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걸 1
Fujisue Sakura 지음, 하나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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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름도 들어본 적 없고, 제목도 처음 봤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읽었던 많은 작품 중 수작이라고 집어 낼 정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학산문화사가 책 선정을 참 잘해요!~ < OL사랑전선 >도 학산에서 골라낸 수작중 하나...)

평범하지만 각자 독특한 개성을 지닌 세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어찌 보면 <후쿠야당 딸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어찌 보면 <러브마스터X>가 연상되기도 하는 잼있는 작품이지요. 동급생 남학생을 짝사랑하지만 결코 비굴해 지지는 않는 셋째. 그런 면이 그 남자애에게 어필하여 결국 둘은 사귀게 됩니다. 세 자매중에서 제일 예쁜 첫째는 착한 남편과 예쁜 딸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동창회에서 만나게 된 고교시절 첫사랑과 불륜관계에 빠지게 됩니다. 사랑을 결코 심각하고 무거운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관계를 계속하는 둘째. 그녀도 자신만의 천생연분을 기다리고 있지요.

10월달에 2권이 나올 예정이고 2권이 완결이랍니다. 어떻게 작가가 마무리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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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의 집으로 오세요
다카오 시게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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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다카오님의 작품을 접한 것은 <인형연극>이었다. 인형사 두명이서 주문에 맞는 인형을 가족으로 제작하는 스토리로, 인형과 사람간에 얽힌 감동적 스토리였다. 난 이 작품을 보고 이 작가님에게 완전히 반해버렸다. 감성적이고 공감대 물씬 넘치며 생각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스토리를 넘 좋아한답니다. 두번째 접하게 된 이 단편집,<요정의 집으로 오세요> 역시 전작같은 만족감을 주는 작품이었다. 냉큼 사서 읽기 시작한 나. 맨 앞에 나오는 타이틀작,'요정의 집으로 오세요'를 읽고 너무 좋고 슬프고 그랬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나러 가게 된 츠루. 아버지는 츠루가 어렸을 때 어머니와 이혼후 외국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츠루를 마중온 사람은 아버지가 아닌, 아버지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는 어느 청년이었다. 아버지는 며칠 있어야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아버지를 기다리는 츠루와 그와의 공동생활이 시작된다. 평소에 보이지 않던 요정들이 츠루의 눈에 보이게 되고 이런 신비한 생활속에서 츠루는 그녀를 크레인(crane=츠루,학(鶴)이라는 뜻)이라고 부르는 그를 좋아하게 된다. 마침내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츠루에게 아버지가 충격적인 진실을 전하게 되는데...

이 작품, 찬찬히 안 읽으면 좀 복잡합니다. 단편인데도 말이죠. 아버지가 온 뒤의 진실과 츠루가 그와 지냈던 시간의 어긋남이 그 수수깨끼라고나 할까요... 이렇게만 써 놓으면 좀 궁금해 지셔서 읽게 되실지도 몰겠습니다..^^;;

<디어마인>이라는 작품도 귀엽고 사랑스런 작품입니다. 꼭 추천합니다만, 세 작품중에서 하나를 추천한다면 단연 <요정의집으로 오세요>를 강추합니다. 처음 수록작 외에도 맨 마지막 작품도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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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사는 방 - 츠다 마사미 단편 시리즈 3
츠다 마사미 지음, 신현숙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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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그여자>를 처음 발견했을때-그 당시 이 작품이 번역되어 나오자마자 봤기 때문에 이런 류의 작품은 처음 접했었다-너무너무 도입부가 신선했다. 1권을 다 본 순간 이런 만화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었던 몇년 전의 내가 생각난다. 그런데 장편이라는 작품의 특성도 있겠지만 점점 권수가 늘어나면서, 1권의 독특함과 긴장감이 사라져 가고 평범한 만화가 되어가는것이 매우매우 아쉬웠다. '이 책이 단편집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뇌리를 스칠 정도였다.

그런데 드디어 츠다님의 단편집이 발간되어 나왔다. 각각의 단편집마다 맘에 더 드는 작품이 있고 덜드는 작품이 있기마련. 이번 3번째 작품집 <천사가 사는 방>에서는 타이틀작 '천사가사는방'이 제일 가슴찡한 스토리였다.

