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의 120일 동서문화사 월드북 201
사드 지음, 김문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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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의 대표작.

프랑스혁명와중에 서로 죽고 죽이는 과정에 유행했던(귀족의 타락성을 고발하기위한) 음란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인간의 순수한 욕망에 대해 극단적으로 치열하게 적은 책.

 

 어렸을때는 음란물로만 느끼고 또라이같이 느껴졌는데 지금와서 읽어보니 오히려 엄숙하고 무겁고

신중한 책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인간의 자유로운 욕망의 무서움을 알아채버린, 내자신의 자유로운 욕망을 알아채 버린 나의 늙음이

그 답이 아닐까한다.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싶은데 두려워서 차마 스스로 그 상상을 하지 못하는 분에게 권합니다.

 오히려 내가 상상하기도 무서운 것을 책의 도움으로 직시해서 보니 예상외의 생각이 드네요.

 

 각자 그 느낌이 다를꺼라고 봅니다.각자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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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14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드의 소설은 세기의 걸작이면서도 세기의 괴작입니다.

만병통치약 2016-01-14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드의 소설은 수집의 대상이면서도 잘 안보이는 곳에 뒤짚어서 보관하고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