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굽는 CEO
김영모 지음 / 김영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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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모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 내가 빵순이라서 빵을 얻어 먹고자 이런 소리를 하는게 아니고;; 이렇게 꿈과 열정과 비전을 가진 남자를 만나고 싶단 얘기다. 타워팰리스에 집을 가지고 있고, 수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현재의 김영모가 아닌, 돈도 없고, 부모 형제도 없고 결핵에 걸린 하지만 꿈과 비전과 노력을 가진 젊은시절의 김영모처럼 그런 남자를 만나고 싶단 이야기다.

 

그 남자의 집이 부유하지만, 꿈과 비전을 가지고 노력하는 남자라면 100점 만점에 1000점을 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존재할만한 확률은 매우 낮고, 있다하더라도 나를 만나줄 리가 없는 관계로 패쓰~!

 

그렇다면, 그 남자의 배경이야 어떻든 스스로 열심히 살아보고자, 자신의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밤낮 노력하는 남자가 있다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줄 생각이고, 내가 가장 원하는 이상형이라 할 수 있겠다.

 

헌데, 꿈과 비전은 있는데 노력하지 않는 몽상가라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드리리다. 책속에 등장하는, 혹은 각종 매체에서 접하는 각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고 꿈은 꾸지만 스스로가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그냥 친구로써도 별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꿈과 비전과 열정을 다 바쳐 노력하는 남자와 만날꺼라고, 그리고 내 인생도 그렇게 만들것이며 죽기전에 하늘에 한점 부끄럼 없이 우리 둘 모두 열심히 인생을 살아왔노라고 얘기하고 싶다.

 

예전엔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면 나도 꿈과 열정과 비전과 노력을 가져야지 라고 생각했을텐데 계속 결혼을 생각하게 되나니, 나도 자꾸 나이를 먹나보다.

 

 

책에 등장하는 둘째 아드님, 올해 나이가 어찌 되시는지...?! 둘째 아들은 분명 100점 만점에 1000점에 해당 될만한 열정과 꿈과 노력을 가진 사람인데, 나 만나주면 1000점 드릴께요(농담^^;;)

 

 

아무튼, 나 자신이 먼저 변하자, 신데렐라 신드롬은 없다. 내가 그냥 예쁜 장미꽃처럼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해서 백마탄 왕자님이 기다려주는 시대는 지났다.(물론, 장미꽃처럼 예쁘지도 않다ㅋ) 내가 만나고 싶은, 결혼하고 싶은 사람 만큼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아자! 준비하러 나가자!!!

 

 

아참! 다음에 서울에 가게되면 꼭 한번 가봐야지!!! 궁금해 빵맛!!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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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할머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나라 요시토모 그림,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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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 한없이 자유롭다는 느낌과 앞만 보고 달리지 않으면 망가져 버릴 듯한 고독이 한꺼번에 내 것이 되었다. 

 

무척이나 읽고 싶었던 책인데, 다 보고 나니 허무감만 남았다. 무슨 책이 그렇게 얇아?! 책값이 8천원이던데, 이런 책이라면 5천원 주고도 안 사서 볼 것 같다. 특별히 소장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이야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게 얇은 책으로 8천원을 받으려고 하는 출판사가 맘에 들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나라는 책값이 지나치게 비싸다-_-

 

 

 

주인공은 열여덟 먹은 소녀이지만, 개인적으로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참 마음에 들었다. 손녀인지 딸인지ㅋㅋ;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이나, 할머니가 사는 집의 분위기라든지, 옥상의 풍경을 생각하니 어쩐지 마음이 묘하게 그립다는 생각도 들고(도대체 뭐가?!), 그냥 가슴 한켠이 뭉클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할머니는 나이가 겨우 50이였는데...(18세의 주인공도 생각보다 나이가 적다고 했다) 옛날엔 나이 50이 되면 할머니였을런지 몰라도 우리엄마가 내년에 50이 된다고 생각하니 아직 할머니는 아니지 않은가?!싶은데..!