산업혁명당시 탄광촌 근처에서 사는 고아소년 루이. 몇년전 우연한 기회에 주워와 같이 살게 된 제니퍼는 고독하고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루이의 단하나의 희망-천사였다. 하루하루 연명해 나가는 생활속에서도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미래에 대한 꿈을 잃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날 루이는 길에서 곤란을 겪고 있는 신사를 도와주고 그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에겐 몇년전에 유괴당한 어린딸이 있었고 그애가 바로 제니퍼라는 것을 루이는 깨닫게 된다. 고민끝에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제니퍼에겐 좋은 집에 돌아가는 것이 더 좋은 거라는 결정을 내린 루이는 그녀를 집에 데려다 준다. 자신의 무능력을 통감하면서... 몇년 후 성공한 루이는 파티장에서 제니퍼의 아버지와 재회하게 되는데...

그들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변함없고, 성공을 위해 내달리며 냉혹한 사업가로 변신한 루이도 사랑앞에선 옛날의 꼬마 루이로 되돌아 오는 마지막 클라이맥스 장면... 넘 가슴 찡합니다.

이 외에 다른 단편들도 재미있지만, 이 타이틀작을 적극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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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시리즈 10
카미야 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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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시리즈의 두 주인공만큼 잘 어울리면서도 또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은 찾기 함들것 같다. 부동산 주인의 잘못으로 우여곡절끝에 동거하게 된 두 사람, 야마다 잇페이와 아야노코지 쿄우. 야마다는 대가족의 장남으로 호기있고 성격좋은 호남형이다. 반면에 쿄우는 대재벌 아야노코지가의 외아들로, 출생의 비밀로 인해 주위의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홀로 고독히 살아가는 약간은 가냘프게 생긴 절세미남이다. 사람들이 처음 그 둘을 보았을땐 먼저 쿄우의 미모에 반해 그에게 접근하지만 쌀쌀맞고 무관심한 그의 태도에 그의 주위엔 아무도 안남게 되고, 야마다의 주위엔 그의 인간성때문에 항상 친구들이 넘친다.

이런 대조적인 두 사람이 한 집에 살게 되었으니 당연히 삐그덕대기도 하련만, 차츰 야마다에게만 마음을 열고 그에게 의지하게 되는 '토끼'쿄우의 모습을 보게 된다.(그런 모습이 넘 귀여워요!~^^) 신문기자가 되는 야마다와 의사의 길을 걷는 쿄우앞에는 온갖 사건이 펼쳐지게 되지만, 이 두 콤비의 명쾌한 사건 해결은 김전일도 저리가라일 정도로 매력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친구인 검시관 유우키와 고등학생 아키라의 이야기도 재미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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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붉은 강가 1
시노하라 치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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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번역되어 나온 시노하라 치에의 작품은 호러서스펜스라고 분류되는 장르의 작품이 대다수입니다. 정통 순정물을 선호하는 나에게있어 그런 시노하라의 작품은 별로 어필되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 작품을 달랐습니다. 해적판으로 나왔을때부터, 넘넘 재미있어서 한권 한권이 나올때마다 목빠지게 기다리고, 또 실망하는 연속이었습니다. 왜 실망하나구요? 한권에 수록되는 분량이 넘 적고 수정부분도 넘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드뎌 정식판이 나오고 해적판의 분량을 뛰어넘었습니다. 당연히 구입해 애지중지 소장하고있구, 22권부터 나오는 새로운 내용에 기뻐하며 넘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담달이면 드뎌 일본에서 발간된 25권까지 우리나라에서도 발간됩니다. 한달에 2-3권씩 빨리 나와서 넘 좋았는데 이제 26권부터는 몇달씩 기다려야 할걸 생각하니 좀 슬프기도 합니다만... 이 작품은 그렇게 기다릴 만큼의 재미를 보장합니다.

안보신분들, 이걸 안보고 순정만화를 논하지 마십시오. 저도 감성표현 가득한 미나코나리타님이나 강경옥님의 작품을 좋아하지만 <하늘은 붉은강가>는 꼬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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