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인문여행 시리즈 2
하진희 지음 / 인문산책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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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전설, 민담과 더불어 한 민족에게 더불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설화 중 하나입니다. 신화는 설화 중 가장 오래된 이야기로 자연적이고 집단적이며 민족적이라 한 민족의 생활상과 종교, 문화, 사회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화하면 대표적으로 그리스로마신화와 북유럽신화를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실 유럽의 신화들만큼이나 오래되고 13억 인도라는 큰 나라를 민족적으로 이룬 인도신화 또한 역사적이고 문화적으로 알아야할 앞선 신화들만큼이나 유명한 신화입니다.

인도의 신화는 다양한 신을 믿는 13억 인구만큼이나 섬기는 신의 수가 무려 수백 억 명이나 됩니다. 대표적으로 인도 신화를 두 축으로 나눈다면 힌두교 신화와 베다 신화로 나눠 볼 수 있는데 베다 신화는 기원전 1500년 아리안족이 인도의 서북부로 유지하면서 형성 시킨 종교 문헌 ‘베다‘에 나오는 것으로 주로 자연물을 숭배하여 신격화함이 특징입니다. 베다의 대표적 신인 베다의 삼신은 아그니, 인드리, 수리야로 각각 불, 비, 태양을 상징합니다. 또 다른 축인 힌두의 신은 ‘베다‘의 다신교 신앙이 다양한 변화를 거쳐 일원적 다신교로 발전한 것으로 힌두의 신은 하나이지만 다른 이름으로 불릴 뿐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도의 신인 파괴의 신 시바 역시 여기에 속하며 창조의 신 브라마, 보호의 신 비슈누을 포함해 힌두의 삼신이라 일컬여집니다.

이 책에서는 인도의 지방마다 다양한 민화를 통해 인도의 신화를 설명하며 신화라 본래 이야기이지만 이를 섬겨오며 그림으로 남긴 민화들을 통해 다양하게 신화를 섬기며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도의 신들을 다양한 수많큼이나 인생의 거의 모든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도의 신들이 그만큼 인도인의 민족적 모습을 담고 있으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인도인의 생활상을 알 수 있습니다. 인도의 신들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인도인들의 뿌리이며 그들의 신을 명상하고 섬기는 것이 하나의 의식으로 여전히 인도인의 삶과 함께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인도민화는 마두바니 민화, 왈리 민화, 남부 지방 민화로 이 민화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그려집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인도 신들이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민화들 또한 이 책의 주된 내용입니다. 1전부터 5장까지는 신화를 바탕으로 인간을 이해한 내용이며 6장부터는 앞서 소개한 왈리 민화에 대해 소개하며 다양한 민화를 통해 부족의 이야기와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직접 인도 민화인 왈리 그림을 따라 그려볼 수 있도록 하여 왈리 민화를 직접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북유럽신화와 그리스로마신화에 비해 생소했던 인도신화에 대하여 알 수 있었으며 짧게나마 많은 신들을 다루어 인도의 신화에 대해서 집약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도의 문화와 역사에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신화를 이해함으로써 그들의 생활와 삶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한 편의 옛날 이야기를 읽는 기분을 준 이 책을 신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나 인도를 보다 잘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도 신화에 대한 기본적이고 더불어 인도 민화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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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 하다 왔니?
이은상 지음 / 두란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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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뭐 하다 왔니?" 

이 물음 때문에 나는 여기까지 왔다. 주님은 이 말씀으로 나를 부르셨고, 영혼 구원의 사명을 품게 하셨다. 그 여정 속에서 내가 깨달았던 것은 오직 한 가지 '무조건 순종'이었다. 이제 다시 하나님이 나에게 같은 질문을 하신다면 내 대답은 하나뿐이다.

"순종입니다."



