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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써라 - 글쓰기.읽기.혁명
데릭 젠슨 지음, 김정훈 옮김 / 삼인 / 2005년 9월
평점 :
책을 읽으면서 내내 느낀 것은 성실한 번역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책 제목처럼 ' 네 멋대로 번역해라' 정도로 보여졌다.
문학작품도 아니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분명한 글을 왜 이토록 조잡하게, 읽기 어렵게 옮겨 놓았는지 답답했다.
번역도 하나의 창작이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세상에 내놓을 책이라면, 역자는 가장 적절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말을 찾으려고 더 많이 노력했어야 하지 않을까.
저자가 네 멋대로 쓰라고 한 것은 의미만 통하도록 막 쓰라는 것은 아닐텐데, 일단 역자는 이 책을 옮기기 전에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읽어내고 완벽히 이해했는지에 대해 묻고 싶다.
이제 도서도 리콜제도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