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플롯은 괜찮은데 문장이 너무너무 엉망이다. 군더더기가 너무 많아서 초고를 읽는 기분이었다. 한 문장 안에서 동어반복이 일어나는 건 일도 아니고 같은 뜻의 문장을 연달아 두 번 이상 쓴 문단도 허다하다. 디테일이 어긋나는 건 초보 소설가의 실수로 눈감아 줄 수 있겠지만 문장은 참기 힘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분의 사랑 오늘의 젊은 문학 8
박유경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는 예민한 시선으로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 은근한 멸시를 잡아내는데, 답답한 곳을 긁어주는 효과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인물들이 그저 혼자만의 소심한 복수를 하거나 자기만의 작은 위로를 하는 데서 그쳐서 속상했다. 물론 이게 현실이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엿보는 마을
리사 주얼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멀쩡해 보이는 캐릭터가 범인이어서 안타까웠다. 하지만 작가가 얘기하고 싶은 건, 정상인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이 사회의 모습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움직임 소설, 향
조경란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가족에게서 희망을 보는 것 또한 순진함의 표출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은 이모 한 사람에게나 있겠지. 물론 이모가 저지른 일이 얼마나 잘 덮일 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없는 사람들은 그저 하루하루를 견딜 뿐이다. 희망 따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한 죽음을 팝니다
지현상 지음 / 오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격적으로 기괴한, 공포에 충실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귀신보다 무서운 건 현실. 그 공포 속으로 발을 디딜 수 밖에 없는 건 현실에 등떠밀려서이다. 잘못된 선택이라는 걸 모르지 않지만 외면하고만 싶은 이유는 현실도 그만큼 두렵기 때문. 다 무서웠지만 가장 끔찍했던 건 <문 뒤에 지옥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