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창조적 진실 - 마크 로스코의 그림을 완성한 생각들
마크 로스코 지음, 김주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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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발간소식이 올해 출간 된 책들 중에서 내게는 가장 베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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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맞춤법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한경화 지음 / 더숲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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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맞춤법.
특히 글과 말로 소통하는 직업을 가진 내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공적인 공간에 칼럼과 가이드북, 리뷰를 오랫동안 써왔고, 전시 스크립트도 당연히 맞춤법과 어휘가 중요하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고 <맞춤법 이야기>는 필독서 이기도 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고 하는 요즘 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부모들의 문해력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떠올려보면 정말 우리말 바로 알기는 꾸준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이 책은 일선에서 국어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특히 우리말 맞춤법에 대한 교육법을 고민하는현직 선생님의 오랜 노하우와 연구결과로 헷갈리는 동사, 형용사, 명사, 부사, 조사 그리고 주제별 칼럼을 통해 문장부호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부터, 띄어쓰기, 높임 표현에 대한 이유와 사례, 그리고 충분한 예시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우리 말 사용 중에 내게 가장 거슬리는 부분도 존대와 높임이 번지수를 잘못 찾았을 때다. 저자는 존댓말이 단순히 말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언어감각을 익히게 해 준다고 말한다.

너무 익숙해서, 너무 급해서 종종 적당하지 않은 표현들을 하곤 하는데, 특히 우리말의 뉘앙스는 같은 표현 다른 의미로 종종 해석이 되곤 한다.

요즘은 문장부호보다 이모티콘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언어만큼이나 문장 부호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도 우리말의 전달력을 높여준다. 특히 문장부호는 공적인 글을 많이 쓰는 경우에 글에서 문장의 구조를 잘 드러나게 하고 글쓴이의 의도를 잘 전달하는데 종종 활용된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학창 시절에 가장 많이 예시로 들었던 띄어쓰기의 효과.

말과 글이 빛을 발하는 깨알 같은 디테일을 채워줄, 유용해서 자주 꺼내 읽게 될 맞춤법 가이드. 바른말 고운 말을 위해 닦고, 조이고, 기름 치게 해 주는 책. 추천!!

우리말 맞춤법에 대한 제대로 알기를 읽으며 다시 한번 언어생활을 점검하고 돌아본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고 공감되었던 말은 "존댓말이든 반말이든 존중과 배려 등의 따뜻함이 담긴 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언어는 제2의 얼굴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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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역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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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이라는 네임밸류만으로도 믿고 읽을 역사 기행서의 표지색부터 풍성한 사진자료,

그리고 탄탄한 역사와 문화, 풍광과 음식까지 온통 심쿵 해지는 책이었다.

노르망디"는 장구한 유럽 역사의 흐름에서 익히 들어온 지역이지만 그야말로 생경하기 그지

없는 곳이라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세상은 넓고 시간과 여건은 허락되지 않는 현실에서 푹 빠져들어 공간이동하는 느낌의 책.

페이지 확장으로 큼직하게 수록된 세계 속의 노르망디의 위치와 지형.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노르망디 지역의 문화와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책 속으로 떠나는 노르망디 역사 문화 여행은 6가지의 주제로 진행된다.

노르망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몽 생 미셸外 수도원부터 노르망디의 역사, 예술, 그리고

해안 도시를 따라가고, 평화기행, 무엇보다 모든 여행의 하이라이트 미식기행까지.


첫 번째 사진부터 감탄을 자아낸다. 바위섬 정상의 중세 수도원은 그 위용만으로도 웅장하다.

세상을 벗어나기로 작정한 수도사들 몇 사람만이 고독하게 살아가는 곳이었던 성스러운 섬.

백년전쟁(1377-1453) 시기 요새 역할을 하고 결코 점령당하지 않았던 저항의 중심지.

2023년은 몽생미셸 수도원의 재건 1,000주년 기념행사가 펼쳐지기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평화롭기 그지없는 노르망디의 선조는 중세 북유럽 출신의 해적집단이자

폭력으로 악명 높은 '바이킹'이라는 사실.