흔히 모태신앙을 '못해신앙'이라고 부른다. 나 또한 부모님이 교회를 다니시지 않으셔서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교회를 나갔기에 자연스레 교회에 다니며 성장할 수 있었으나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매순간 순종하며 살아가지는 못하는 작은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의 소개글을 읽게 되었고 과연 나는 주님께서 "너 뭐 하다 왔니?"라고 물으신다면 당당하게 "하나님 말씀 순종하고 왔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주님 말씀에 순종한다는 건 무엇이고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믿음의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영적인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우리는 종종 우리가 마치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나같은 경우에도 딱히 믿음의 멘토가 없었기에 어떻게하는 것이 정말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 방황했던 것 같다. 구원에 대한 확신이 점차 없어지고, 교회를 점점 안 나가게 되고, 교회를 가도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내 인생에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일까?, 주일이라는 시간마저 나의 발전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던 것 같다.

이 책은 부부목사로 살다가 얼마 전 남편을 하나님 품에 보내시고 혼자 사역하고 계시는 이은상 목사님의 믿음에 대한 간증이다. 목사님은 "너 뭐 하다 왔니?"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깨달아 지금의 사역을 하게 되셨다. 목사님 부부는 이 말씀을 통해 평온하고 안정적이었던 미국목회생활을 그만 두시고 하나님의 복음이 전해지지않는 낯선 나라로 선교활동을 떠나게 되었음을 고백하며 그 가운데 진정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으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셨다고 고백한다. 미국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버리고 낯선 지역으로 선교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감히 알 수 없지만 어려운 환경도 환경이지만 선교하는 자신들을 배척하는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다는 것이 매우 힘드셨고 고통의 나날이셨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데도 두분은 하나님을 의지했고 원망하지 않으셨다.


 




이 책의 등장하는 선교일화들도 물론 감동적이었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목사님내외와 관련된 개인적인 일화들이 기억에 남는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깨진 조각 그림 일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깨진 조각 중 우리가 원하지 않는 조각이라도 조각이 없으며 도자기가 도자기일 수 없듯이 우리가 구하지 않았다고 해서 원하는 대로 주시지 않으셨다고 해서 응답이 이루어지지않은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들어가시는 과정 속에서 딱 맞는 그 한 조각을 주셔야만 도자기가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 조각을 계속해서 주실 수 밖에 없으셨던 것이다. (P.167)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뜻을 빨리 깨달아 아무리 실패하고 넘어져도 그분의 계획과 뜻에 합당한 모습으로 성숙할 때까지 순종해야한다. 이 일화를 통해 그동안 원하는 데로 주시지 않으시다고 해서 하나님을 원망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반성하며 원하지 않는 것이라할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현재 주어진 조각이 힘들지라도 절망해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데 영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데 더욱 노력하며 주님과의 교제를 더욱 넓혀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기 전 하나님의 "너 뭐 하다 왔니?"에 대한 대답은 "세상일 하다 왔어요."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며 하나님의 구원의 확신은 순종할 때 이루어진다는 사실또한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순종을 하기 위해서 주님을 알기를 더욱 노력해야하며 우리는 주님을 알기 위해 말씀과 기도 그리고 끊임없는 주님과의 교제가 순종의 토대가 된다는 것 또한 깨달을 수 있었다. 비록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도 "너 뭐 하다 왔니?"에 대해 완전히 "순종하다 왔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순종이 무엇인지 배웠고 순종할 준비하고 왔어요."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순종'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을 신앙의 방황기를 겪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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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 - 안드레아 왕자, 몬테카를로, 지중해의 햇살을 품은 꼭 가고싶은 나라
유은유.정은우 지음 / 아이네아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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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신부와 신랑이 눈부시게 맑은 햇살을 맞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서른 셋의 젊은 왕이 오랜 기다림 끝에 그의 곁에서 이 작은 왕국을 이끌 왕비를 맞이 하는 순간이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이자 그레이스 패트리시아 켈리라고 불리던 이 여성은 이 순간부터 모나코 왕비로 알려질 것이었다. 만으로 스물 여섯 밖에 안된 한 여성의 어깨 위에 왕국 절반만큼의 무게가 내려앉은 순간이기도 했다. (p. 30)




