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TV문학인가? 아무튼 소설을 드라마화해서 방영되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 드라마로 보고 원작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에 도서관으로 직행했었다.
뭐, 기대 이하이긴 했지만.... 재밌었던 그런 작품이었다.
제목이 그저 끌려서 집어 들었던 책...
읽는 내내 얼굴이 붉어져서 고생을 톡톡히 했었다.
개인적으로 SM쪽 취향이 아닌지라...
뭐, 독특한 책을 경험했다 생각하면 될런지...
예전에 '냉정과 열정 사이'를 읽고 에쿠니 가오리의 문장에 심취했었다.
그리고 일본 문학에 허우적 대는 내게 친구가 권해준 책이었다.
이별을 섬세하게 써 내려간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식으로 이별을 받아들일 수 도 있다는... 뭐 그런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
평소에 좋아하는 감독인 이와이 슈운지 감독이 쓴 소설...
2004년 여름...
일본 문학에 심취한 내가 처음으로 접한 일본 문학이었다.
기존의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영화와는 좀 다른 분위기여서 더 끌렸던 것일까...?
책을 읽는내내 급속도로 빠져들었던...
마법 같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