 

 

 

아무튼, 요시모토 나라의 그림과 책의 내용들은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사서 보기엔 역시 섭섭한 마음뿐이였지만, 한번쯤 읽어보기엔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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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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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식을 들으면 항상 잔쯕 기대를 하고서 책을 구매하는 작가가 몇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오래도록 내 사랑을 받아오고, 또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 바로 베르베르이다. 중학교때부터 만나온 이 작가는 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 셀러의 대열에 올리고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작가이며,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분명히 알고 있을만한 그는. 항상 새로운 이야기, 독특한 소재로 우리에게 다가와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소설 역시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을법한 겁나 먼 우주로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다. 지구는 점점 오염이 되어가고, 인간들은 서로를 못잡아 먹어 안달이고, 각종 테러와 핵무기등으로 지구는 피폐해진다. 그리하여 오랜 준비를 거쳐 새로운 지구를 찾아 떠나는 파피용호는 겁나 먼 우주로의 여행을 떠난다. 자그마치 14만 4천명과 함께 천여년에 걸친 여행이 시작된다.

 

스포일러 조심^^;

 

이리저리하여 도착하게된 새로운 지구에서는 단 두명의 남, 녀가 정착을 하게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된다. 둘은 자식을 낳으려 하지만, 불임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게되고, 결국은 여자는 뱀에 물려 죽고 만다.(여자는 임신한 상태였었지만...안타까웠다!!!) 아무튼, 새로운 지구가 탄생하려는 순간에, 새로운 지구의 탄생은 살아남은 두 남, 녀에게 걸려있는데, 부부싸움이라니!!! 정말 너무 웃겨서 기절할뻔했다. 어디서나 부부싸움이란~!!!

 

결론이 어떻게 나게 될지 안달이 나 있던 나는 책을 덮고 곧 실망해버렸다. 남자의 갈비뼈에서 인공수정에 의해 여자가 태어났다는 이야기. 아, 정말이지 책을 찢어버리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재미있고, 기발해서 마음에 들었지만, 온통 성경에서 따온 모티브들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세상이 뭐든 내 마음에 들기야 하겠느냐만은, 어쩐지 불쾌했다. 예전같았더라면 그냥 그러려니 했겠지만,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기엔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시절이 하 수상하지 않은가!!!

 

 

노아의 방주, 아담과 이브, 야훼,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 파피용호의 세상...!! 왠지 선교당할것만 같은 기분이다. 모든 환경과 생활이 오염되고 피폐해지더라도 그런대로 그냥 지구에 살련다. 비록 불만에 찬 물고기라 할 지언정!!! 

 

 

 

* 불만에 찬 물고기들 말이오. 물속에서 사는 게 편치 않았던 물고기들. 편안함을 느낀다면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 마음이 생길 이유가 전혀 없겠지. 고통만이 우리를 일깨우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모든 것을 대하게 만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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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어떻게 다 가졌을까
김현정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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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소박한 꿈을 꾸는 순간, 삶은 소박해지지.

*결혼하고 싶은 사람 만큼 준비되어 있으면 돼.

*모든 사람이 상식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상식은 성공의 적이거나, 실패의 핑계일 경우가 많다.

*목표는 이상적으로 잡되, 그것을 수행하는 것은 완벽하게 현실적이어야 한다.

*내가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는데 길이 끊겨 있거나, 가시덤불 같은 장애물을 만났다면 그 순간 어떤 방법으로라도 해결을 해야죠. 어떤 길을 간다고 해도 그런 어려움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어차피 인생이 불확실하다면 하고 싶은 걸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실패하면 그때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요. 실패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바로 엄청난 착각이 아닐까요? 

 


제목이 끌려서 샀다. 책 사 모으지 않기로 결심한게 엊그제인데...휴.............!!!

 

여성들의 지위가 나날이 높아지고, 남녀 평등을 넘어서 오히려 여성 우위의 사회가 왔다고 하지만, 여성의 실질적인 지위가 나아졌느냐...하면 또 막상 그런건 아니다. 특히나, 남성위주의 현대 사회에서 성공하기란 하늘에 있는 별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각계 각층에서 성공한 여성들을 심심치않게 만날 수가 있다. 묻고싶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됐느냐고?! 남자들로만 가득 채워진 사회생활에서 어떻게 그렇게 성공할 수가 있었느냐고 묻고 싶었다.

 

 

그 물음에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다. 성공에 목말라 있는 나는,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이 제대로 된 길인지, 아닌지 언제나 궁금하는 나는 길을 제시해주는 책을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 만나게 된 것 같다. 열심히 걸어가다 힘들어질떄쯤, 주저앉고 싶을 때쯤에 한번씩 펼쳐보면 참 좋을것 같다. 책이 얇고, 내용도 너무너무 쉬워서 마음을 추스리고 싶을때 읽으면 괜찮을듯 싶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동안 너무나 많이 봐왔던 형식이라 새로운 느낌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흔하게 널려 있는 그저 그런 자기 계발 서적에 내용만 조금 바꿔놓은 듯한 느낌이라 아쉽다. 성공에 목말라 있는 여성들에게 좋은 메세지를 전달해주는것, 특히 그 신데렐라 신드롬을 깨트려 버리는 내용에서는 감탄해 마지 않았으나, 형식면에서는 정말 0점을 주고 싶은 만큼이었다.

