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루스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앞서 그녀를 얄미워라 했던 마음도 눈녹듯 사라지고, 루스 또한 자신의 삶이라는 감옥에 갇혀 얼마나 괴로웠을지 조금 알 것 같다. 그렇지만, 캐시와 토미가 그 먼 거리를 돌아왔을 것을 생각하니, 다시 또 마음이 아려온다. 담담한 문체 속에서 캐시는 절대 오열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눈물만 흘릴 뿐. 그녀의 마음이,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내 가슴이 아파서 다 읽고나서도 한동안 자리에 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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