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줄곧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중인데 고작 한 페이지 썼다. 이런 날이 있다. 내 이야기를 쓰라면 쓰겠다. 아주 신이 나서. 하지만 남의 이야기에서 엑기스를 뽑아내는 일은 다르다. 저걸 엑기스로 하자니 이게 걸리고 이걸 엑기스로 하자니 남의 이야기라서 영 마뜩찮다. 깡통 찌그러뜨리듯 압축하자니 어딘가 미진함이 남고.

  이러다 주말이 다 가겠다.

  미친 듯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올지 말지 방황하는 봄이나, 이렇듯 딴짓거리 하느라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는 나나 진도 참 더디다.

  그냥 숙제 안 해가고 한 대 맞지 뭐, 하던 옛날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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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런스 2007-03-29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따삐야님 동병상련지정이 넘 잘 느껴져서 한마디 남겨요. 새로 공부 시작하신 것 늦었지만 축하드리고요. 날리는 꽃 잎 푸르른 초록 눈길 한번 줄 수 없는 시절도 한 때려니 생각해요. 깐따삐야 님은 넘 잘해내실 분이라고 믿고 있어요. 힘내세요.

싸이런스 2007-03-29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me suggestions for article summary

1. About a third of the report will be a factual summary of the contents of the article, including describing the overall purpose of the study, research design used, instrumentation and procedures used, major findings of the study, and implications. In the last third of the report, you should state your critical reflections on the article. These will include answers to questions like whether the design of the study is appropriate for the stated purpose or research questions. Is sufficient information provided about the instrument and about the procedures used to collect data? etc. Also, consider if the study has added anything new to the knowledge base.

2. A typical summary begins this way [Intro]
In his article on "Language, Culture, and Schooling, "Henry Trueby examins the many problems faced by language minority children in the classroom and suggests some steps that might be taken towards helping these students achieve academically at a level comparable to mainstream American students....[the title and author are identified in the very first sentence, along with the main thrust of the article]

3. And the evaluative/critical comments may sound as follows [Conclusion]:
Although the author demonstrates a deep understanding of the ESL and LEP students' dilemma, I feel that his suggestions, taken from other scholarly works, offer little towards remedying their problems...

4. 학교 writing 숙제 할 때 도움 되는 책을 권해 드릴께요.
Swales, J. M. & Feak, C. B. (2004). Academic writing for graduate students: Essential tasks and skills. 2nd Edition. Ann Arbor: The University of Michigan Press

깐따삐야 2007-03-29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이런스님, 감사합니다. 주변에서는 그래도 3월이 가장 편한거야, 라고 말하니 더 죽을 맛이로구만요. ㅋㅋ 님도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싸이런스 2007-03-29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움이 될지 몰라서 적어 봤어요. 3월이 편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렇다고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익숙해질테니까요. 화이팅

깐따삐야 2007-03-29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이런스님, 앗, 자세한 조언 고맙습니다. 참고할게요. 힘내서 다시 붙들어봐야겠습니다.^^

2007-03-29 2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3-29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초부터 줄줄줄 야근을 했더니..벌써..3월 말이군요...
2007년이다.!! 했던 때가 엊그제같은데....벌써 1사분기가 휘리릭 지나갑니다..^^

마태우스 2007-03-30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숙제는 원래 싫지요 알라딘에 글쓰는 건 재밌는데.....^^

깐따삐야 2007-03-30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ㅋㅋ 그 마음 압니다.

메피스토님, 바쁘게 지내셨네요. 저는 어째 시간이 가는 둥 마는 둥 하는 것 같아요.

마태우스님, 알라딘에 글 쓴다, 생각하고 숙제를 마무리해야겠어요. 힘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