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사라진 금서 - 1700년의 비밀을 쫓다
허버트 크로즈니 지음 / National Geographic(YBM시사)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지난 4월에는 이단의 금서 유다복음이 실재로 존재한다는 뉴스로 들썩였었다. 선거에 이어, 월드컵 개막까지 앞둔 이 시점에 2천년전 기독교 역사의 근원으로 회귀하고픈 욕구는 무엇일까? 이 상황에도 다빈치 코드는 영화 흥행과 베스트셀러 재진입이란 쾌거를 이루는 걸 보면 참 다양한 캐릭터의 사람들이 사는건 맞나부다.

유다가 예수의 뜻에 따라 배반의 업을 다하여 인류를 구원하였다고 유다복음에 쓰여있다. 물론 인류구원은 읽는 사람에 따라 확대해석한 것이려니 생각해 주시길... 배반 자체를 부인하는것이 아니라 배반의 이유를 들기 때문에 자꾸만 설득당하는 것 같다. 성경에서도(물론 스스로 독파하진 않았지만) 유다의 배반 이유에 대한 명쾌한 해석이 없고, 마가, 누가 등 복음마다 그 이유의 일관성이 부재하기 때문에 유다복음도 거짓도 진실도 아닌 애매한 매트릭스에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금세기 이만한 역발상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고정관념을 없애는 그 신화와 같은 이야기에 사실 매료됐다. 더욱이 이 책은 유다복음의 내용을 거론하면서 유다복음을 둘러싼 골동품 딜러들 학자들의 음모, 계략 등을 캐는 이야기여서 더욱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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