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巖 2004-02-03
지기님 안녕하십니까 찌리릿님에게 물었는데 지기님의 답장이군요. 나도 처음에 글을 쓸때 한참 망서렸답니다. 찌리릿님일까, 지기님일까? 지기님은 알라딘 마을의 지기니까 아닐꺼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역시... 오늘 책 찾었읍니다. 감사합니다. 작고하신분 책이라 전집이 나올만도 한데 소식이 없네요. 지기님에게는 한번쯤 인사하고 한 말씀 드릴려고 했는데 이런 기회에 드린다고 무어랄지 모르겠군요.
회원제에 대하여- 인터넷서점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어려운줄 압니다. 더구나 책 한권이라도 배송료를 안 받는 아라딘으로서는 고전을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원제가 탄생되었는지는 모르겠읍니다.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사는 고객을 배려 하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ooo 님은 oo회원이며 최근 3개월간의 순수구매총액은 얼마입니다. 그러고 자세히보기로 넘어가면 OO로 오르기 위해서 추가 구매액이 얼마 필요합니다. 물론 알라딘은 영리가 목적이고 판매량이 많어야 수익이 늘고 수익이 늘어야 직원을 물론이고 고객에게 더 좋은 써비스를 할 수 있고...... 그러나 꼭 그렇게 금액을 표시하고 얼마가 더 필요하다고 (좋은 의미일 수도 있지만) 고객을 꼭 돈으로 평가하는것 같어 불쾌해 지더군요. 고객은 돈과 직결되겠지만 꼭 돈만으로 오랜 고객을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고객은 정상적으로 수입이 있어 일정한 금액내에서 책을 사는 분도 계실거고 또 어떤 분은 정말로 책을 좋아하고 사고 싶지만 그렇지 못 한분도 계실거고 그런 분일수록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지 않겠읍니까? 지금과 같은 제도가 나쁘다는 말씀이 아니고 얼마 얼마를 꼭 표기해야 되는지 한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점은 영리가 목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문화 사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 지나친 말씀은 아니였는지 모르겠읍니다만 3년여나 알라딘을 거래한 나는 알라딘에 무한한 관심과 함께 애정을 느끼기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또 <나의 서재>는 너무 좋은 발상인것 같습니다. 이런 공간을 마련해 주신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이만 주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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