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
고민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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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내가 보는 TV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그 프로그램 작가님의 책이라고 해서 더욱 더 기대가 됐다. 늘 연애의 참견을 보면서 연애사를 배우기도 하고, 참 별별연애가 다 있다면서 혼자 화내기도 하면서 봤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연애의 참견의 연장선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연애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 배려해가면서 맞추어가는 과정이 필요한 특별한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연애를 하면서 서로 싸우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어느 순간에는 세상을 다 잃은 듯 한 슬픔에 빠지기도 하고, 어느 한 순간에는 모든 것을 다 얻은 듣한 행복에 빠지기도 한다. 연애에는 희노애락 모든 것이 담겨있다. 서로 사랑해서 만나고, 이별하기도 하는 것이 바로 보통의 연애다. 그런 보통의 이야기들을 책에서 만나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저자의 책은 연애 그리고 사랑의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다. <너에게 간다>에서는 5년의 연애를 했고 2년의 이별을 이야기 한다.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그녀와 함께 했는데 이제 그녀가 없고. 사랑이라는 건 있을 때는 모르고 잃고 난 후에 알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있을 때 더 잘하는 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고백>을 읽으면서는 내 등을 봐야 마음이 편하다는 당신의 목소리에 툭, 생각지 못한 말이 툭, 왜 이런 말을 하고 있지 싶게 툭, 혼잣말이 나왔다. 우리 결혼할까. 솔직히 고백을 읽으면서 내 마음도 두근두근했다. 사랑의 결실이 결혼은 아니지만 함께 하는 것이 좋아서 헤어지기 싫어서 영원히 함께 하자는 뜻이 바로 결혼인 것 같고, 법적으로 내 사랑을 확인하는 그런 증표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연애를 하고 헤어지면 그날이 행복인줄, 그 일상이 귀한 줄 모르고 지나 간날들이 모두 그리워진다. 사랑을 제대로 주지 못해 미안하며,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던 그 시간들이 모두 아쉽다. 헤어지는 일은 어두운 밤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처럼 너무나 힘들고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또 그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우리는 배우는 것들이 많지 않을까. 그래서 사람들이 연애라는 것을 하는 것은 아닐까?

 

 

헤어짐 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이별이 있으면 만남이 있듯이 물 흐르듯이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면 두 번 같은 이별을 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연애의 참견>이 떠올랐다. TV와 책을 통해서 연애를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연애에 대한 단상들이, 다른 사람들이 사랑을 보면서 깨닫는 것이 많았다. 연애 그리고 사랑, 이별은 나를 더욱 성숙하게 하는 것 같다.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연애지침서가 될 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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