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체스 바이블 - 그림으로 배우는 체스의 정석 체험하는 바이킹 시리즈
클레어 서머스케일 지음, 이은경 옮김 / 바이킹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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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체스를 구입했습니다! 네??!! 무슨 말이냐고요? 말 그대로 체스를 구입했어요. 영화 속에서 종종 등장하던 바로 그것이요! 옆지기는 이제 책을 사다사다 이런 것까지 사냐며 엄청 어이없는 눈으로 저를 쳐다봤지만, 저에게는 꿈이 있었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앉아 체스를 두는 꿈이요. 체스만 두는 게 아니라 일상 이야기도 하고, 심도깊은 인생 이야기도 하는, 상상 속에 저장해둔 멋진 엄마의 모습을 꿈꾸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구입한 체스의 설명서를 아무리 읽어도 당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말 그대로 하얀 것은 종이요, 까만 것은 글자인 상태.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그 때 다시 열어보자!-라며 조용히 넣어두었는데, 이 체스 상자를 볼 때마다 마음 한쪽이 무척 무거웠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DK 체스 바이블]!!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DK 3D 세계사]라는 책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이 체스 책도 국내 출판사는 다르지만 어쨌든 DK! 첫 표지부터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것이 바로 이거다!-하는 느낌이 왔습니다.

 

일단 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그림이에요. 킹을 비롯한 룩, 나이트, 비숍, 퀸, 폰의 기물 등이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고 각각의 기물들의 특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방법으로 캡처하는지(기물잡기), 체스를 둘 때의 소소한 팁, 첫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 각각의 기물의 가치와 교환 등 체스 초보자라도 이해하기 쉬운 내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름들의 체스 전술까지 실려 있어요.

 

체스판이 직접 있는 사람은 책을 보면서 기물을 만져보고 책에서 제시한 내용을 그대로 따라해보는 것이 효과적이겠지만, 체스판과 기물들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아요;; 저는 운좋게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지만, 실제 체스판을 당장 마련하기 힘들다면 뒤에 종이로 되어 있는 체스보드와 흑백의 체스 기물 판지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체스판과 기물들이 3D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제시되어 있어 무척 고급진 느낌이 나는 체스 안내서! 저처럼 체스판을 덜컥 구매해서 당황하지 마시고, 체스에 관심이 있다면 실물 제품을 사기 전에 일단 이 책으로 충분히 활용한 후 구입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 출판사 <바이킹>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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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kang1001 2021-07-18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스는 서양 장기라고 일컬어지므로, 동양의 장기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분홍쟁이님의 책 소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루스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앞서 그녀를 얄미워라 했던 마음도 눈녹듯 사라지고, 루스 또한 자신의 삶이라는 감옥에 갇혀 얼마나 괴로웠을지 조금 알 것 같다. 그렇지만, 캐시와 토미가 그 먼 거리를 돌아왔을 것을 생각하니, 다시 또 마음이 아려온다. 담담한 문체 속에서 캐시는 절대 오열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눈물만 흘릴 뿐. 그녀의 마음이,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내 가슴이 아파서 다 읽고나서도 한동안 자리에 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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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기타 사건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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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풀이와 괴담의 향연이라니, 미미여사의 또다른 세계로 풍덩 빠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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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야, 루스야! 너 자꾸 왜 그러니! 왜 자꾸 토미와 캐시를 곤란하게 만드는 거니!! 대체 너의 진심은 무엇인지 궁금해.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면서 상처받을 만한 말을 자꾸만 꺼내는 네가 자꾸 얄미워지려고 해. 무엇이 너의 마음을 그렇게 뒤틀리게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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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으로 산다는 것, ‘근원자’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평범한 사람들처럼 미래를 꿈꿀 수도 없이 그저 기증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니. 종착역까지 향하는 그 길 위에서 그들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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