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 4주

만연한 가을입니다. 가을에는 꼭 눈물 펑펑나는 영화를 보고싶은데... 요즘 펑펑 울만한 영화가 별로 없네요... 옛날 영화는 정말 가슴 절절한 영화가 참 많았는데 말입니다.ㅋㅋㅋ 9월에 도가니 열풍이 불었다면 이번달 10월에는 완득이 열풍이 불 듯 하네요. 저는 어쩌다 두 번이나 봤는데 볼 때마다 재밌더라구요. 이번 페이퍼는 멘토와 멘티를 주제로 한번 써 봤습니다.ㅋㅋㅋ 

 1. 죽은 시인의 사회  

훌륭한 멘토 선생님을 생각하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영화입니다. 획일적인 교육 방침에서 학생들의 자유를 존중해주며 꿈을 꾸라고 말해주던 키팅선생의 모습이 자꾸 생각이 나네요. 

줄거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빽파이프 연주를 앞세우고 교기를 든 학생들이 강당에 들어서면서 1859년에 창립된 명문 웰튼 고등학교의 새학기 개강식이 시작된다. 이 학교에 새로 전학 온 토드(Todd Anderson: 에단 호크 분)는 어린 신입생들과 마찬가지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숨길 수 없다.
이 학교 출신인 키팅 선생(John Keating: 로빈 윌리암스 분)이 영어 교사로 부임한다. 그는 첫시간부터 파격적인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오늘을 살라’고 역설하며 참다운 인생의 눈을 뜨게 한다. 닐(Neil Perry:로버트 숀 레오나드 분), 녹스(Knox Overstreet: 조쉬 찰스 분), 토드 등 7명은, 키팅으로부터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서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이 그 서클을 이어가기로 한다. 학교 뒷산 동굴에서 모임을 갖고, 짓눌렸던 자신들을 발산한다. 그러면서 닐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연극에의 동경을 실행하고, 녹스는 크리스(Chris Noel: 엘렉산드라 파워스 분)라는 소녀와의 사랑을 이루어 간다. 그러나 닐의 아버지(Mr. Perry: 커트우드 스미스 분)는 의사의 꿈을 이루어 주리라 믿었던 닐의 연극을 보자 군사학교로의 전학을 선언한다.  

당영화는 스승의 날 특선영화로 딱인 영화입니다. 마지막 키팅 선생이 교실을 떠나게 되었을 때, 학생들이 한명씩 책상위로 올라가 "캡틴, 마이 캡틴"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그때 정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참, 에단 호크의 파릇파릇한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2. 완득이 

이 페이퍼를 쓰게 된 영화입니다. 7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가 원작이고 영화를 보기전에 원작소설을 읽었는데, 똥주선생역엔 김윤석이 딱이더라구요..ㅋㅋ 소설에서는 완득이 위주인데 영화는 멘토인 똥주선생에게 비중이 더 있는 거 같네요. 

줄거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되어버린 삼촌과 함께 사는 고등학생 완득이.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는 문제아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는 완득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담임 ‘똥주’가 없어지는 것!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데다 급기야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밤낮없이 자신을 불러대는 ‘똥주’. 오늘도 완득은 교회를 찾아 간절히 기도한다.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입만 열면 막말, 자율학습은 진정한 자율에 맡기는 독특한 교육관으로 학생들에게 ‘똥주’라 불리는 동주. 유독 완득에게 무한한 관심을 갖고 있는 동주는 학교에서는 숨기고 싶은 가족사와 사생활을 폭로하여 완득을 창피하게 만들고, 집에 오면 학교에서 수급 받은 햇반마저 탈취하는 행각으로 완득을 괴롭힌다. 오밤중에 쳐들어와 아버지, 삼촌과 술잔을 기울이는 건 예삿일이 돼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친엄마를 만나 보라는 동주의 넓은 오지랖에 완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출을 계획해보지만, 완득을 향한 동주의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르는데…!  

영화는 참 아기자기합니다. 주기적으로 유머코드를 배치했고 감동도 느낄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착한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ㅋ 그래도 나오는 배우분들 모두 군더더기 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특히, 김상호 아저씨의 "씨불놈들"이란 대사는 영화를 보고 난 뒤 계속 입에서 맴도네요. 

3. 모나리자 스마일 

나름 호화캐스팅인 당영화. 선생님으로는 줄리아 로버츠, 학생으로는 커스틴 던스트, 줄리아 스타일즈, 매기 질렌할 등 캐스팅이 장난아닙니다.ㅋㅋ  

줄거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새학기를 맞는 희망으로 부푼 가을 캠퍼스. 자유로운 캘리포니아를 떠나 뉴잉글랜드의 명문 웰슬리에 새로운 미술사 교수로 오게 된 캐서린 왓슨(줄리아 로버츠) 역시 기대감에 들떠있지만, 보수적인 분위기에 젖어있는 학생들은 캐서린의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반길 마음은 털끝만큼도 없다.
미모와는 달리 냉정하기 짝이 없는 베티(커스틴 던스트), 똑똑함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조안(줄리아 스타일스), 프리섹스 물결에 빠진 지젤(매기 질렌홀), 자신이 연주하는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과는 달리 연애에는 쑥맥인 콘스탄스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결혼만이 여자 인생의 최고목표가 아니라는 캐서린의 자유롭고 진취적인 주장은 정물화 같던 그녀들에게 차츰 추상화의 생동감을 깃들게 하는데... 

지금 보기에는 좀 올드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여성판 '죽은 시인의 사회'라고 하니 앞서 소개한 '죽은 시인의 사회'와 함께 보고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싶습니다. 저는 영화 볼 적마다 자꾸 결말을 못 봐서 이번에는 기필코 끝까지 보려고 합니다...ㅋㅋ 

요근래 유행하는 멘토와 멘티. 저는 아직 멘토를 만나지 못했네요... 이 세명의 멘토중에서 한명을 고르라면 키팅선생도 좋지만...ㅋㅋ 저는 똥주선생을 멘토로 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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