태어나기도 전에 활동했으며 그녀가 이 세상을 떠났을 때까지 나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나또한 오랜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레이스 켈리의 명성과 아름다움은 이미 알고 있다. 마릴린 먼로와 오드리 햅번과 함께 미국 3대 미녀여배우였으며 이후 유럽 모나코 왕국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는 그녀의 존재자체가 브랜드이자 우상이다. 그 예로 그레이스 켈리가 들었다하면 옷과 가방등은 그녀의 이름이 붙여져 하나의 아이템이 되었으며 그녀가 임신한 배를 가리기위해 들었던 한 유명 명품 브랜드의 가방은 그녀의 이름을 붙여 그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가방이 되었다. 또한 왕국이 유럽에 붙어있는지 아프리카에 붙어있는지 모나코라는  나라는 잘 몰라도 그레이스 켈리 왕비가 모나코의 왕비이며 모나코하면 그레이스 켈리라는 모나코를 가르키는 대명사가 되었다.




지중해의 보석이라 불리며 교황이 통치하는 바티칸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왕국인 아니 정식으로는 공왕이 다스리는 공국인 모나코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왕실을 가진 나라이자 세계적인 스포츠카 경주대회인 F1 그랑프리가 열리며 일인당 GDP가 19만 달러에 육박하는 부자나라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작지만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나라이다. 모나코라는 나라를 종종 아프리카의 모로코라는 나라와 착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모나코는 프랑스 로그브륀느지방의 아래쪽 거의 하나의 큰 도시정도의 면적을 가진 지중해와 맞닿은 나라로서 그레이스 켈리와 레니에 3세가 결혼한 성 니콜라스 성당이 대표적인 명소이며 모나코 왕궁과 왕비 그레이스 장미원등이 유명하다. 이 책에서는 그레이스 켈리의 파란만장한 생애만큼이나 유럽 모나코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유럽의 마지만 로맨틱 왕국인 모나코라는 제목으로 왕국 성립시절부터 그레이스 켈리시대와 현 모나코에 이르기까지 모나코의 역사를 핵심적으로 소개하며 아름답고 비밀스러운 모나코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의 향취를 깊게 느껴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일부 그레이스 켈리와 관련된 책들이 다소 자극적인 내용으로 이목을 끄는 것에 비해 이 책은 그레이스 켈리 그녀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그리고 그녀의 한 부분을 이루었던 모나코라는 나라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등을 전반적으로 소개해 어떤 나라인지 담고있다. 또한 모나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여행지와 여행관련 팁들을 소개해 후에 모나코를 가보게 된다면 이곳들을 꼭 가보고싶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한편의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생각났다. 이 영화는 이 책의 에필로그에도 등장하는데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과 모나코왕비로서의 삶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아직 못 봤다면 이 책과 함께 보기를 추천하고싶다. 



