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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 How to Train Your Dragon
영화
평점 : 
현재상영
오늘은 석가탄신일! 3D영화에 감흥이 없던 나는 지난 3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3D로 보고 조콤 실망을 했었다.. 물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실망스러운 영화는 아니었지만, 3D를 본 친구들이 입을 모아 신기함을 토로했던 그 신기함을 내가 맛보지 않았기에...ㅋㅋㅋ 그래서 나도 그 영상의 신기함을 맛보기 위해 벼르고 벼르다가.. 마침, 당영화를 만나게 되었다. 3D면 자막도 눈앞에 떡하니 오기에 앞 사람 머리때문에 자막을 못보는 그 슬픔을 겪지 않아도 되서 조금 신이나기도ㅋㅋㅋ
하지만...
오늘이 석가탄신일이라는 사실을 난 망각하고야 말았다... 애들이 바글바글... 당영화는 바로 아이들 영화였기 때문이다...! 헐~ 이런 낭패가...! 하지만, 오늘밖에 시간이 나지 않았고... 이미 예매도 끝난 상태였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ㅋㅋㅋㅋ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용맹한 바이킹과 사나운 드래곤들의 싸움이 끊이지 않는 버크섬. 바이킹 족장의 아들 ‘히컵’(제이 바루첼)은 드래곤 사냥에 소질 없는 마을의 사고뭉치. 어느 날 그는 부상 당한 드래곤, ‘투슬리스’를 구하게 되고, 아무도 몰래 그를 돌본다. 서로를 알아가며, 드래곤들의 친구가 된 ‘히컵’. 그들과의 새로운 생활을 만끽하던 ‘히컵’은 드래곤들의 위험한 비밀을 알게 되는데…
역시 애니메이션이라 갈등구조는 그리 크지 않다. 드래곤vs바이킹, 히컵vs아버지. 당영화는 히컵의 성장기이다. 항상 사고만 몰고다니는 히컵.. 그런 히컵이 마음에 들지 않은 아버지... 두 사람의 대립은 보통 아버지와 아들이 겪는 그런 갈등구조이다. 그런 히컵이 엉겁결에 드래곤을 맞추는데, 그 드래곤이 바로 전설의 드래곤 나이트 퓨어리이다. 생각보다 귀여운 나이트 퓨어리.. ㅋㅋ 히컵은 처음에 투슬리스를 죽이려하다가 죽이지 못한다. 그리고 둘은 서로 교감을 하게 되고 친구가 된다. 투슬리스를 통해 드래곤의 습성을 이해하고 루전에서 영웅으로 거듭나는 히컵! 그리고 그런 히컵의 비밀을 알게 된 바이킹족의 퀸카 아스트리드. 뭐,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시작될 거라는 건 이미 예상했던 일이고..ㅋㅋㅋ
미국에서 계속 롱런하고 있는 당영화! 솔직히 궁금하기는 했었다.. 너무 '슈렉'을 욹어 먹어서 좀 드림웍스에 실망도 했었지만, '쿵푸 팬더'나 '마다가스카'를 너무 재밌게 본 탓에..ㅋㅋㅋ 나야 드림웍스보다 픽사의 팬이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조콤 흔들리기도ㅋㅋㅋㅋ
풀 3D는 처음이라 드림웍스 로고가 나오자 마자 깜딱 놀랬다는ㅋㅋㅋ 이래서 3D, 3D하나보다..ㅋㅋㅋ 하지만.. 3D의 단점을 찾았으니... 영화를 보고 나오면 머리가 어지럽다는 것과 안경을 껴서 그런지 귀 윗부분이 아프다는 거... 98분짜리 영화를 보고도 이런 증상이 나오는데... 162분의 '아바타'를 3D로 봤다면 난 구토증상으로 중간에 나왔을지도..ㅋㅋㅋ
생각보다 평점이 좀 높던데.. 음 그정도의 평점정도는 아닌듯..ㅋㅋ 뭐, 영상도 예뻤고 내용도 그닥 나쁘지 않았고.. 이래저래 다 괜찮은 작품이지만.. 가장 감동깊게 본 '월-E'의 그 감동을 당영화에서는 받지 못했으니까... (사실, 픽사 애니는 감동이고 드림웍스 애니는 재미지만..ㅋㅋㅋ)
그래도 괜찮았어..ㅋㅋㅋㅋ
P.S. 롯데시네마에서 드래곤 4종 세트 인형을 판매하던데... 음.. 나 나이트 퓨어리..ㅋㅋ 그러니까 투슬리스 인형 갖고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