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스피치 - 혼자서도 쉽게 연습하는 스피치 훈련 77
장한별 지음 / 더문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한 권으로 끝내는 스피치

 


아마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분이시라면 학창시절 학기초 자기소개나 각종 수행평가로 발표시간이 힘들었던 경험이 있으실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도 유독 앞에나가서 발표만 하려고하면 식은땀이 나고 얼굴이 빨게지는데 발표를 할때마다 겪었던 불안감과 두려움은 어느새 스피치만 하게되면 점점 더 두려움이 커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점점 발표를 하는 경험을 많이 해보면서 이제는 어느정도 스피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는데 그래도 아직도 스피치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있었다. 그렇게 스피치에 대한 부담감과 스피치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던 찰라에 스피치 훈련법에 관한 <한 권으로 끝내는 스피치>를 알게되었다. 이 책은 혼자서도 쉽게 연습하는 스피치 훈련 77가지 방법을 제시하며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스피치를 하는 법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스피치를 잘 하기위해 강조하는 것은 'how'이다. '어떻게 해야 자신감을 갖고 말을 잘할 수 있으며 적절한 유머와 제스처를 하며 스피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내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위한 훈련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훈련해야하는지를 알아야함을 강조하며 ABC단계로 진행된다.


첫째, 트레이닝A단계는 Attitude단계로 자신감 회복과 기본기를 다지기 위한 훈련법들을 제시한다. 스피치의 기본단계로 가장 중요한 자신감 회복을 위해 기초적인 스피치 주제를 선정하고 내용을 구성하고 서론 결론의 구성하고 키워드 중심으로 연습하며 큐카드를 활요하여 연습하는 방법등을 제시하며 복식호흡과 발성에 대한 훈련법도 제시한다.


둘째, 트레이닝 B단계는 Body단계로 청중분석과 스토리 발굴하고 구성하는 방법들과 스피치 내용 구성의 방법인 오프닝 기법과 클로징 기법, 기승전결을 구성하는 방법들, 그리고 스토리를 각색하고 연출하는 훈련법들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단계에서 '강감찬 떡' 텔링 연습법이라는 훈련법이 특이하고 기억에 남는 훈련법이라 흥미로웠다.


셋째, 트레이닝 C단계는 Communication단계로 좀 더 업그레이드된 훈련법으로 청중들과 상호작용하는 방법들로 좀 더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스피치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이나 손가락 질문법과 청중의 이해와 공감을 확인하는 질문법등의 훈련법과 스피치에 센스를 더할 수 있는 유머와 즉흥 상황시 대처하는 훈련법들도 다루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에서는 스피치 스터디를 활용하는 메뉴얼과 3분 스피치 주제 예시 77가지를 제시하고 자신감 회복 암시문에 대한 예시와 보이스 트레이닝 발음 발성 연습 예문을 qr코드를 통해 공부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스피치 훈렵법들이 상세하고 사례들을 통해 충분히 연습해볼 수 있었고 솔직히 텍스트로만 스피치 훈련법을 배우는 것이 과연 효과적인 스피치 훈련법을 배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자세한 설명과 단계를 제시하여 효과적인 스피치 훈련을 배울 수 있었다. 스피치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으신 분들에게 전체적인 기초를 튼튼히 세우고 다듬을 수 있는 스피치 훈련서로 추천하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맥베스
북유럽풍 누아르를 느낄 수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 궁금하지만 물어볼 수 없었던 작가와 출판에 대한 이야기
정혜윤 지음 / SISO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작가가 되기 위해 무엇을 생각하고 글을 써야 할까

글을 쓰고 나면 쓴 글을 책으로 출간하기위해 어떻게 노력해야할까

작가를 꿈꾸고 원하는 이들을 위한 출판사 에디터가 들려주는 집필 안내서


책을 쓰는 것은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작업만은 아니다.