프랑스를 구한 잔다르크의 도시 루앙. 노르망디 역사의 핵심 사건들이 일어난 중요한 무대로

루앙 성당은 내게 모네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반복해서 그린 성당의 이미지로 너무 친숙하다.

빅토르 위고는 루앙의 많은 성당들을 보고 '백 개의 첨탑의 도시'라고 했을 정도로 많은 성당

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루앙 성당에 이어 모네를 비롯한 인상파 화가들의 본고장인 노르망디. 파리에서 루앙을 거쳐

해안 도시까지 이어지는 철도가 개통되며 화가들을 불러 모았다. 외젠부댕, 라울 뒤피, 마르셀

뒤샹은 노르망디 태생들의 예술가다. 그 외에 윌리엄 터너, 피사로, 시슬레, 르누아르,

피카소와 호크니까지 영감의 원천이 되었던 도시에는 지베르니가 있다.

예술 파트를 읽으며 가장 몰입도가 높아졌던 예술 서적에 종종 등장하는 익숙한 정경들.


해안 도시 기행에서 저자는 노르망디 해안을 거닐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는 말로 표현했는데

그보다 더 확실한 묘사가 있을까?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하게 하는 위대한 자연의 풍광.

노르망디에는 호크니가 사는 본고장 뵈브롱앙오주라는 다소 어려운 이름의 마을도 있다.


평화기행을 다룬 파트를 읽으며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는 전쟁들의 빠른 종식

을 기원해 본다. 한껏 들떴다가 다운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주제들. 평화를 빕니다.


빠질 수 없는 미식여행에서 노르망디는 내장요리의 본고장이라고도 한다.

까망베르와 치즈 등 어쩐지 진득한 음식들이 꼽히는 노르망디는 프랑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

르는 지역이 될 것 같다. 너무나도 설렜던 노르망디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접하고 나니

어쩐지 더 마주하고 싶은 바램이 커진다. 아~~~ 찬란한 노르망디! 곧 만나!!(고 싶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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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역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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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역사와 도시기행이라면 완벽하잖아요! 노르망디 멀리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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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 찢어진 티셔츠 한 벌만 가진 그녀는 어떻게 CEO가 되었을까
매들린 펜들턴 지음, 김미란 옮김 / 와이즈베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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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와 직원이 모두 주 4일에 27시간을 일하고 임금을 똑같이 받는 회사.
●수익이 나면 회사가 직원들을 위해 차도 사주는 회사.
●모든 직원이 집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는 회사.

이상이 아닌 현실에서 진보적이고 직원 중심의 비즈니스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 실존하는 LA 기반 의류회사 터널 비전 Tunnel Vision의 이야기다. 저자는 터널 비전의 CEO로 성공을 이룬 기업가이면서 틱톡에서도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생생한 소통을 나누고 있는 실존 인물이다.

어릴 때부터 가난하게 자란 펑크족 소녀에서 공동체주의적 회사를 창업하고 운영해 가는 과정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생을 달리한 연인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불공정의 현대사회에서 성공한 CEO가 되는 과정을 솔직하게 그린 자본주의 생존 기술법이라는 테마가 선정적으로 다가올 만큼 강력하다.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하던 시기를 거쳐 집을 마련하고,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에서 얻은 수익과 임금을 모든 직원에게 균등하게 나눠가져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는 그야말로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에 대한 고군분투기다.

치열한 경쟁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혹독한 일련의 과정들을 마주하는 순간을 게임의 규칙을 발견하는 과정처럼 헤쳐나갔던 저자의 실제 분투기들은 결국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넘쳐나는 정보와 자본주의 시대의 성공을 향한 여러 가지 유혹들은 그만큼의 함정들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일확천금을 향한 도전이 아니라 폭풍 같은 파도의 흐름에 올라타는 노련함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자.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마지막 말에서 여전히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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