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상 22 - 지식인과 대학
강준만 외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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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번 <인물과 사상 22>권 (강준만은 이 책을 '호'가 아닌 '권'이라고 부르길 원한다)에서는 [지식인과 대학]을 주제로 예와 같이 '성역과 금기에 도전'하는 비판을 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강준만이 관심을 갖고 있는 [문학과 권력] 문제에 대해 다룬 부분이 흥미로웠다. 이어령 같은 대단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지식인에게도 그의 칼날은 벗어가지 않는다. 물론, 강준만은 이어령에게 배울 점이 많으며 그를 존경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고 있다.

'지식인은 자기 성찰' 없이는 시체와 같다. 그러나 성찰은 힘든 것. 우리 사회에도 강준만과 같은 성역과 금기 없는 비판을 하는 지식인이 있기에 조금은 더 나아질 희망은 있다고 본다. ( ... 안타까운 점이라면, 지식인은 지식인밖에 그 위치를 지정해주고 비판해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다. 이제는 인터넷과 같은 미디어를 다루는 것이 보편화되고 대중들도 높은 교육 수준이 갖게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지식인을 비판하는 작업의 대부분은 지식인 스스로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간이 지나면, 아니 사회와 그 구성원들의 의식이 달라지고 깨어난다면 이런 현실도 바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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