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9禁 예고편 보고 후끈...!ㅋㅋ 4월에 본 '비밀애'에 한번 크게 데었기 때문에 아무리 hot해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봐야겠다 결심ㅋㅋ 당영화 엄청 고민때린 후에 보기로 결정했다..^^

뭐, 야하다고 막 보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물론 보고싶었던 이유에 그것도 포함이 되었지만서도..ㅋㅋ 지금까지 조선 신데렐라 스토리 '춘향전'을 확 뒤엎어 버렸다고 해서 궁금했고...ㅋ 주인공이 몽룡이가 아니라 몽룡이 몸종 방자라는 얘기에 좀 신기하기도 했고..ㅋㅋ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몽룡을 따라간 청풍각에서 기생의 딸 춘향에게 한 눈에 반해 버린 몸종 방자. 도련님 또한 그녀를 눈여겨본다는 사실에 마음을 접으려 하지만, 자신을 하대하는 몽룡의 태도에 적개심으로 춘향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버린다. 춘향 역시 방자의 남자다움과 자상함에 흔들리고, 마침내 방자는 춘향을 품게 된다.
하지만, 신분 상승의 꿈을 접을 수 없는 춘향은 몽룡이 과거 시험을 위해 한양으로 떠나기 전 정인 서약을 맺고, 방자는 이를 알면서도 춘향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장원 급제한 몽룡이 돌아와 춘향에게 더 큰 출세를 위해 모종의 거래를 제안하게 되는데…

 

극의 중심측으로 나오는 세 인물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서로를 이용한다. (단, 방자는 이용하는 쪽이 아니라 이용 당하는 쪽으로 된 거 같지만..ㅋㅋ)

이몽룡보다 더 남자답고 멋있는 방자라는 설정은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영화 속 방자는 그저 방자의 탈을 쓴 몽룡에 불과한 거 같아 아쉬웠다. 그래서 더욱 찌질하고 계산적인 몽룡의 캐릭터가 더 마음에 들었고... 솔직하게 방자는 신분만 하인이지.. 하는 행동은 몽룡이더랏ㅋㅋㅋ

이왕지사 비틀려면 향단이도 함께 비틀어야지... 춘향보다 더 매력적인 여자라고나 할까.. 아님 차라리 순정파로 나오게 하던가... 향단이는 그냥 향단으로 끝...!

인터넷 뉴스에서 감독이 현실적인 영화라고 했던 거 같은데... 글쎄.. 마지막 결말부는 현실적이라긴 보다는 판타지적으로 끝나는 거 같은데....ㅋㅋ 나만 그런가..?

 

춘향의 팜므파탈적인 캐릭터도 괜찮았지만.. 나는 몽룡의 캐릭터가 참 좋았다. 영화를 본 다른 사람들은 너무 몽룡이 찌질하게 나온다고 하는데.. 양반 중에서도 찌질한 양반도 있었을 거다..ㅋㅋ 영화 속 인물들 중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도 몽룡이고..ㅋㅋ 방자와 춘향이 만리장성을 쌓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춘향에게 슬쩍 모종의 거래를 제안하고... 자신이 원하던 바를 얻는 현실주의자 몽룡! ㅋㅋ 그래서 출세하잖어..ㅋㅋㅋ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건... 전반부엔 마노인.... 후반부엔 변학도 때문에..ㅋㅋ 특히, 변학도 좀 웃기더랏..ㅋㅋㅋ

 

얼마 전 아침뉴스에서 당영화를 상영금지처분 소송을 낸다고 하더라.. 음... 그러면 더 이슈만 될텐데... 그냥 픽션은 픽션으로 생각해 주면 안될까나...? 쩝!

 

P.S. 음... 좀 야하기는 하더랏...ㅋㅋ 영화보면서 너무 부끄러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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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1-12-30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남자들이 많이 좋아한..영화.ㅋㅋㅋㅋㅋ
조여정에게 저런 이미지가 있을줄?? 이야??
하면서 놀라면서...
평소 조여정의 귀여운 이미지는 많이 바뀌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