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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수업으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 - 비판적 사고와 시민성 교육을 위한 안내서
넬 나딩스.로리 브룩스 지음, 정창우 외 옮김 / 풀빛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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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수업으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
논쟁 수업이라 저의 학생시절을 생각해보면 논쟁 수업은 정규교과목이 아니라 수행평가로 잠깐 한 것 빼고 직접 토론부에 들어가서 토론해본 것을 빼고는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직접 논쟁 수업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하는 정도이지요. 생각해보면 수업시간에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논쟁적 쟁점들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않고 가급적 피하기만 했습니다.
이른바 교사들은 '교육의 중립성'을 가져야한다는 이유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의 중립성'의 개념에 대한 오해가 수동적이고 고정된 교과적 지식만을 수업하게했습니다. 여러 민주주의 선진국들에서는 '논쟁 수업' ,'토론 수업'이 중요한 수업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토론을 통해 각 쟁점들에대한 서로다른 견해를 이해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민주주의 과정을 배울 수 있기때문입니다. 따라서 학교 교육을 통하여 민주시민이 되기위해 비판적인 사고를 하며 주체적인 민주시민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 교육은 국영수중심 요즘에 많이 교육제도가 개편되고있기는하지만 여전히 대학을 잘 들어가고 회사를 잘 들어가기위한 공부만을 중시합니다. 한 나라, 국가의 시민으로서 교육은 국영수 중심의 공부에 비하면 너무도 부실하고 잘 이루어지지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교육의 실태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해나가기위한 논쟁 수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이에 대하여 <논쟁 수업으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은 권위, 종교, 젠더, 인종, 미디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크, 계층, 빈곤, 평등, 정의, 애국심 등 다양한 논쟁들에 대하여 비판적 사고를 촉진할 수 있는 교육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첫번째 장과 마지막 장에서 도덕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도출한 결과들이 도덕적으로 위배되는 악한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기때문에 도덕성의 근원과 비판적 사고가 도덕적 헌신에 의해 안내되어야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책이 단지 비판적 사고를 개인의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닌 도덕적 헌신에 따른 신중한 논의와 병행되어야 함을 이야기하는 인격교육의 내용도 포함하고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각 논쟁적 쟁점에 대한 논쟁 수업이 전개될때 학생들을 교육적 차원에서 어떻게 논쟁에 고무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지 다양한 논쟁적 쟁점들을 가지고 학교 현장에서 논쟁 수업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합니다. 또한 비판적 사고의 촉진은 인격함양과 함께 도덕적 헌신을 따라가야하며 비판적 사고가 공동선을 촉진시킬 수 있는 민주시민을 위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도덕적 민주시민을 만들어가기위한 교육에 대한 갈망이 있으셨거나 교육법을 만들고 시행하시는 교직원분 교사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하여 추천하고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