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 / 32가지 딜레마에 대한 작가의 솔직한 에세이

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
카레자와 카오루 지음, 박현아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7월

: 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

인생 속 크고 작은 딜레마들은 끈임없이 우리의 정신 건강을 위협한다. 별것도 아닌 것이라 생각하는 것들도 막상 생각해보면 찜찜하고 두통에 시달리게한다. 이렇게 날마다 후회와 좌절이 하나하나 쌓이다 보면 그 어느 것으로도 해소하지못하고 어느 순간 펑 터져버릴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실 생각해보면 이러한 문제들을 계속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점점 더 딜레마에 깊이 빠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 책의 작가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상태'에서 벗어나 너무 깊이 생각하지말자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인생 속 크고 작은 딜레마들에 대한 작가의 가식없이 솔직한 생각을 담은 에세이며, 이 책의 작가는 카레자와 카오루로 만화가이자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일본 sns에서 '자학의 신'이라고 추앙받고있는 약 20편의 만화와 칼럼을 연재하는 인기작가이다. 솔직히 책을 읽기시작하고 처음에는 "말이야 쉽지, 계속 생각이 나는데 어쩌라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때 좀 비관적으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생각보다는 근거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훨씬 마음이 편했다. 이 책에서 총 32가지의 딜레마와 그에 따른 작가의 솔직하면서도 능글맞은 답변들이 인상적이다. 진지한것 같으면서도 능글맞은 표현들이나 포장하지 않는 날 것 그대로의 솔직한 답변이 읽는 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책은 솔직한게 매력인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이 무작정 공감되기보다 "아 이렇게 살면 편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물론 공감되는 딜레마도 있었고 그렇지않은 딜레마도 있었지만 작가와 같은 딜레마에 빠졌던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생각했는지도 다시 생각하게했다. 예를들어, " 날씬해지고 싶지만, 먹는 걸 참기는 싫어",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지만, 이것저것 참견받기는 싫어", "나는 가끔 거짓말을 해도 되지만, 남이 거짓말하는 건 싫어"등 이런 딜레마에 나도 가끔씩 빠지는데, 무엇이 옳고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자꾸만 이기적인 생각에 이런 딜레마에 빠진다. 이 책에 나온 딜레마들은 충분히 이런 딜레마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들이 있고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에서 일어나는 것들이기 때문에, 자칫 결정에 따라 이기적이거나 게으른 사람등 부정적인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에 더 솔직하게 대답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딜레마들에 대해서 냉정하고 가식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때문에, 공감하게 되지만 조금은 불편했었던 점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분석적이였다가 능글맞은 표현과 발상들 덕분에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온 말 중에 "이미 싼 똥은 모두 긍정하자. 안 싼 똥 도 모두 현명한 판단이었다"는 말과  "비록 실패하더라도 성공이라고 우기는게 낫다" 는 말에서 알 수있듯이 일단 자기비판보다는 긍정하는게 가끔은 필요하지않을까하고 생각하게되었다. 그리고 조금은 뻔뻔해져야 사는데 편할 것 같다는 교훈인듯 교훈아닌 교훈같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 사진은 초반에 실린 만화형식으로 이 책의 핵심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 까만 뽀글이 캐릭터가 중간중간에 등장한다.

[서평] 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 비정규직이 회사에서 몰래 쓴 비밀일기

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 - B정규직이 회사에서 몰래 쓴 B밀일기
이하루 지음 / 황금부엉이 / 2018년 8월

