비교

(12시 54분에 추가합니다)그리고 해당하는 도서의 판매 지수

5. 3항 그룹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서평단 모집을 통해 쓴 리뷰와 그렇지 않은 리뷰간의 평균 별점 비교

6. 3항 그룹과 서재 서포터즈 그룹간의 상관성(예상)

7. 이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

 

이 사항을 모두 검토하시고 별 문제 없는 것으로 판단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덧붙여. 제가 알라딘 대표이사라면 절대로 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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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26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제도에 반대표로 Mannerist님 글에 동의합니다.
전자인간님이 '블로그는 민주적인 소통방식인가?'라는 글을 쓰셨던데요.

iamX 2007-07-26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서평에 추천이 잘 달리지 않는 걸까요. 근본을 짚어보셔야지, 그걸 '당근'으로 조작해보겠다는 건 장기적으로 알라딘에 득이 될 게 없습니다. 알라딘 측의 생각대로, 현재 추천이 잘 달리지 않는 상황이라 쳐도 추천을 받는 글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조작은 추천을 많이 받은 서평에 대한 신뢰도를 깎아내릴 뿐입니다.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 보고 좋은 책에 대한 좋은 서평, 좋지 않은 책에 대한 따끔한 서평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길을 보고 가야 합니다. 이대로는…

모1 2007-07-26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메일 보고 생각없이 응모했는데...음..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음~~~

Kitty 2007-07-2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너님 글에 한 표 던지고 갑니다.
윗분들이 문제점을 잘 지적해 주셨지만
추천 수로 이주의 마이리뷰를 선정한다는 건 득보다 실이 훨씬 많을 듯 하네요.

비로그인 2007-07-26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리스트님 :)
냉철한 분석이시군요.
저도 서포터즈에 대해서 의문이 많아서...
계속 되는 좋은 의견 나오겠지요? 글 감사합니다. 추천해요 :)

다락방 2007-07-2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너님 글에 한표 추가합니다.
아울러, 저 위에 '전자인간'님의 페이퍼를 봐주십사 하는 새초롬너구리님의 의견에도 한표 추가합니다. 득보다 실이 훨씬, 훨씬 많을거라는 Kitty님의 말씀에도 또 한표를 추가합니다.

누에 2007-07-27 0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추천을 1-3 정도로 달리주는 방법은 없나요? 여기 한달 정도 살아보니 묻혀있는 좋은 글들이 참 많은 것 같던데...

서재지기 2007-07-2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mannerist님.
말씀하신 요지가'서평단 모집을 한 도서의 리뷰가 서재서포터즈 시행한 후에 당선작이 될 가능성이 높을 수 있으니 재검토하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동안 저희 운영진이 직접 당선작을 가려 뽑을 때, 서평단 모집 도서와 그 마이리뷰를 전혀 감안하지 않았습니다. 당선작을 뽑는 운영진과 서평단 모집을 하는 운영진이 별개로 움직이고 있고, 당선작을 뽑을 때의 운영진이 개인적으로나마 서평단을 마음속에 감안하고 뽑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것이 만약 묘하게도 일치하는지는 저희가 파악하지않고 있습니다.

서평단모집에 응한 마이리뷰가 서재서포터즈제도 시행 이후 당선작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은 사실 mannerist님께서 일러주셔서 생각을 해보게되었는데, 저희도 한번 상관관계가 있는지 고려해보겠습니다.

현재 저희가 일주일에 한번씩 뽑고 있는 당선작 제도에 대해 불만족을 표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저희도 일주일에 2,000편 내외로 등록되는 마이리뷰를 제대로 꼼꼼하게 뽑는 것, 그리고 운영진이 아무리 객관적으로 우수작을 선정한다고 해도 객관성에 한계가 있는 점 등 저희가 생각해도 현재의 운영진에서 선정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습니다.

문제는, 염려하시듯 추천수에 의한 좋은 리뷰 가리기는 현재 보다 더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인데, 저희도 염려가 없거나 부정적인 예상 시나리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무모한 도전' 또는 '무모한 실험'이라고 여기시는 분도 계시지만, 알라딘의 매우 느슨한 가상 커뮤니티인 알라딘 서재 주인장분들, 그리고 방문자분들의 읽고, 얘기하고, 추천하고, 때로는 논쟁하는 활동이 빗어내는 결과가 전반적으로 결국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51% 이상 믿습니다.

추천수에 기반한 좋은 리뷰 가려내기가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자발적인 서재활동이라면, 좋은 글이 가려지는 것도 커뮤니티라는 생태계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 운영진, 그리고 회사에서도 찬반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서재라는 자발적인 사용자 생태계에서 좋은 글이 생겨나고, 좋은 글로 인정받고, 그리고 이것이 확산되고, 좋지않는 것은 힘을 잃어가는 등의 진행과 순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고, 그렇게 가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제도를 시행하고자 합니다.

보완해야할 문제는 보완하고, '역시나 안되는것이었구나'하면 제3의 대안으로 가든, 아니면 기존처럼 운영진에서 가려뽑는 방식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추천수에 기반을 둔 좋은 리뷰 가려뽑기 방식이 '보나마나 형편없이 무모한 시도'가 되지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annerist님을 비롯, 의견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자인간님께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