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신통방통 곱셈구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우리가 알아야 할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
박경화 지음, 박순구 그림 / 양철북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에 아이와 기후체험전에 다녀온 이래로 환경책을 많이도 읽었나 봅니다.

아이는 환경문제에 관해 무척이나 신경을 쓰고 있는편이라서 평소에도 이런류의 책들을 유독 열심히 봅니다.

이책의 서두는 정말 재미있는 가정을 들어 호기심을 끌어내고 기발한 상상을 동원했는데

어째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까 약간 겁이 나기도 하네요. ^^
 

"지구에서 사람이 멸종되었다"는  서두는 과히 충격적이기 까지 합니다.
 

이렇게 선정(?)적인 서두로 시작한 이책은

3부로 나뉘어서 땅에서/야생에서/숲에서 사라지는 생명들에 관해 풀어놓았습니다.

위에 소개한 그림처럼 간단한 만화컷으로 중간중간 재미있는 패러디나 풍자를 해두었는데

그부분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아마도 지구 환경의 변화에 약간의 일조를 하고있는 저 스스로의 자책감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이책을 아이가 보기엔 좀 어렵고 딱딱하겠다 싶어서 혼자서만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니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부분적으로 소개하며 읽어주면

너무 관심있어 할 이야기들이 꽤나 많았답니다.

어느정도 환경에 관한 개념이있다고 생각한 저 자신도 이렇게 조근조근 풀어놓은 실타래처럼  

엮여있는 환경이야기가 새삼 놀라운것들이 많았거든요.

이책의 가장 강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소소한 개념의 정리부터 실생활에서 실천할 소소한  

실천강령까지 차근차근 소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의외로 이책은 적정연령이 없이 모든 연령대를 아우를만한 내용들을 건드려 주고 있답니다.


이렇게 미세한 개념의 차이부터
 

각 파트별로 이렇게 친절한 행동강령까지!

과연 이렇게 까지 필요할까 싶을만큼 세세한 지침들에 페이지를 넘길수록 감동할수 밖에 없었답니다.
근간에 아이와 그림책에서 접했던 이야기나 참고서적에서 2%부족했던 환경에 관한 궁금증을
이책에서 거의 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막강한 행동강령들은 지구상에 사는 우리모두가
꼭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함께 실천해야 하는 필수덕목들이랍니다.
 
가볍게 시작했던 이책의 시작과는 달리 저는 정말 숨죽이며 이책을 꼬박 다 읽었답니다.
중간중간 아이가 평소에 궁금해 하던 부분을 체크해두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아이와 바로 그런 부분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그간은 모르고 지나칠수 밖에 없었다면, 앞으로는 소소한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꾸준히 실행하고, 더불어 이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꼭 함께 한번쯤은 읽어보고
실천해 보았으면 하는 책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네요.
 
환경은 특히나 실타래처럼 나혼자만이 실천할수없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의 소소한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큰 결과물이 될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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