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 약속해 주세요, 아버지
조 바이든 지음, 김영정 옮김 / 미래지식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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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일 미국대선으로 인해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트럼프와 조 바이든 둘 중에서 누가 당선이 되며, 트럼프가 재선을 했을 경우와 조 바이든이 초선에 성공 했을 경우의 정치적인 변화 그리고 미국의 변화까지 모든 것이 반대인 그들의 대선현장은 치열하다. 투표가 끝난 지금도 그들의 싸움은 끝이 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트럼프는 이미 어떤 사람인지 지난 4년간 전세계적으로 그 스스로 증명을 하고 있었고, 이번 조 바이든의 경우는 사실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사전 지식이 없었다. 그래서 더 이 책이 궁금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앞으로 4년간 미국을 책임지고, 세계 경제를 움직일 사람일지도 모르니깐 말이다.

 

2020년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의 제47대 부통령을 지냈으면 제44대 대통령을 역임한 버락 오바마의 정치적 동반자이며 부통령에 재임 전에는 36년간 미국 상원의원을 지냈다. 인생의 거의 대부분을 정치인으로 보냈다고 한다. 조 바이든은 미국의 살아있는 역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기간 상원의원을 지냈고 부통령으로 미국을 책임졌다고 하니 바이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를 어렴풋이 알게 됐다.

 

 

조 바이든 자신의 아들인 보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2013년 여름, 보는 다형성 교모세포종 판정을 받고 모든 가족들이은 이 병에 잠식하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조 바이든은 가족들에게 매일 목표를 가지라고 충고하고 행동하라고 했다. 조 바이든은 자신이 무너지면 가족모두와 아들까지 무너질 것 같았다고 한다. 그도 영락없는 아버지였다. 그리고 아들과 함께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자 했던 것 같다.

 

 

보의 병으로 인해 암 치료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놀랄 만한 발전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점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보의 병도 나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보는 2017530일 저녁751분 숨을 거두었다. 사흘 동안의 추도식동안 가족들은 서로 든든히 지탱해주었고 누구하나 평정심을 잃었다면 누군가 곁에서 도와주었다. 슬픔 속에서도 가족들의 사랑과 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보를 잘 보낼 수 있었다. 조 바이든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자랑스러운 아들인 보가 죽음으로써 조 바이든은 힘들어 했지만 쓰러지지 않고 잘견뎌 냈다.

 

 

조 바이든은 이 책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듯이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동안 부대통령을 하면서 있었던 버락 오바마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대선으로 나오게 된 이유도 말하고 있다. 가족의 이야기가 사실은 좀더 많이 와 닿았던 것 같다.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 살아온 자신의 삶 만큼이나 전 미국인의 삶을 보듬고자 대통령에 나온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잠시나마했다.

 

 

조 바이든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그는 아프기 전에 보가 경선에 출마 해야한다고 했다고 한다. 보가 없어 대선을 준비한다는 건 생각만해도 너무 슬펐지만 바이든은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것 같았다고 한다. 고령임에도 2020년 대선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것 같았다. 실제로도 좋은 결과가 나왔고.

 

이 책을 통해서 조 바이든을 알게 되었고, 그의 인생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또 한 나라를 위해 소중한 자신의 가정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그를 응원하게 되었다. 이 한권의 책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될 조 바이든을 모두 이해하고, 그를 온전히 알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미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는 대략적인 윤곽은 잡은 것 같다. 대통령이 될 조바이든과 앞으로의 미국의 4년이 기대된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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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른 길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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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8년차 프리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담고 있다. 30대의 비슷한 연령대의 저자 그리고 평범한 직장인 나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했다. , 좋아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려고 애쓰는 모습이 사실은 조금 기대되었다. 나도 더 나은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있을까 하는 생각은 늘 하고 있으니깐.

 

 

8년차 프리랜서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을 마음껏 조절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아프면 언제든지 병원에 갈 수 있고,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쉴 수 있으며 여행을 할 때도 자유롭다고 한다. 평범한 직장인의 단점이 바로 프리랜서의 장점인 것 같다. 회사의 정해진 시간에 따라 움직이기만 하는데 프리랜서는 늘 시간에 자유로워 보이는 부분이 좋아보였다.

 

 

