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는 성공의 주된 요인이다.
충분히 큰 소리로 오랫동안 문을 두드리기만 해도
분명 누군가를, 또는 무언가를 깨울 수 있다.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름답게 늙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모두들 삶의 살아가면서 나이를 든다는 것에 대해 좀 더 즐겁고 좀 더 준비된 나이먹음을 꿈꿀 것입니다.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이 책에 나름대로 끌리었던 것이 제목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원제는 The second half of life입니다. 직역한다면 삶의 절반의 두번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런데 의역으로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이라고 책 제목을 뽑았습니다. 제목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 준 책입니다.내용은 생각보다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삶의 후반부에 생각해봐야 할 문제를 크게 8가지로 나누어서 은의 문, 하얀 말뚝의 문, 점토의 문, 흑백의 문, 전원의 문, 자연의 문, 금의 문으로 표현 해 놓았습니다.
은의 문은 모든 새로운 시작과 모험의 신비를 알려주는 문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는 이어 이 시기는 그간의 삶에서 축적한 지혜외 지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하얀 말뚝의 문은 젊은 시절에 일구었던 전문 분야나 역할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평가했던 부분을 직시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역할이나 기능, 직업적은 명성에 대하여 제대로 정리 하지 못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보기 시작하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진정으로 알게 된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변화된 정체성을 깨달아야 하며 자신의 참된 얼굴을 발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점토의 문은 일정하게 정해진 형태가 없이 계속 모양이 변하는 유일한 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문은 육체의 끊임없는 변화와 그 덧없음을 상기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후반기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또 하나의 사고는 관능과 성욕, 정교에 대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 나름대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다면 혼란을 초래한다는 것이지요.
흑백의 문은 한쪽은 검은색 문짝에 하얀 손잡이가 달려 있고 반대쪽에는 하얀색 문짝에 검은 손잡이가 달려 있는 이중의 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연단과 겸손을 배우는 장소입니다. 관계의 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사랑을 전통적으로 네가지로 분류한다네요.
에로스 :교합, 창조, 출산의 욕구를 담은 사랑, 보다 높은 상태의 존재감과 관계를 향한 충동을 내포한 사랑
리비도 : 육체적 욕망, 성욕, 관능, 정욕의 사랑
필리아 : 우정, 형제애, 자매애를 의미하는 사랑
아카페 :동정심이나 거룩한 소망을 담은 사랑,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사랑
전원의 문은 창조력과 봉사, 생산성에 대해 고민하는 문입니다.
의미 있는 일과 봉사, 창조의 영역을 탐구하고 그 일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서서히 봉사와 사랑의 나눔이 점점 더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봉사와 나눔이 몸에 베이도록 교육을 받고 실천하기 때문에 평생 함께하는 삶이지만 저 자랄때만해도 봉사와 나눔은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이었거나 남의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교육이 많이 행해지고 있더군요. 참 좋은 현상입니다. 이런 일을 다시 한번 정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뼈의 문은 신뢰와 인품, 지혜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문제를 다뤘습니다.
자연의 문에서는 행복, 만족, 평화 그 은총의 실재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금의 문에서는 이 세상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죽음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말입니다.
두고 두고 읽어볼 책입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제가 모두 부딛겨야 할 문제들인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읽어보고 생각하며 기도하며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할 인생의 또 다른 참고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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