5년만에 개정판으로 돌아온 이 책을 읽으며 아름다운 삶을 살다갔고 모나코의 행운의 여신같은 존재이자 모나코의 약자들과 소외된 이들을 아낀 그레이스 켈리의 생애와 그녀의 나라 모나코를 다시 한번 더 만날 수 있었다. 아름답게 살다가 떠난 그녀를 추억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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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당신 눈에만 보이는 기적
헤르만 헤세 외 지음, 강명희 외 옮김 / 꼼지락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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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기적을 꿈꾸는 날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기독교 신앙이 뿌리 깊은 서양에서 크리스마스는 아기예수가 죄 많은 인간들을 구하려고 이 땅에 내려온 기적이 일어난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 성탄절이기때문이다. 일 년의 마지막이 다가올 무렵 기적처럼 나타나신 아기예수를 기념하며 크리스마스에 가난하든 풍족하든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여기 크리스마스- 당신 눈에만 보이는 기적은 이렇게 기적을 바라는 크리스마스를 소재로한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크리스마스날 트리 앞에 놓은 선물상자처럼 크리스마스 명작 소설들을 골라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부터 그렇지않은 러시아 작가들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소설집은 크리스마스 특별판으로 크리스마스를 의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소설집으로 한 잔의 차와 한 조각의 케이크와 잘 어울리는 그런 책이다.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또는 떠나간 크리스마스를 추억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이 소설집 속 작가들만 하더라도 헤르만 헤세부터 오스카 와일드, 기 드 모파상, 한스 안데르센, 안톤 체호프 등 무려 15명의 명품 이야기가 들어있다. 유명한 작가들이라하더라도 관심이 없으면 단편 소설은 따로 읽어보기 힘든데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그들의 숨겨진 작품들을 읽어볼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좋을 것 같은 예쁜 표지와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초록색 속지는 크리스마스가 아님에도 크리스마스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이 소설집 가운데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건 잔나무 이야기와, 네 번째 동방박사 이야기, 그리고 별아이 이 세가지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잔나무 이야기‘는 ‘성냥팔이 소녀‘의 저자로 유명한 한스 안데르센의 작품으로 유명한 ‘성냥팔이 소녀‘에 비해 다소 잘 알려지지않은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잔나무의 성장과 죽음을 담고 있는 이야기로 그의 ‘성냥팔이 소녀‘처럼 따뜻하고 동화적인 이야기이기보다는 결말이 다소 우울하고 쓸쓸하다. 물론 성냥팔이 소녀도 추운 겨울날 쓸쓸하게 죽어갔지만 성냥을 켰던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고 마지막 결국 사랑하는 할머니를 만나면서 하나님 나라로 간다는 내용이기에 이 이야기도 밝은 느낌은 아니지만 전나무 이야기는 초반에는 희망찬 전나무의 모습에서 쓸쓸하고 희망을 잃은 전나무의 마지막 죽음으로 끝내 충격적이고 씁쓸했다.



그리고 ‘네 번째 동방박사 이야기‘는 러시아에서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로 원래 동방박사는 세 명이 아니라 네 명이었으며 혼자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러가지 못한 마지막 동방박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소 독특하고 약간 패러디 이야기 같기도 한 이야기라 기억에 남는다. 더구나 동방박사들 중 유일하게 아기예수의 마지막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보았고 마지막 드디어 십자가를 지신 예수를 만난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별아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으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으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한 소년이 친 어머니를 찾다가 한 거지 어머니를 만나게 되지만 소년은 그 어머니를 매몰차게 거부하고 그 벌로 흉측한 외모로 거지 어머니를 찾아다니고 용서받을 기회만을 바라며 살다가 노예로 잡히게 된다. 노예가 된 소년은 어느날 나병 환자를 도와주게 되고 그토록 찾아 헤메던 거지 어머니가 나병 환자와 함께인 것을 보고 다가와 용서를 빌었고 거지 어머니와 나병환자가 사실은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였으며 왕비와 왕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새로운 나라의 왕이 되어 지혜롭게 살다가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약간 어디서 들은 것도 같은 이 이야기는 전형적으로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구했더니 원래보다 더 크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로 겸손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가져야 복이 온다는 교훈을 준다.



‘크리스마스- 당신 눈에만 보이는 기적‘은 각 이야기마다 다채롭고 교훈을 전해주는 이야기 선물상자같은 이야기였다. 크리스마스가 전해주는 따뜻한 울림과 감동 그리고 교훈이 담긴 소설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선물 같은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추천하고 싶다. 책선물이라니 조금 식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크리스마스만큼은 크리스마스를 생각나게하는 명작 이야기들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지. 유명한 저자들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은 이 책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좀 더 따뜻하게 맞아보고 추억해보길바란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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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잘라드립니다 - 하버드 교수가 사랑한 이발사의 행복학개론
탈 벤 샤하르 지음, 서유라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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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년 전 오늘, 저는 당신이 저와 다른 손님들에게 해준 말들을 책으로 엮기로 결심했어요.

제게 큰 도움을 주고 제 인생에 변화를 준 바로 그 말을요.˝ (p.240)




이발사라는 직업의 큰 장점은, 손님들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그들에게 멋지다고 말해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너도 마찬가지란다, 꼬마 손님. (p.89)




마크 트웨인은 ˝좋은 칭찬 한마디가 사람을 두 달간 버티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적어도 두 달에 한 번씩 머리를 자르러 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아름다워지고, 아름답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p.90)




분명한 것은, 젝 어떤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 최선인지 모른다는 사실이에요.

