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리의 질량

우리의 질량
설재인 지음 / 시공사 / 2022년 1월

이 작가는 은근히 잔인한 면이 있다. 자살하지 말라는 말을 이렇게 하는 건가. 죽음 뒤에도 이어지는 인연들이라니, 그냥 악연이지.
그래도, 그래도 이건 해피엔딩이다. 이렇게라도 묶은 걸 풀 수 있다면.

[100자평] 밤의 행방

밤의 행방 ㅣ 새소설 3
안보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1월

사람의 인연이란, 정말 사람의 힘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건지.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사람을 보고 만나는 게 왜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건지. 그래도 한발 내딛는 것으로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게, 살아가야 할 이유인 걸까?

[100자평] 로맨스 도파민

로맨스 도파민 ㅣ 안전가옥 앤솔로지 11
최영원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4년 4월

다섯 작품 중 두 작품만 맘에 들었다.

[100자평] 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

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
강지영 지음 / 북다 / 2024년 9월

소녀 한 명이 어른이 되는 건 정말 기적이다.

[100자평] 딜리트

딜리트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7
설재인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이 모든 게 휘몰아치고 난 후에도, 책 속에서나마라도 바뀐 건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둘이 좀더 자유로워진 게 다인지도. 하지만 적어도 정보고 학생들이 목소리를 한번이라도 냈으니. 이게 시작이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해수와 진솔이라도 행복해 질 한걸음을 내딛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