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의 집으로 오세요
다카오 시게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처음 다카오님의 작품을 접한 것은 <인형연극>이었다. 인형사 두명이서 주문에 맞는 인형을 가족으로 제작하는 스토리로, 인형과 사람간에 얽힌 감동적 스토리였다. 난 이 작품을 보고 이 작가님에게 완전히 반해버렸다. 감성적이고 공감대 물씬 넘치며 생각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스토리를 넘 좋아한답니다. 두번째 접하게 된 이 단편집,<요정의 집으로 오세요> 역시 전작같은 만족감을 주는 작품이었다. 냉큼 사서 읽기 시작한 나. 맨 앞에 나오는 타이틀작,'요정의 집으로 오세요'를 읽고 너무 좋고 슬프고 그랬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나러 가게 된 츠루. 아버지는 츠루가 어렸을 때 어머니와 이혼후 외국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츠루를 마중온 사람은 아버지가 아닌, 아버지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는 어느 청년이었다. 아버지는 며칠 있어야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아버지를 기다리는 츠루와 그와의 공동생활이 시작된다. 평소에 보이지 않던 요정들이 츠루의 눈에 보이게 되고 이런 신비한 생활속에서 츠루는 그녀를 크레인(crane=츠루,학(鶴)이라는 뜻)이라고 부르는 그를 좋아하게 된다. 마침내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츠루에게 아버지가 충격적인 진실을 전하게 되는데...

이 작품, 찬찬히 안 읽으면 좀 복잡합니다. 단편인데도 말이죠. 아버지가 온 뒤의 진실과 츠루가 그와 지냈던 시간의 어긋남이 그 수수깨끼라고나 할까요... 이렇게만 써 놓으면 좀 궁금해 지셔서 읽게 되실지도 몰겠습니다..^^;;

<디어마인>이라는 작품도 귀엽고 사랑스런 작품입니다. 꼭 추천합니다만, 세 작품중에서 하나를 추천한다면 단연 <요정의집으로 오세요>를 강추합니다. 처음 수록작 외에도 맨 마지막 작품도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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