책으로 인해

자신의 삶 또한 변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 짐 콜린스-



요즘 출판시장을 잘 살펴보면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의 경험과 개성을 살려 책을 출간한다. 평범한 직장인이였다가 우연히 자신의 회사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람도 있고 평범한 주부였다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육아 경험을 책으로 출간하여 많은 엄마들의 사랑을 받아 작가가 된 사람도 있다. 이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글을 쓰며 작가라는 직업에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작가'에 대한 관심이나 '작가'라는 목표를 갖게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무래도 '작가'라는 직업은 시간이나 장소에 특별히 구애받지않기때문에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면서 중간중간에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에 대해 글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는만큼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모르는 이들도 많아졌다. 나 또한 글쓰는 직업인 작가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몰랐다. 그렇게 고민하며 이에 대한 책을 찾아보던 찰라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월간지 기자, 출판사 소속 에디터, 프리랜서 에디처를 거쳐 출판사 운영까지 10년 동안 200여 권의 책을 다듬거나 쓰고 만든 저자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아 쓴 책이다.

작가에 대한 직업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와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싶은 나에게 이 책은 작가가 된다는 것은 무언인가 작가가 되어 글을 쓸고 출판할때 무엇을 고려해야하는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알려주었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에서는 작가가 되기위해 생각해봐야 할 것들과 원고를 받아 책을 출간하는 과정까지의 출판사들의 속사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로 시선을 끌고 인기있는 책들은 어떤 책들일지 센스있게 집필하는 팁은 무엇일지 초고만큼 중요한 퇴고는 어떻게 해야할지,  열심히 썼는데 책이 잘 안팔리는 이유는 무엇일지등을 많은 내용이지만 출판 에디터의 눈으로 핵심적인 내용들을 전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집필에 대한 방법도 방법이지만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써야할지에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내 글에 대해 애정을 갖고 이 책이 누구를 위해 쓰였는지에 대한 고민을 꼭 해야한다.  

나만을 위한 글이면 굳이 나의 일기장에 적으면 되지 글을 써서 책으로 출간할 이유가 없다. 또한 처음부터 베스트 셀러 작가가되고 인기있는 작가가 될거라는 목표보다는 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무엇을 전달해주고 싶은지를 목표로 가지고 글을 쓰는 동안 자책보다는 글쓰는 나에게 응원과 격려를 하는 태도를 가져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해 작가에 대해 좀 더 진기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작가'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르는 이들에게 꼭 해야할 말을 제대로 전하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시다 쇼인 시대를 반역하다 - 일본 근현대 정신의 뿌리, 요시다 쇼인과 쇼카손주쿠의 학생들
김세진 지음 / 호밀밭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 요시다 쇼인 시대를 반역하다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은 지리상으로는 옆나라이고 같은 바다를 공유하고있으며 역사상으로는 한국에 뼈아픈 상처를 남긴 나라이다. 한국역사에서 많은 상처를 남긴 일본은 우리에게 역사관련 문제에선 항상 민감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게된다. 아직까지도 위안부문제나 독도영유권분쟁등 많은 역사적 문제들이 존재하기때문에 일본은 여전히 가깝고도 먼나라로 많은 이들에게 인식된다. 하지만 외교, 경제, 안보등에서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는데도 우리는 일본을 잘 알지못한다. 아니 일본의 역사는 잘 알지못한다. 일본의 음식, 문화, 축제등은 알면서도 우리는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과의 가장 민감한 역사문제는 외면하고 다루기를 꺼려한다.


