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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과 오만의 동물실험 - 의사와 수의사가 밝히는 의학혁명
레이 그릭.진 스윙글 그릭 지음, 김익현.안기홍 옮김 / 다른세상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매트릭스에 스미스가 네오에게 이런 말을 한다.
인간은 포유류가 아니야. 포유류는 자연과 친화를 시도하는데 인간은 파괴하려고 하잖아.
인간은 바이러스야. 지구한텐 암같은 존재지. 인간은 그 자체로 질병이야!!
난 이런 식으로 기술된 탐욕과 오만의 동물 시험을 원했다.
얼마나 많은 동물 시험이 자행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동물의 생명이 어떻게 짓밝히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
인간을 위한다는 명목아래 탐욕과 오만으로 다른 종의 삶을 태연히 빼앗고 지구를 오염시킨다는 이야기를 원했으나, 이 책은 지극히 人本주의로 기록된 책이다. 더군다나 나처럼 의학에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기엔 어렵고 졸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의 주제는 명료하다.
인간과 동물의 독극물 반응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사람한테 이로운 약이 개나 고양이, 쥐한테는 해로울 수도 있고, 동물한테 이로운 약이 사람에게 독극물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같은 포유류라고 할 지라도 그 반응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의학회사들은 철저한(?)동물 실험을 통해서 혹 일어날지 모르는 부작용으로 기인한 고소 사태에 대해 쉴드(?)를 갖기 바라고 과학자들은 엄청난 돈과 시간이 필요한 임상실험 대신에 엄격히 제한된 조건에서 행해질 수 있는 (얼마나 사람들은 말을 듣지 않는가? 피지 말라는 담배를 피고 시치미를 떼고 마시지 말라는 술을 마시고 거짓말을 하곤 하겠지) 동물 실험을 더 선호한다는 거다. (쥐에게 약물을 투입하면... 논문을 뱉는다고 한다니, 자신의 학자로서 위치를 지키고 연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동물 실험이 필수라고 한다. -_-ㅋ)
이런 동물 실험 때문에 우리는 인간에게 유용한 약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인간에게 전혀 필요치 않지만 동물에겐 유용한 약을 개발하기 위해서 많은 재화를 낭비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을 보다, 시판 되는 대부분의 약은 동물 실험을 거쳤다면 우리 강아지에게 동물 약보다 사람 약을 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미 동물에게 효과가 있으니 임상실험을 했을꺼 아냐.. 라는 생각을 했으니 우리 강아지에게 필요한 소화제 해열제등은 동물실험이 강요되기 이전에 개발됐으며 동물에겐 치명적이라고 한다. 아스피린 -_- 우짤껴... ㅠㅠ)
포유류가 지구에 등장한 것은 2억 3천만년 전..
공룡의 번성과 멸망 시간에도 종의 분화와 진화를 겪으며 살아남았다.
설치류에서 인간까지 분화와 진화를 했다면 자연선택적로 그 의미가 있을 것이다.
비록 인본주의(?) 쓰여 초반에 흥미를 잃게 만들었으나, 자연의 위대한 힘 앞에서 다른 생명을 재단하며 인간의 삶까지 뒤흔드는 설익은 과학의 힘에 대한 비판은 통렬했다고 할 수 있다. ( 의학에 기초지식이 전혀 없다면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다 읽고 뭘 읽었는지 잘 모른다는 것도 문제다. ㅠㅠ)
절판된 데다가.. (난 도서관에서 빌려 있었다) 어렵기까지 해서.. 다른 사람에겐 안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