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18 - 완결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세주문화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점이 있다면 일본만화의 저력이고 또 하나는  만화라는 쟝르가 그저 그림 좀 잘그리고 시시껄렁한  재미있는 이야기 좀 지어내는 재주로 아무나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겁니다.

만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수술장면과 의학용어등은 작가가 참 자료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나찌에 얽힌 얘기 및 군데 군데 등장하는 독일어대화 등은 그저 책 몇권 참고해서 그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닌듯합니다. 다만 몇몇 의학용어등 번역이 좀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은 드네요.

이야기의 전개과정도 재미있습니다. 곳곳에 복선도 깔리고 복잡한듯해서 머리도 쓰게 만들지만 한번 잡으면 마지막 권까지 끝까지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잘 만든 미스테리영화한편 같습니다.나이 어린 친구들이 보기에는 중간 전개과정등이 좀 어려울 듯 하긴 하지만 만화라는 게  명랑이나 순정 아니면 무협물만 있는게 아니라 이런 고급스런 만화도 있다는 걸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으셔야할 만화의 클래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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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4-11-08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만화의 저력.. 공감.

아, 40% 아직 하나 몰라요.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야클 2004-11-0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만화를 좋아하는,그래서 애니메이션 분야로 진출해보겠다는 조카가 있어서 부담없이 사서 보고 마치 선물인양 조카에게 생색내며 넘길수있어서 왠만한 만화는 사서보죠. 그런데 이 만화는 다음에 다시 조카에게서 빌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되어있는 만화더군요. 소장하실만한 만화라는 생각입니다.

다락방 2006-02-11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이 만화는 단순히 '만화'이기에 앞서 한편의 영화 같아요. 그것도 꽤 훌륭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