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먼저 일드로 접했었다... 강추하는 일드중 하나여서 얼마나 슬프기에 사람들이 모두 하나같이 눈물이 났다고 하기에 궁금도 해서... 보고 나서 한참동안 좀 힘들었다... 남주 료지가 너무 안타까워서... 너무 슬퍼서... 그런데... 그 드라마를 한국에서 영화로 리메이크 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것도 여주로 손예진, 남주로 고수로.... 그리고 형사 아저씨는 한석규로 말이다... 그 소식을 접하고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영화 개봉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오늘 그 뚜껑이 열렸다...

우선...

실망감이 쓰나미... 기대치가 높은 만큼 실망지수도 높아지는 법... 그래서 아마도...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피해자가 14년 전 폐선박 살인사건의 용의자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14년전, 폐선박에서 한 남자가 살해된다. 피해자의 아들 요한(고수)과 피의자의 딸 지아(손예진)... 동수(한석규)는 두 사람을 의심하지만 지아의 엄마가 자살하면서 사건은 종결된다... 그리고 14년 후, 살인은 계속 되고... 동수는 다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뭐 이런 이야기...

 

워낙 원작이 유명하고 일본에서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졌기에... 아는 결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눈물이 나는 건 왜 인지...

스포가 될 거 같아서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자꾸 요한을 보면 눈물이 흘러 나온다... 정말 지켜주고 싶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어둠 속에서만 걸어야 했던 남자... 그 남자의 사랑을 알면서도 외면해야만 했던 여자...

왜 이렇게 힘들게 사랑을 하는지 원....

 

근데...

좀 아쉬운 게 많았다... 원작의 그 감성을 가져오기에는 부족했고... 비서로 열연한 이민정의 국어책 읽는 연기는 뭐랄까... 많이 거슬렸다... 그리고 요한이 왜 지아.. 그러니까 미호를 왜 지켜줘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도 정당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더욱이... 날 화나게 만들었던 건... 바로 마지막 장면...

과연 미호는 요한을 사랑했냐는 거다... 일드로 본 나는 두 사람이 절절하게 사랑하는 사실을 알지만, 영화만 본 사람들은 왠지 미호가 요한을 이용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나도 미호가 이용하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까... 그래서 더 요한이 안타깝게 느껴졌고....

마지막에 외면한 채 가는 미호를 보면서 한 줄기 눈물을 흘리는 요한의 모습이 자꾸 잊혀지지 않는다... 불쌍한 사람... 가엾은 사람...

한동안 요한의 얼굴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것만 같다...

 

P.S 손예진은 정말 예쁘더라...ㅋㅋㅋ 영화가 온통 손예지만 보일 정도였으니... 손예진에 매력에 기댄 영화라는 평이 사실일지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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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1-12-30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손예진이 나온 대부분의 영화가..
그런면이 좀 있죠...
손예진을 보기 위해 영화를 볼뿐...
영화 내용은 그닥.. 관심 없는 경우가...종종..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