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서재 하나 갖고 싶었다. 오래전부터. 블로그는 언제 다시 드나들게 될지 기약이 없다. 그럴만한 사정이 생겼다. 이제 여기 와서 놀아야겠다. 나름대로, 좋아하는 김점선 화가 그림도 걸고 메뉴도 약간 손 봤다.오랜만에 리뷰도 몇 개 써봤다. 리뷰를 쓰면서 책 얘기보다는 딴 얘기가 하고 싶어 근질거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요즘 내겐 '딴 짓'과 '딴 얘기'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고구마 냄새가 달큰하다. 주말 저녁이다. 코메디 프로그램을 보면서 고구마를 먹으며 고구마처럼 웃어야겠다. 이젠 그럴 줄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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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12-29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구마를 먹으며 고구마처럼 웃어야겠다" 아 이 대목 참 좋아요. 근데 어떤 의미에요?

깐따삐야 2005-12-2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깨에 긴장 풀고 좀 덜 심각해지자는 의미로 썼던 것 같아요. 저 무렵 즈음의 저는 코메디 프로그램에서 누가 장난으로 맞는 것만 봐도 가슴이 아팠거든요. 한 가지 감정에 너무 몰입해 있을 땐 주변의 모든 것이 죄다 그렇게 보이잖아요. ^^

마늘빵 2005-12-29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네에. 표현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