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탈무드라는 책에 대해서는 tv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여러 번 접했던 기억이 있다. 유대인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경전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이번에 탈무드를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새해가 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게 벌써 두 달이 흘렀다. 삶은 매번 선택의 연속이고, 현재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나 라는 물음을 늘상 하게 되는데, 나는 그 물음의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그 세상을 좀 더 잘 살아가는 방법을 우리는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1%의 유대인 지혜수업>은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이 우리의 삶을 올바르게 이끈다. 이 책을 읽으면 무조건 잘 살수 있다가 아니라 하나의 예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들의 일상에 도움이 될 만한 탈무드 예화와 토론 내용을 세상, 인간관계, 인생, 가정의 주제로 정리하고 있다. 기존의 탈무드 관련 책들과 달리 우리나라와 동양 독자들에게 맞게 책에 정리되어있어서 좀 더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경전이라고 하면 뭔가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을 없애준 책이다.
복잡한 세상을 명료하게 보는 힘, 인간관계를 바꾸고 인생과 운명을 바꾸는 탈무드식의 생각은 더 나아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지혜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개인에서 타인과의 관계, 행복한 가정으로의 확산적 사고를 통해서 나에서 출발해서 좀 더 넓은 관계로 나아가는 방향성에 대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나를 변화시키고, 내가 속해 있는 가정을 변화시키고, 책 속에 담긴 지혜는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있는 게 없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최대한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 해야한다. 나처럼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후회를 하는 일이 잦은 사람이라면 이 대목을 유심히 봐야할 것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한 사람의 단편적인 면만을 보고 쉽게 판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서는 안된다. 바알 셈 토브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비난하고, 단죄하기 보다는 나의 잘못을 고치고 내가 좀 더 온전한 삶을 살면 이 세상의 악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의 원인은 타인이 아니라 나에게서 찾는 것이다. 물론 정말 타인이 잘못했을 경우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에 앞서 내 행동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다. 내게 벌어진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을 내가 아닌 타인에게 돌린다면 그건 그냥 자신의 삶을 회피하는 것 밖에 되지 않을것이다. 뭔가 이 책은 원인과 결과에 있어서 나타난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왜 그 결과에 도달했는지를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은 유한하고 나눌 수 없지만, 탈무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지혜는 무한하고 나눌 수 있다고 한다. 물질보다는 정신이, 돈보다는 지혜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솔직히 우리는 물질만능주의시대에 살고 있기에 무엇보다 돈이 중요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정신적인 것 중요하지, 충분히 중요한 거 맞지만 돈보다 중요 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각자에게 중요한 것의 가치는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 속에서 전하고자 하는 인생의 지혜는 분명히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삶을 좀 더 풍요롭고,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화가 나는 상황이면 가능하면 조용조용 이야기하고 목소리를 높이지 말라고 한다. 목소리를 높이고 화를 분출하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솔직히 이런 경험은 누구나 다해본 적 있지 않나? 차분히 조용히 말하면, 좀 더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볼 수 있고, 더 빨리 상황을 종료할 수 있다. 머리는 알면서 실천이 잘 안되는 것이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행동하면 되는데, 그러질 못하는 것들을 이 책에서는 콕콕 집어서 이야기 해준다.
그뿐 아니라 우리는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들을 자꾸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데 급하지 않은 일이니 나중에 처리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하면 빨리 그 일을 처리하라고 책은 이야기한다. 일의 우선순위가 무엇임을 자꾸 까먹는 것 같다. 내가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더 와닿았던 내용이다.
내가 소개한 내용은 책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이 책은 탈무드식 사고를 통해서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머리는 알면서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이제는 좀 실천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보다는 좀 더 삶을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왜 실천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일까? 유대인들의 사고에서 우리는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삶의 지혜는 한순간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과거 속에서 그들이 삶에서 깨달은 지혜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탈무드식 생각으로 올해는 좀더 나은 삶을 살아보자. 나 자신이 행복할 수 있고, 나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삶을 한번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