: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

​계약직이라는 말이 슬프게 느껴지는 요즘 현실에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청춘들이 계약직이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하지않을까하고 생각된다. ​[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라는 책은 카카오 브런치북에서 은상을 받은 작품이며, 작가 이하루는 프리랜서, 계약직,파견직,등 8년간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와 주변에서 들은 에피소드들이 모아져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한공감과 무력감 , 억울함등 많은 감정이 들었지만, 제일 많이 들었던 감정은 "다 그렇구나"하는 감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비정규직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웅크려지고 소심해지는게 있었던 것 같다. 일단 같은 월급도 정규직이라고 하는거랑 비정규직이라고 하는거는 너무 다른것 같다.  내가 현실의 쓴 맛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봤던 건 드라마 '미생'이었다. 나는 엄마와 함께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엄마, 현실이 진짜 저렇게 팍팍해? 저렇게 회사 못 다닐것 같아."라는 말을 거의 볼때마다했던 것 같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엄마가 "사는게 다 저런거야. 살다보면 다 살아져."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굉장히 씁쓸했던것 같다. 그리고 나도 이제 내후년이면 드디어 취업전쟁에 뛰어들어야하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요즘 이런 복잡한 마음이 더 많이 들기 시작하면서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카카오 브런치 연재때 봤었던 내용이 책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책을 읽게 되었다. 역시나 그때 글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보다 지금 글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더 많아졌다. 비정규직이라는 현실에 씁쓸해지면서 어느새 책을 읽다보면 웃기면서도 슬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읽는 내용이 내 미래일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머리속을 복잡하게했다. 퇴근후 직장상사의 카톡질 에피소드는 내가 연재 당시에도 굉장히 웃겨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인데, 에피소드 끝에 작가의 말이 공감되었다. " 그나저나 수많은 AI연구자와 개발자 분들! 지금 뭐하는 겁니까? 퇴근 후 직장 상사를 대신 응대해주는 기술과 제품은 왜 안 만들어주는 겁니까?" 라는 말을 들으니 정말 이런 앱이 있으면 대박아니 초대박날 것 같다. 비정규직은 언제나 을이다. 그래서 을의 입장에서 비굴할 것만 같은 이야기만 있을거라고 예상하겠지만 또 그렇지는 않다. 가끔은 사이다같은 발언들이 나오지때문에 이 책이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비정규직의 상황들을 이야기하면서 까고까고 또 깐다. 그런데도 또 까고 싶은게 나오는게 신기하다. 가끔 정말 화가나는 에피소드들이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계속 읽게 되는 이유는 이런 사이다 같은 발언들에 위로받는 것 때문이 아닐까하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 책의 작가가 여성이라는 점에서도 여성독자들에게 공감대가 많이 형성될 것 같다.  이 책이 많은 계약직으로 고민하고 우울해하는 분들께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책이 될 것 같다.

[서평] 안녕 [안녕달 그림책] /[수박 수영장] 작가의 신작

안녕
안녕달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 안녕 [안녕달 그림책]

[수박 수영장] 작가님의 신작  '안녕'은 사실 전작 '수박 수영장'을 좋아해서 읽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가장 외로운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따뜻한 이야기에 더 끌려서 읽게 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스토리라인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울컥했던 건 진짜 오랫만인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귀여운 주인공들을 보다보니 어느새 울컥해지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주인공은 전부 다 외로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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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은 소시지 할아버지, 버려진 강아지, 버려진 불과 손잡은 폭탄아이는 모두 고립되고 외로운 존재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서로 위로하고 사랑하는 모습은 잔잔하지만 큰 감동을 전해줍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것 같은 고요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책이지만 한편으로는 감정들이 한순간에 폭발할 수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잔잔한 여운을 느낄 수 있었는데,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받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결핍된 존재들이고 이들 서로를 통해 아픔을 치유받습니다. 솔직히 초반에는 귀여운 소시지캐릭터로 웃음이 자아냈는데, 가면 갈수록 단순한 재미뿐만아니라 감동과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건네는 메세지가 담겨있었습니다. 주위의 외로운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세지였고 아이들에게는 외로운 이들에게 따뜻하게 위로를 건넬 수 있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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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있는데, 첫번째 이야기는 소시지할아버지의 이야기이며 두번째 이야기는 팔리지않아 버려진 강아지와 소시지 할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이야기는 소시지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겨진 강아지가 외롭게 지내다가 폭탄친구와 불을 만나게 되며 마지막으로 소시지할아버지가 강아지와 폭탄아이, 불을 바라보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아마 3번째 이야기를 읽었던 우리가 느꼈던 감정들이 마지막 4부에서 소시지할아버지도 함께 느낀 감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이 주는 따스한 감동이 책을 넘기면 넘길수록 커져갔고 마지막에는 한번에 터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그림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사실 이 책은 충분히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책이 주는 메세지가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받을 수 있고 활자들에 지친 어른이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목 '안녕'이라는 단어가 우리한테 건네는 인사라는 느낌을 주는 그런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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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서사가 너무 어려우면 아이들이 지루해할 수 있는데, 전혀 어렵지않고 잔잔한 울림도 주면서 아이들도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인것 같습니다. 또한 색연필과 수채화물감등으로 채색되어있어서 책을 다읽은후 활동으로 함께 이야기를 그려보고 결말 이후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그려보고 이야기해보는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뿐만아니라 어른이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고 안녕달 작가님의 전작 그림책이상으로 서사가 아름답게 전개되서 너무 추천드리고싶습니다.

