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의 120일 동서문화사 월드북 201
사드 지음, 김문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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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의 대표작.

프랑스혁명와중에 서로 죽고 죽이는 과정에 유행했던(귀족의 타락성을 고발하기위한) 음란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인간의 순수한 욕망에 대해 극단적으로 치열하게 적은 책.

 

 어렸을때는 음란물로만 느끼고 또라이같이 느껴졌는데 지금와서 읽어보니 오히려 엄숙하고 무겁고

신중한 책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인간의 자유로운 욕망의 무서움을 알아채버린, 내자신의 자유로운 욕망을 알아채 버린 나의 늙음이

그 답이 아닐까한다.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싶은데 두려워서 차마 스스로 그 상상을 하지 못하는 분에게 권합니다.

 오히려 내가 상상하기도 무서운 것을 책의 도움으로 직시해서 보니 예상외의 생각이 드네요.

 

 각자 그 느낌이 다를꺼라고 봅니다.각자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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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14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드의 소설은 세기의 걸작이면서도 세기의 괴작입니다.

만병통치약 2016-01-14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드의 소설은 수집의 대상이면서도 잘 안보이는 곳에 뒤짚어서 보관하고 있죠 ^^
 
시장 변화를 이기는 투자
버튼 G. 맬킬 지음, 이건.김홍식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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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투자. 쓸데 없는 투자법이지만 다른 투자법보단 좀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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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전환 - 우리 시대의 정치.경제적 기원 코기토 총서 : 세계 사상의 고전 18
칼 폴라니 지음, 홍기빈 옮김 / 길(도서출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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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경제..솔직한 경제 헝가리의 칼폴라니의 대표작품입니다.

사회주의냐 자본주의냐 논리에 함몰해서 왜 경제생활을 하는 가?무엇이 경제생활을 발전시키는가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책.(나름대로 대중을 위한 책인데..좀 어렵긴 합니다)

 

 한계이론으로 구성된  빠진 서구의 자본주의가 질리는 분은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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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프로이트 전집 - 전15권 세트
열린책들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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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쯤 읽고 작년 년말 부터 마음잡고 다시 읽어보았다..
 이제 늙었나? 아직 청춘일때  읽었을때는 프로이트르와 치열한 투쟁을 하면서 이 전집을 읽었는데
이젠 프로이트 말씀이 맞구요 네네 하면서 수긍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프로이트 사상에 내가 동화 된 것일까? 아니면 나의 독서력이 약해진 것일까?

 

 무의식을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동양의 불교라고 본다.그런데 어쩔 수없이

난 서양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다 보니 불교가 설명해주는 무의식을 이해하는 것보다는 프로이트의

설명이 더 쉽다고 느껴진다..

 

 인간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마음속 구천낭떠리지도 뛰어든 사람의 힘을 같이 느끼고 싶으면

프로이트 전집을 권합니다.

 (참고로 프로이트 엄청 공격하는 후대 심리학자, 철학자가 많죠..프로이트는 그 공격할 수 있는

무의식이라는 대상을 서구에서 최초로 발견한 사람입니다)

 

 프로이트 말이 맞다 안맞다보다는 프로이트의 그 사고하는 힘에 대해 개인적으로 숭배한다.

(일종의 우상 숭배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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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이성비판 - 개정판 대우고전총서 5
임마누엘 칸트 지음, 백종현 옮김 / 아카넷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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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일 하면서 머리 아플때 읽는 나의 favorite책.

 1. 무조건 숙면(읽으면)

 2. 칸트의 글에서 ‘논어’와 비슷한 리듬이 있다.

 3. 서양철학자중 최초(?)로 직업철학자다 보니 되게 어렵게 말을 적음.

 => 수학책 보는 기분...그래서 요상한 매력이 있는 책.

어려운 수학 문제 풀고나면 별것 아닌 것처럼 이책도 이해만 되면 별것아니네하는 그런느낌.

=> 참고로 아직 난 그런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풀지 못하는 문제(이해되지 않은 말)가 몇개 남아있어서..지적 호승심을 자극하는 책.

 

 인생이 무료하신분,머리 아프신분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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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10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 문제도 풀고나면 더 이상 문제가 아니지요. 풀리지 않는 문제가 정말 문제지요. 마찬가지로, 이 책은 별것 아닌 책이 아닌 책일테지요.
저도 오래 전에 책을 읽고도 이해하지 못해서 덮고는 내팽켜쳐둔 기억이 나고… 다시 펼쳐볼 엄두가 나지 않아요.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꼴이랄까. 아직은 많이 망설이게 됩니다.

보빠 2016-01-10 17:21   좋아요 1 | URL
그래도 독일 철학의 전통은 논리적으로 글을 적어서 칸트는 도전 해볼만한 거 같아요.프랑스 애들 철학책은 음악적 문학적 감수성이 부족한 저에겐 이해하기 더 힘듭니다. 오거서님은 음악을 좋아하시니 프랑스 철학책으로 보시는것은 어떠세요?

오거서 2016-01-10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해주신 내용을 명심하고 있겠습니다. 오늘 좋은 가이드를 만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