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 가져라 - 하버드에서 스탠포드까지 미국 명문대학 졸업식 축사 모음
에드워드 호프만 지음, 장영희 옮김 / 이레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미국의 졸업식에는 우리 나라와 같이

교장의 지루한 일장 연설이 이어 지지는 않는다.

대신, 사회 각계 각층의 유명인들이

졸업생들의 앞에서 조언과 충고따위를 해 주는데

이 책은 그것들을 모아 놓은 집합서이다.

뻔할 것만 같은 나의 생각은 빗나가지 않았다.

졸업생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고작해야

희망을 가지라, 꿈을 가져라,

진취적인 사람이 되라, 긍정적인 사람이 되라 등의 말 외에

무엇이 더 있겠는가?

그리고, 이 책이 번역서 이다보니 글이 매끄럽지가 않고

더욱이나 연설의 구어적 표현이 잘 전달되지 않은것 같다.

번역한 이가 서강대 영어학 교수이긴 하지만,

그가 영어를 잘 할진 몰라도 국어적인 면모에선

독자로써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



어쨋든,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 한마디는 책의 표지에도 나와 있고,

역자의 말에서도 나와 있는 탐정 소설가 메리 하긴스 클락의 말이다.


우스갯 소리지만 모든 참정 소설의 첫문장은

"한방의 총성이 어둠을 가르고 들려왔다"로 시작한다고 하지요.

저는 오늘 아주 좋은 첫 문장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그 졸업생은 졸업장을 손에 받는 순간
이제 모든 것이 달라지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여러분의 삶에 한 방의 총성이 들려 온 것입니다.



내게 그 한방의 총성이 들려 오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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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20-08-22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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