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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
이덕일 / 김영사 / 1999년 3월
평점 :
저자는 역사학자로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 예를 들어 '나주 고분의 주인공이 누구냐',에서부터 시작해서, '함흥차사가 사실인가', 또는 '원균이 그렇게 나쁜 놈이면 어떻게 일등공신이 되었느냐'는 등의 무수한 질문을 받았고 또한 '한사군은 한반도에 있었느냐,만주에 있었느냐'에서 '일본 천황가가 정말 한반도에서 건너간 기마민족이 맞느냐'는 질문에 이르기까지 시기뿐만 아니라 대상지역도 대단히 광범위하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의외로 잘못 알려진 사실이나 편견이 많은데 홍길동 임꺽정과 양녕대군은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일반인의 의식 속에 사실인 양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었으며, 원균과 인조반정에 관한 내용도 사실과는 다른 내용들이 막연하게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이 책을 접하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교양이 늘어났음을 느끼는데서 오는 지적 만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책의 다른 부분들, 예를 들면 '잃어버린 왕국, 나주 반납 고분의 주인공은 누구인가-한국고대사 최대의 미스터리'나 '광개토대왕를비는 변조되었는가-광개토대왕이 보낸 5만 구원군의 의미' 같은 글들은 기존 학계의 연구성과에 저자의 견해를 보탠 전혀 새로운 글들이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상속제도는 남녀를 차별했나? - 평등에서 차별로, 조선 여성이 걸어온 발자취'는 자자가 현재 구조화된 우리 사회의 남녀불평등 구조를 개선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의도적'인 목적을 가지고 서술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은 크게 고대(비밀에 싸인 한국고대사를 찾아서),고려(잊혀진 왕국, 고려사의 현장들),조선(가깝고도 먼 나라, 조선의 진실),근현대(망국의 분단, 통일과 만주를 생각하며) 4부분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소제목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가 알기 쉽게 지식을 받아들일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어 딱딱한 역사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