그러니 지금은 기다릴 때예요.

그러다 보면 정답을 알게 될 수도 있고,

정답을 몰라도 적어도 주어진 시간 동안 끝까지 고민하다가 결정을 내릴 수 있겠죠. (p.72) 


​ 


걱정과 고민을 무 짜르듯 동강 잘라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걱정이 없다고 해서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행복한 사람은 걱정 대신 이를 긍정적 에너지로 승화시켜 살아갈 줄 안다. 우리에게 걱정은 종종 꼬리의 꼬리를 물고 찾아오며 ˝걱정은 해도해도 끝이없다˝라는 말이 있듯 우리는 종종 걱정의 딜레마에 빠진다. 그리고 이는 세계 최고의 행복학 교수이자 이미 많은 이들에게 행복전문가로 인정받은 하버드 교수 탈 벤 샤히르도 마찬가지인가보다. 행복에 관해 이미 빠삭한 그도 걱정이 들거나 힘들 때는 그의 걱정 멘토 이발사 ‘아비‘를 찾아간다고하니 말이다. 탈 벤 샤히르 교수의 외면과 내면을 모두 책임지고 있는 이발사 ‘아비‘는 탈 벤 교수가 살고 있는 이스라엘의 작은 동네의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탈 벤 교수는 2년동안 이발사 ‘아비‘가 전해준 지혜를 모두 한 권의 책으로 엮어 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이들에게 그의 이발사가 전해준 조언들과 더불어 심리학연구들을 덧붙여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탈 벤 교수는 그의 이발사 ‘아비‘를 이렇게 소개한다. 걱정은 자르고, 인생은 다듬고, 불행은 펴고, 우울은 씻겨내는 이발사. 뭔가 말만 들어도 만나보고 싶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조금 의아하다. 세계 최고의 행복학 교수라는 사람이 동료 심리학자들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단골 이발소의 누군가를 소개하다니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탈 벤 교수조차 반하게 한 이발사 ‘아비‘의 이야기는 무엇인지 호기심이 든다. 탈 벤 교수는 비록 교과과정 속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를 그만두고 약간은 무기력함에 빠져있었던 그에게 아비의 이발소가 새로운 배움터가 되어주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그는 ˝교실 대신 이발소로 등교했고, 선생님 대신 이발사에게 수업을 들었다.˝라고 그와 아비의 일화를 전하며 우리에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선 이론적인 지식보다 실용적인 지혜가 더 많은 영감을 주고 자극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우정, 사랑, 행복, 그리고 감사함 등을 주제로 이야기하며 우리가​ 삶 속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걱정들과 고민들에 사소한 지혜를 선사한다. 물론 너무 당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 꼭 필요한 이야기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화들 마다 저자와 아비 간의 신뢰와 진정성이 담겨있고 그래서그런지 저자의 이야기에 묘한 설득력을 느꼈다. 그리고 재미있는 건 이 책을 읽다보면 ‘같은 이야기인 것 같은데 왜 또 이야기하지?‘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이유는 저자는 이 책을 엮을 때 일화들을 같은 주제를 모아 엮지 않고 마치 저자대신 우리가 아비와 대화하고 있는 것처럼 시간 순대로 이야기를 엮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화들은 그리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다. 어쩌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걱정을 이루는 많은 문제들이 나도 모르게 해결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종종 걱정을 하면서도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걱정을 하곤한다. 그리고 이는 우리는 행복해지고 싶다 말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에서 우리는 걱정하지 않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 걱정 대신 행복해지는 방법을 배운다.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가 가장 필요한 건 걱정을 하면서 걱정을 하지 않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지는 사소한 조언들을 깨닫는 것이다. 이 책이 전해주는 행복에 관한 사소한 지혜를 깨달으며 행복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새겨보길 바란다. 세계 최고의 행복학 교수조차 반하게 한 이발사 ‘아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걱정 대신 행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불필요한 걱정들은 생각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행복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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