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조윤제 지음 / 흐름출판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옛것만 알아도 안되고, 요즘일만 알아도 안된다.

고전을 공부하는 사람의 자세는 옛것을 배워 지금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수 있어야 한다.

 

고전은 오래되고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니라 선인들의 삶의 지혜를 엿보는 이야기이다.

시대가 달라지고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사람사는 모양이나 마음가짐은 예나 지금이나 기본이

가장 중요하고 어떤마음가짐이나 생활태도를 가지고 생활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달라진다.

 

고전은 근간에 출간되는 자기개발서의 느낌이랑 비슷한것 같다.

옛 선인들의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이 뭔가 마음수양을 도와주는 느낌도 들고 고전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때로는 재미있는 옛이야기 한편을 읽는것같은 우화의 성격이 묻어난다고 할까?


"知彼知己면 百戰百勝이다"

라는 말처럼 우선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로 세우고 점차 주위로 시선과 관심을 넓혀 나가는

고전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려운 고전 원문을 읽기는 힘들지만 이런 번안서들이 반가운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천성은 비슷하나 어떤 습관을 가졌느냐에 따라 사람들간의 차이가 생기고 인생이

달라진다고 할때 꾸준한 고전읽기를 통한 자아성찰은 참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 같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21세기는 분야와 전문성을 가로질러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협력하는 리더를 필요로 한다."

근간에 통합적사고를 강조하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통섭의 원리가 대두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의미에서 인문학이 강세가 되고 있는 요즘 고전과 인문학은 뗄레야 뗄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책속에서 언급한  Versatilist란 다재다능한  인재를 말한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발전할수록 다양한 분야를 두루 소화할수 있는 인재상이 그만큼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할수 있겠다.

'나 하나 쯤이야' 혹은 '이거 하나 쯤이야' 하는 마음을 갖기 쉬운데 이렇게 소소한 일상이 큰

일을 이루는데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어느하나 소홀히 할 일들이 없는것 같다.

사소한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데서 큰일이 이루어 짐을 다시한번 생각한다.

 

책속에서 소개한 김득신의 이야기는 도서관에서, 혹은 학교 방과후 수업에서 전통수업을 할때

가끔 활용한 이야기라서 반갑다.

타고난 인재가 아니었던 <백곡 김득신>의 억만재 이야기를 통해 스피드시대라고 통용되는

요즘 사회와 아이들을 떠올려본다.

느리게 걷는 의미를 강조하는 책들이 앞다투어 출간되는것도 이와 다르지 않을것 같다.

 

https://youtu.be/SOIqockUTPg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마흔까지는 고전을 공부하고, 마흔 이후부터는 그 공부를 기반으로 살아간다!."라는 책의 모토처럼

고전은 꾸준히 곁에두고 접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책을 읽으며 한창 중학생 딸래미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가득해서 슬쩍 들이밀어본다.

역시나 나는 흑심많은 엄마니까.... ^^

 

내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책, 읽혀 주고 싶은책 한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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