프리랜서의 단점은 가끔 불안하며, 이렇게 살아도 되나라는 고민에 잠 못이루며, 가끔 돈을 빌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평범한 직장인의 장점인 고용불안이 없고 월급이 정해진 날 나온다는 것인데 프리랜서와는 반대인 것 같았다. 사실 이렇게 보면, 늘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고, 양날의 검 같은 것이 아닌가 싶다. 모든게 완벽하고, 모든게 좋은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프리랜서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단단해져야 멘탈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혼자 모든 계약서를 관리 해야해서 계약서를 작성할 때 눈여겨봐야 하는 것 들이 많다고 한다. 프리랜서는 좋지만 혼자서 일하면서 챙겨야하는 것들이 많아보였다. 어쩌면 나같이 꼼꼼하지 못한 사람은 프리랜서도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나는 그냥 월급 따박따박 받고 사는게 적성에 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35살이라는 저자는 30대 인생은 20대와 다르게 다이나믹 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좋은 게 있다면 싫은 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인생의 여유가 생겼다는 것, 예전보다 고민을 덜 하고 남을 덜 윈망하고 좋하는 일을 더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문득 지금 나의 30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나 역시 20대의 치열함은 없어졌지만 목표가 더 명확히 생기고, 20대에 걱정하지 않았던 건강을 관리하게 된 것 같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쩌면 정신적으로 좀더 성숙해진다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녀는 프리랜서를 하면서 사무실을 구하고, 첫 미팅하는 것부터 여행을 홀로 떠나는 보통의 일상들은 책을 통해서 공유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좌우충돌하는 프리랜서의 성장기를 만나 볼수 있었다. 세상이 내가 생각하는 기준과 다르더라도 아직은 좌절하지 않고 나 스스로를 찾아가는 연습을 하고 있는 저자를 통해서 나와는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0대가 되었을 때는 저자와 나,모두가 지금 보다 더 행복해지길 바래본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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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지 않았는데 못하게 되었다
정변 지음 / 유노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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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 나이에 맞게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이에 맞게 학교를 다녀야하고, 회사 취직도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해야 한다고 나는 믿어왔다. 그래서 결혼도 적당한 나이에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노처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결혼에 대해서 정말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책을 접하면서 나는 내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공감 가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평소 결혼에 대해서 가졌던 생각보다 더 진지하게, 더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나만 하는 고민일 줄 알았는데 내 나이 또래인 저자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 크게 위안이 됐다. 어쩌면 저자와 나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에, 비슷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함께 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저자 민희씨는 오빠가 있고 나와 같이 치열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으며 20대에는 인생의 주인공이되고 싶어했다. 저자의 말에 따르자면 어영부영 실패기를 담은 리얼 다큐 몇 편을 찍은 듯한 20대를 보내고 나니, 해탈한 30대마저 조연으로 살고 있다고, 이때의 평범한 자신의 30대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고 한다.

 

나 역시 20대가 되었을 때는 성인이 된 것 만으로 너무 행복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기저기 치이면서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보니 벌써 30대 중반이 되어 있었다. 이런 나와 비슷한 저자 민희씨!의 이야기가 기대됐다.

 

 

민희씨는 대학에 가서 남자친구들이 생겼고 대학 졸업한 뒤에도 이 우정들은 한동안 다를 바없었다. 문제는 한 명씩 여자 친구가 생겨 결혼을 했고 우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나이가 들수록 남사친들은 사라졌다. 나이가 들수록 결혼을 하면서 남사친뿐아니라 여사친들도 가족이 먼저가 되고, 자신이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고한다. 결혼 전에는 죽을 때까지 함께 하자던 친구들인데 가족 앞에서는 그런 맹세마져 잊혀지고 말았다고.

 

 

민희씨는 결혼의 장점, 단점을 찾아보는데 결혼에 대한 합리화엔 성공했지만 정작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걱정은 더 늘었던 것 같다. 30대 중반에 소개팅하는 모습, 결혼을 안해서 오는 여러 문제들까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 같았다.

 

 

결혼을 무조건 해야한다는 건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 있다면 함께 살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친구가 말하길, 결혼을 하고 나면 세상에 가족 아닌 무조건 내 편을 들어줄 다른 내편이 생기는 것이 좋다고 했다. 나 역시 가족이 아니지만, 영원히 내편을 들어줄 그런 짝을 만나고 싶다. 사실 결혼이라는 것에 너무 집착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결혼을 하지 못한다면 큰 후회가 밀려올 것 같다. 책의 저자 민희씨도 언젠가는 좋은 인연을 만나서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 나 역시 좋은인 연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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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소비 권력의 취향과 열광을 읽다
최명화.김보라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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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케팅이라는 것에 대해서 솔직히 아는 것이 없어서 이 책이 더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는 25년차 마케터로서 최초, 최연소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장르 불문 하고 마케팅의 최전방에서 뛰었으며 현재는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경력만 들어도 얼마나 마케팅이 뛰어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오늘의 마케팅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렵고 혼돈 그자체이다. 2020년의 코로나 19로 인해서 마케팅이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지금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MZ세대)가 든든하게 기다리고 있어서 마케터들에겐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

 

MZ세대는 지금 나의 세대를 말하는 것 같다. MZ세대는 마켓컬리,무신사,배달의 민족, 야놀자등을 급성장시켰다. MZ세대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활패턴을 좀 더 편리하게 변화시켰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단기적, 장기적은 마케팅 도구와 전략과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1장에서는 팔리지 않는 시대에 팔리는 것들에서는 사흘 만에 중단된 최악의 광고를 언급하고 있다. 2019년 유니클로의 90대 패션 컬렉터와 10대 패션 디자이너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인데,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붙었다. 그 몇초 짜리 광고로 인해 유니클로는 우리나라에서 불매운동으로 인해 매출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으며 국내 매장의 철수까지 이어졌다. 이런 변화된 시장 환경과 소비 세대의 성향과 심리까지 알아야지 광고도 화제가 되고 물건이 잘 팔린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너무 마케팅이라는 것을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같다. 짧은 시간의 광고 속에서 어떠한 임팩트 있는 사실을 전달함으로써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바로 소비자에게 인식시킨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또한번 깨달았다.

