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3 - 우리 역사를 바꿀 19가지 오해와 진실
이덕일. 김병기 지음 / 김영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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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2편을 읽고 3권 마저 읽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음과 동시에 나는 역사스페셜1-7권 HD역사스페셜도 같이 비교하며 읽으니 이 책의 이해도가 더욱 커졌다.

 

고구려의 연개소문은, 중국의 역사책을 그대로 인용한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통해 왕을 시해한 포악한 역적이자, 나라를 망친 장본인으로 여겨져 왔다. 이것은 김부식이 중국역사책을 그대로 인용한 잘못에서 기인한다.

 

연개소문의 항상 다섯 자루의 칼을 차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곤 했는데, 이것은 그의 포악함을 상징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이것은 중국 경극에서 연개소문을 표현할때 모습인데 이 경극은 북한의 요청으로 자제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고구려의 전통 검법인 '비도술'이라고 하며 오히려 중국에서 연개소문은 패주하는 당 태종을 대륙 깊숙한 지금의 북경 근처까지 추격한 영웅으로 대접받는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이 책 내용에서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붉은악마의 상징이었던 치우천왕은 과연 우리 민족의 조상일까? 일본 천황가가 백제 왕가와 혈연 관계가 있었다는 아키히토 천황의 발언에 주목, 일본 대화개신을 전후로 한 지배층의 백제와의 관련성을 추적하며, 적어도 백제 멸망 이전까지는 일본(왜)을 우리 역사의 틀 속에서 보아야 함을 역설했고, 나선정벌 편에서는 병자호란의 치욕을 갚기 위해 양성한 군사로(청나라와의 조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청을 도와 러시아군을 물리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 속에서도 조선군의 위용을 만주 대륙에 떨친 조선 역사의 대륙성을 복원했다. 또한 중원을 장악했던 금나라 태조가 사실은 고려인의 후예라는 것을 밝혀내며 단일민족이라는 허구의 이데올로기와 ‘오랑캐’를 멸시하는 중화사상에 젖어 명백한 사실을 외면해 왔던 우리 역사의 어두운 면을 들추어 낸다. 한편, 중국 연안에서 자치권을 누리며 활동했던 ‘재당신라인’이란 것이 사실은 고구려와 백제의 유민을 포함하는 개념이고, 태조 왕건이나 해상왕 장보고의 출신이 재당신라인이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으며,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 후에도 중국과 동중국해에서 활약하던 재당신라인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부활시킨다.

 

한편 3권에서는 근거 없이 우리 역사를 폄하하고 왜곡했던 사례들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늙은 부모를 산에 버린다는 ‘고려장’의 오해와 ‘조광조의 개혁 정치는 왜 실패했나?’와 ‘임란 극복의 주역, 북인은 왜 정계에서 사라졌는가?’는 개혁의 시대에 역사를 통한 반성의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고종과 의친왕이 국외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지도하려 시도했으며 고종이 독립운동 자금을 조성해 금항아리 12통의 순금으로 만들어 보관하고 있었다는 내용의 증언을 통해 일제하 독립운동의 이면에 숨겨진 비밀과 사라진 금괴의 행방에 대해 수수께끼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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