[서평] 정리만 했을 뿐인데, 마음이 편안해졌다/ 환경이 정리되면 마음도 정리된다

정리만 했을 뿐인데, 마음이 편안해졌다 - 일, 가정, 관계가 술술 풀린다 감정을 움직이는 정리의 법칙
다네이치 쇼가쿠 지음, 유민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7월

:정리만 했을 뿐인데, 마음이 편안해졌다

평소에도 정리하는 건 자신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짐들이 하나둘씩 쌓여갔고 결국 나는 정리를 못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정리를 안하는 편이 더 좋기때문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살아갔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왠지모를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던중에 [정리만 했을 뿐인데, 마음이 편안해졌다]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제목부터 나에게 필요한 책인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풍수지리에 기반을 두고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방법을 통해 나의 무의식을 좋고 편안한 상태로 바뀔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우리는 의식과 무의식의 비율이 1:9로 살아가고 있기때문에 어지러진 환경이 무의식을 끊임없이 부정적으로 자극하고있다. 그래서 마음이 정돈되기위해서는 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바꾸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크게 2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외부적인 환경을 정리하기해야한다. 집이나 회사등 우리가 매일있는 장소이고 영향을 받는 장소이기때문에 이곳의 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외부적인 환경뿐만아니라 나의 내부적인 환경인 나의 마음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야한다. 외부적인 환경이 정리되었다하더라도 내부적인 마음상태가 정리되지않는다면 외부적인 환경은 금방 어지러졌던 원상태로 돌아오기 쉽기때문이다. 따라서 외부적인 환경과 내부적인 환경을 모두 정리해야만 나의 마음도 진정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무의식 중에 방이나 책상을 어지르는 것은 생각이나 감정도 어지럽다는 뜻입니다. 환경과 감정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 자신의 주변 환경을 정돈하면 무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고, 생각이나 감정의 패턴 행동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무의식을 변화시켜 감정을 정리하고, 결과적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주변을 정리정돈해서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환경의 변화를 통해 오는 심리적인 변화를 긍정적인 결과로 바꿔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온 것처럼 방을 정리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바쁘다고 치우지않았던 제 방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날씨가 덥고 습해서 떨어지는 땀방울에 짜증이 날뻔도 했지만 그래도 다 치우고 나니 이제는 어지르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곳에서 자면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관계가 틀어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나의 의식적인 부분때문이 아니라 나의 무의식의 부분이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환경적인 부분이 이렇게 중요한지 깨닫게 되면서 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집과 직장의 공간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해주면서 나의 내면또한 정리되는 평상심을 잃지않는 10가지 습관도 배웠습니다. 그동안 의식적인 부분만 집중해 무의식은 돌아보지않았던 것을 반성하면서 앞으로는 환경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이 어지러우신 분들, 그리고 아직도 의식적인 부분만 치중해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지만 전혀 나아지지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더운 여름날 짜쯩 대신 편안함을 선물하는 책을 추천드리고싶습니다.

[서평] 그들은 왜 더 행복할까 / 덴마크 행복연구소에서 밝힌 행복의 비결

그들은 왜 더 행복할까 - 덴마크 행복연구소가 찾아낸 남들보다 행복한 사람들의 비밀
마이크 비킹 지음, 이종인 옮김 / 마일스톤 / 2018년 7월

[그들은 왜 더 행복할까]는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개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회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이야기한다. 물질적인 부분이 충족되었다하더라도 우리는 행복하지않다고 느낄때가 많다. 그리고 행복을 찾아다시 열심히 노력해서 더 많은 물질적인 풍요를 축적하지만 더 풍족해진만큼 행복함을 느껴야하는데, 그러지못할때가 많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행복지수 1위의 덴마크의 행복연구소가 밝힌 행복한 그들의 비밀을 담고있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던 나에게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알려주는 그런 책이 되어주었다.

국가별로 부르던 행복이란 의미의 차이부터 유래들과 행복에 대한 정의들이 개념적으로 담겨져있는 1장은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정치는 개인의 행복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알려주는 2장은 정치가 주는 신뢰성과 다양한 복지정책에 따라 개인의 삶을 좌우할 수 있기때문에 이에 대해서 정치패러다임이 행복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알 수 있었다. 3장은 행복의 측정에 대한 내용이었다. 행복은 정말 측정이 가능한 지표일까라는데한 명확한 답변은 없지만 행복을 측정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4장 5장 6장 다루고 있는데, 유전자나 국가와 돈, 결혼이나 기부나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들도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보며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7장은 더 나은 삶,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행복을 단순히 행복에 대한 조언들을 나열하는게 아니라 행복을 객관적이고 분석적으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좀더 행복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된것 같다. 또한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지수 1위라는 말은 처음 들었는데, 사실 덴마크정치의 투명성과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향한 신뢰감은 우리나라가 정말 많이 배워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또 다른 차이점은 행복을 위해 개인적인 노력뿐만아니라 사회정책적인 노력또한 강조했다는 점인데, 이런 점들을 알 수 있어서 좀 더 행복에 대한 방법을 폭넓게 제시했다고 생각했다. 행복에 대해서 개인적인 것뿐만아니라 사회정책적인 측면에서도 행복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것 같아서 앞으로도 행복에 대한 연구와 교육들이 더 활발하게 일어나 덴마크나 부탄의 행복지수만큼 우리나라도 높아졌으면 좋겠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지금 우리나라현실을 볼때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처럼 '행복'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주는 책이었다. 행복한 인생과 사회를 위해서 읽어봐야할 책이라는 생각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