 

 

2장에서는 새로운 소비 권력에 대해 말하고 있다. MZ세대와 현재 세대의 다른 점을 파악하고 있다. MZ세대는 역사상 가장 자유분방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타인의 삶과 나의 모습을 비교하며 살아온 세대다. MZ세대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 될 거 같은 일에서 누구보다 더 집중한다. MZ세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을 때 그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비권력은 변화할 것이고, 소비권력의 니즈에 맞게끔 마케팅을 함으로써 매출로 연결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또한번 깨달았다.

 

 

3MZ세대가 열광하는 10가지 도구를 통해서 그들이 시장에서 소비를 할 수 있게 Tip을 주고 있다. MZ세대는 인스타, 구매 후 댓글, 자신만의 레시피 공유등 다양한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어 창출해내고 있기도 하다. 이런 것들을 활용한 마케팅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나 역시 3장을 읽으면서 MZ세대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더 많이 알게된 것같다.

 

 

4장 잘나가는 것을 만드는 결정적 차이를 통해서는 일상을 살짝 비틀어서 만든 다이어트 시작을 뒤흔든 다노와 오디오북 윌라, 당근마켓, 보맵, 뱅크샐러드 등의 실제 사례를 알려주고 있다. 4장에서 느낀 것이 있다면 그러한 성공의 바탕이 약간만 생각을 바꾸고,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도 일반인들도 충분히 생각해낼 수 있고,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공의 결정적인 차이는 소비심리를 자극 할 뿐아니라 MZ세대의 호기심까지 자극해서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하게 하는 것 같다.

 

 

5장에서 팔리는 구조를 만드는 브랜딩 레시피를 통해서는 MZ세대의 취향을 이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그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MZ세대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2020년 마케팅의 흐름에 대해서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마케팅이라는 것을 알고 보고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실제 마케팅 사례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흥미로웠으며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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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
고민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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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내가 보는 TV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그 프로그램 작가님의 책이라고 해서 더욱 더 기대가 됐다. 늘 연애의 참견을 보면서 연애사를 배우기도 하고, 참 별별연애가 다 있다면서 혼자 화내기도 하면서 봤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연애의 참견의 연장선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연애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 배려해가면서 맞추어가는 과정이 필요한 특별한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연애를 하면서 서로 싸우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어느 순간에는 세상을 다 잃은 듯 한 슬픔에 빠지기도 하고, 어느 한 순간에는 모든 것을 다 얻은 듣한 행복에 빠지기도 한다. 연애에는 희노애락 모든 것이 담겨있다. 서로 사랑해서 만나고, 이별하기도 하는 것이 바로 보통의 연애다. 그런 보통의 이야기들을 책에서 만나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저자의 책은 연애 그리고 사랑의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다. <너에게 간다>에서는 5년의 연애를 했고 2년의 이별을 이야기 한다.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그녀와 함께 했는데 이제 그녀가 없고. 사랑이라는 건 있을 때는 모르고 잃고 난 후에 알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있을 때 더 잘하는 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고백>을 읽으면서는 내 등을 봐야 마음이 편하다는 당신의 목소리에 툭, 생각지 못한 말이 툭, 왜 이런 말을 하고 있지 싶게 툭, 혼잣말이 나왔다. 우리 결혼할까. 솔직히 고백을 읽으면서 내 마음도 두근두근했다. 사랑의 결실이 결혼은 아니지만 함께 하는 것이 좋아서 헤어지기 싫어서 영원히 함께 하자는 뜻이 바로 결혼인 것 같고, 법적으로 내 사랑을 확인하는 그런 증표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연애를 하고 헤어지면 그날이 행복인줄, 그 일상이 귀한 줄 모르고 지나 간날들이 모두 그리워진다. 사랑을 제대로 주지 못해 미안하며,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던 그 시간들이 모두 아쉽다. 헤어지는 일은 어두운 밤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처럼 너무나 힘들고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또 그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우리는 배우는 것들이 많지 않을까. 그래서 사람들이 연애라는 것을 하는 것은 아닐까?

 

 

헤어짐 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이별이 있으면 만남이 있듯이 물 흐르듯이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면 두 번 같은 이별을 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연애의 참견>이 떠올랐다. TV와 책을 통해서 연애를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연애에 대한 단상들이, 다른 사람들이 사랑을 보면서 깨닫는 것이 많았다. 연애 그리고 사랑, 이별은 나를 더욱 성숙하게 하는 것 같다.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연애지침서가 될 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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