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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18 - 완결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세주문화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점이 있다면 일본만화의 저력이고 또 하나는 만화라는 쟝르가 그저 그림 좀 잘그리고 시시껄렁한 재미있는 이야기 좀 지어내는 재주로 아무나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겁니다.
만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수술장면과 의학용어등은 작가가 참 자료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나찌에 얽힌 얘기 및 군데 군데 등장하는 독일어대화 등은 그저 책 몇권 참고해서 그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닌듯합니다. 다만 몇몇 의학용어등 번역이 좀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은 드네요.
이야기의 전개과정도 재미있습니다. 곳곳에 복선도 깔리고 복잡한듯해서 머리도 쓰게 만들지만 한번 잡으면 마지막 권까지 끝까지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잘 만든 미스테리영화한편 같습니다.나이 어린 친구들이 보기에는 중간 전개과정등이 좀 어려울 듯 하긴 하지만 만화라는 게 명랑이나 순정 아니면 무협물만 있는게 아니라 이런 고급스런 만화도 있다는 걸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으셔야할 만화의 클래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