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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넘버 포 1 - 로리언에서 온 그와의 운명적 만남 ㅣ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1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곧 영화개봉을 앞두고 있는
블록버스터형 영화, ‘아이엠 넘버 포’다.
이 서평은 엄청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책이나 영화 보기를 앞두고 계신 분은 살포시 스킵하기길 바란다.
이 책… 재미로 치자면 글쎄.. 70점 정도다…
초반을 몰입시키는 재미는 엄청나다.
난 슈퍼맨이다. 아직 초능력이 발휘되지 못했을 뿐…
로리언이라는 행성이 외부의 침입을 받아서…. 지구로 피난 온 것이다.
로리언의 초능력자는 모두 9명…
외부의 침입자들은 우리를 말살시키기 위해 추적 중이다.
그러나 우리를 죽이려면 번호 순으로 죽여야 한다.
순서를 어긋나서는 안된다.
그 중 나는 넘버 4
다음 차례는 바로 나~~~~
끝내준다.. -0- Awesome!!!!
그러나 여기까지.. -0-
나는 끝내주는 (늘 미국 하이틴물의 퀸카인)치어리더와 연애를 시작했고…
아버지를 외계인에게 납치당했다고 주장하는 지구인 친구도 만난다. (베트맨과 로빈이냐?)
그리고 이제 초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지구인들 중에서 튀어 보이는 다른 로리언의 초능력자들을 찾아 나선다.
시작만 해 놓고 끝난다. T.T
시리즈 물이니까…
진짜 발단에 불과하지만 난 이 이후에 시리즈를 볼 것인가에서는 좀 회의적이다.
폭발적인, 매력적인 초반에 비해서… 사건을 만들고 해결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이…
내가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트와일라잇’ 식의 연애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미드나이터스’처럼 책 속에서는 아주 진지하고 (그럼 지구의 운명에 걸려있는데….)
중요한 것 같은데 진지하다고 하면 할수록 우습다.
예를 들어볼까??
슈퍼맨만 해도 보기에는 한없이 우습지만.. 안경 쓰고 벗고로 신분을 가렸다.
(그걸 왜 못 알아봐.. 라고 하지만.. 영화 속 사람들은 아주 친절하게 몰라봐준다) 최소한의 양심은 있다. 그러나 이 넘버4? 지 입으로 말해준다. 난 로리언이야.. -0- 우리 행성은 망했어. 그리고 난 넘버 4야… 곧 내 차례지. T.T 헐~~~~~ 그러니 비장미가 없어진다.
그 넘의 치료석?
만능치료제도 아니면서 이렇게 질끔질끔 고쳐주냐? 그리고 갖고 당기란 말이다. 좀.. 숨겨두지 말고. 그럼 왜 전투에 위생병을 데리고 다니겠니? 그냥 후방 안전한 곳에 모아두겠지.. 전투가 벌어지는데.. 치료석은 안전한 곳에 두고 다닌다. 젠장.. -0- 왠지 장난같다.
괴수를 물리는 치는 것도 그렇다.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면 안되나? 이 책에서 이런 재밋거리를 빼면 뭐가 남을까? 그렇지만.. 괴수를 물리치는 것도 아주 우아하게 대화로 해결한다. 대화로.. 왜? 넘버4는 모든 동식물과 대화가 가능한.. 초능력을 지녀서 아… 진짜 진짜 실망이다.
PRG게임의 초반처럼
우리 주인공들의 레벨은 한없이 낮아서 던전의 보스 몬스터를 때려 잡기는커녕…
필드의 저레벨 몹들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심신의 다 망가지지만..
조금씩 방어구와 무기를 갖추고 레벨을 올려나가는 과정을 그려내는 책
(문제는 그 과정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거지.. T.T)
그렇지만 이 게 영화로 나오면 엄청나게 기대는 된다. 거기다가 마이클 베이 사단의 영화인만큼
이 책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반 포스 그대로를 엄청난 스피드로 영상에 올려 놓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2월 24일에 개봉한다고 하니..
꼭 극장에 가서 볼 예정이다.
그런 영화는 흔치 않지만
제발 원작보다 나은 영화이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