그래서 일본의 역사는 아마 많은 이들이 메이지유신, 도요토미히데요시, 이토 히로부미 등 정도를 알고있을 것 같지만 정한론을 주장한 이토 히로부미의 스승인 요시다 쇼인은 잘 모를 것 같다. 사실 요시다 쇼인은 일본 역사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지만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중요한 사람이다. 요시다 쇼인이 처음 주장한 정한론이 이토 히로부미로 이어지게 된 것이고 현재 아베 신조 총리의 정신적 지주로 거의 일본 우익 역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요시다 쇼인 시대를 반역하다>는 요시다 쇼인의 짧지만 강렬한 생애를 살아온 그의 삶과 그가 성장했던 조슈번의 지리적 역사를 알 수 있고 일본의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 요시다 쇼인이 운영했던 학교인 숀카손주쿠의 학생들과 수업방식, 교육특색등을 알 수 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제대로 알 수 없었던 요시다 쇼인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인으로서는 대단한 업적들을 세운 사람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학문에 대한 조예도 깊었으며 학문을 대하는 태도는 진정성있고 열정적이었다. 특히 죽음을 각오하고 미국으로 공부를 하기위해 밀항하고자했던 건 그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알 수 있었던 일화였다. 이처럼 그의 학문적인 견해와 그의 삶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자신의 나라 일본을 사랑했고 일본의 부국강병을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일본의 중요한 이데올로기로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 '교육의 신'으로 불리는 요시다 쇼인은 교육가와 사상가로 생각되고 있어 그의 침략사상과 폭력성은 잘 논의되고 있지않다. 그래서 요시다 쇼인은 모든 이데올로기를 '일본을 위하는 것'으로 합리화되어 그의 사상과 일본의 침략주의에 의해 비극을 겪은 국가들은 솔직히 이러한 쇼인의 평가에 불편한 게 느껴진다.  사실 요시다 쇼인을 알기 전까지는 그저 일본의 침략사상은 서양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해 받아들인 사상인줄 알았는데 요시다 쇼인의 정한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되니 지금껏 제대로 보지 못했던 사실에 놀랐기도했고 그의 교육적 성과와 업적에 비해 그의 사상이 가져온 아픔들이 알려지지않았다는게 아쉬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요시다 쇼인이라는 인물의 생애와 그가 만든 일본의 교육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앞으로 남은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쇼인을 이해해야 그의 사상과 함께한 일본을 이해할 수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앞으로 이끌어나갈 청소년들과 일본의 역사를 잘 알지못하는 한국인들에게 일본의 역사 속 이토 히로부미만큼이나 중요한 요시다 쇼인을 소개하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논쟁 수업으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 - 비판적 사고와 시민성 교육을 위한 안내서
넬 나딩스.로리 브룩스 지음, 정창우 외 옮김 / 풀빛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논쟁 수업으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


논쟁 수업이라 저의 학생시절을 생각해보면 논쟁 수업은 정규교과목이 아니라 수행평가로 잠깐 한 것 빼고 직접 토론부에 들어가서 토론해본 것을 빼고는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직접 논쟁 수업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하는 정도이지요. 생각해보면 수업시간에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논쟁적 쟁점들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않고 가급적 피하기만 했습니다.

 

이른바 교사들은 '교육의 중립성'을 가져야한다는 이유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의 중립성'의 개념에 대한 오해가 수동적이고 고정된 교과적 지식만을 수업하게했습니다. 여러 민주주의 선진국들에서는 '논쟁 수업' ,'토론 수업'이 중요한 수업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토론을 통해 각 쟁점들에대한 서로다른 견해를 이해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민주주의 과정을 배울 수 있기때문입니다. 따라서 학교 교육을 통하여 민주시민이 되기위해 비판적인 사고를 하며 주체적인 민주시민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 교육은 국영수중심 요즘에 많이 교육제도가 개편되고있기는하지만 여전히 대학을 잘 들어가고 회사를 잘 들어가기위한 공부만을 중시합니다. 한 나라, 국가의 시민으로서 교육은 국영수 중심의 공부에 비하면 너무도 부실하고 잘 이루어지지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교육의 실태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해나가기위한 논쟁 수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이에 대하여 <논쟁 수업으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은 권위, 종교, 젠더, 인종, 미디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크, 계층, 빈곤, 평등, 정의, 애국심 등 다양한 논쟁들에 대하여 비판적 사고를 촉진할 수 있는 교육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첫번째 장과 마지막 장에서 도덕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도출한 결과들이 도덕적으로 위배되는 악한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기때문에 도덕성의 근원과 비판적 사고가 도덕적 헌신에 의해 안내되어야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책이 단지 비판적 사고를 개인의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닌 도덕적 헌신에 따른 신중한 논의와 병행되어야 함을 이야기하는 인격교육의 내용도 포함하고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각 논쟁적 쟁점에 대한 논쟁 수업이 전개될때 학생들을 교육적 차원에서 어떻게 논쟁에 고무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지 다양한 논쟁적 쟁점들을 가지고 학교 현장에서 논쟁 수업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합니다. 또한 비판적 사고의 촉진은 인격함양과 함께 도덕적 헌신을 따라가야하며 비판적 사고가 공동선을 촉진시킬 수 있는 민주시민을 위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도덕적 민주시민을 만들어가기위한 교육에 대한 갈망이 있으셨거나 교육법을 만들고 시행하시는 교직원분 교사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하여 추천하고싶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