 

 

프라다 수트를 입고, 지미추 구두를 신으며, 아침저녁으로 센트럴 파크를 조깅한다 해도, 거저 이루어 진 것은 없다. 그런 생활을 꿈꾸려거든, 부단히 노력하라. 우아한 백조가 물 밑에서는 수없는 갈퀴질을 하고 있는 것처럼 열심히 해서 그녀들을 멋지다고 바라만 보지 말고, 나도 한번 다 가져보자!!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정작 부동의 거부 빌 게이츠도 옷에는 관심 없다. 그건 그냥 돈이 생기면 따라 오는것이지, 쇼핑이나,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에 목숨걸지 말자.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표와 성취감만 집중하면 된다. 프라다를 걸친들, 지미추 구두를 신은들, 내가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 자신을 명품으로 만들자. 겉치레는 부산물일뿐이라는것을 잊지 말고, 노력하자.

 

 

 

늘상 그렇게 생각했고, 또 알고 있었지만,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을, 개념 없고, 목표도 없는 어리석은 여성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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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제국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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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자마자 사서 이제 읽었다.(1년간 책장에 얌전히 모셔졌다;;) 나보다 잽싼 어느 리뷰어가 책을 읽고 써 놓은 글을 보고 책에 손대지 않기로 했었다.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어쩃든 요지는 김영하의 맛이 없다는 리뷰였었다.

언제나 김영하 소설에, 글에 열광하는 나는, 그 맛 때문에 좋아했다. 아무도 맛보여주지 않는 김영하 문체만의 맛이 있기때문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신간이 나올때마다 사곤 했는데, 읽기가 싫어졌다. 왠지 김영하에게 실망하게 될까봐. 졸작을 내 놓더라도 그를 사랑해마지 않을 팬이지만, 덜컥 손을 내밀기가 겁났다.

 

하지만, 아래의 글들을 보라,

 

*"매력이 문제야. 위성곤씨한테 매력이 철철 넘쳤다면 포르노를 보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을 거야. 매력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뭐든 용서하려고 들지. 좀 부도덕해도, 말을 뒤집어도, 사악한 짓을 해도, 다 이해하려고 한단 말이야. 그러나 이런 후진 회사에 다니는 대머리 아저씨가 포르노를 보는 건 용서할 수 없는 거야."

 

*모든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고 연료통 밑바닥에 가라앉은 몇 방울의 냉소를 연료 삼아 겨우 굴러가는 사람처럼 보였다. 권태가 걸음걸음 바짓자락을 타고 뚝뚝 떨어졌다.

 

 

여전히 김영하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가?! <오빠가 돌아왔다>에서처럼의 유쾌, 상쾌, 통쾌 한 맛은 없지만, <빛의 제국> 역시 다분히 김영하 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의 취향이 김기영에게, 현미에게, 마리에게 모두 투영되어 있어서 작가가 누구라 가르쳐 주지 않았더라도 김영하가 쓴 책이야!!라는걸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책을 읽기 전에 리뷰를 먼저 봐버린 내 탓이거늘, 김영하의 맛을 잃었다고 말했던 그 리뷰어를 찾을 수만 있다면 응징하리라!!!

 

뭐, 여전히 재미있고 즐겁게 읽었지만, 마무리는 왠지 모르게 섭섭했다. 너무 빨리, 서둘러 끝내버린 느낌이 계속 해서 들었다. 뭐야, 이거 끝난거야?! 라는 물음을 갖고서 마지막장의 앞뒤를 몇번이고 뒤적였으니... 김영하 아저씨, 무슨 급한 일이라고 있었던가요...?!

 

아무튼, 최근 김영하의 <여행자>라는 책이 나온 것을 보고서 책장에 모셔져 있던 <빛의 제국>이 기억나 바로 손에 들었다. 정말 단숨에 한남자의 하루와, 그의 인생을 구경했다. 북한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어쩐지 우리 부모님에겐 의심스러운 구석이 없나 골똘히 생각해봤다.^^; 진정한 빛의 제국은 어디인걸까...?!?!어쩃든,  재미있었다.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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