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할머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나라 요시토모 그림,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 한없이 자유롭다는 느낌과 앞만 보고 달리지 않으면 망가져 버릴 듯한 고독이 한꺼번에 내 것이 되었다. 

 

무척이나 읽고 싶었던 책인데, 다 보고 나니 허무감만 남았다. 무슨 책이 그렇게 얇아?! 책값이 8천원이던데, 이런 책이라면 5천원 주고도 안 사서 볼 것 같다. 특별히 소장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이야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게 얇은 책으로 8천원을 받으려고 하는 출판사가 맘에 들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나라는 책값이 지나치게 비싸다-_-

 

 

 

주인공은 열여덟 먹은 소녀이지만, 개인적으로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참 마음에 들었다. 손녀인지 딸인지ㅋㅋ;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이나, 할머니가 사는 집의 분위기라든지, 옥상의 풍경을 생각하니 어쩐지 마음이 묘하게 그립다는 생각도 들고(도대체 뭐가?!), 그냥 가슴 한켠이 뭉클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할머니는 나이가 겨우 50이였는데...(18세의 주인공도 생각보다 나이가 적다고 했다) 옛날엔 나이 50이 되면 할머니였을런지 몰라도 우리엄마가 내년에 50이 된다고 생각하니 아직 할머니는 아니지 않은가?!싶은데..!

 

 

 

아무튼, 요시모토 나라의 그림과 책의 내용들은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사서 보기엔 역시 섭섭한 마음뿐이였지만, 한번쯤 읽어보기엔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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