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피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49
메리 E. 피어슨 지음, 황소연 옮김 / 비룡소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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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가 죽어가고 있다.
당신은 아이를 복제(?)시킬 기술과 돈을 가지고 있다.
당신은 아이를 복제시킬 것인가?

물론이다. 난 아마 아이를 복제시킬 거다.
그것에 대한 죄책감따위는 나중에 생각하고 말이다.

그런데 아이가 알아간다.
자기가 사람이 아니라는 걸 말이다.
자기는 만들어진 인간이라는 걸, 프랑켄슈타인박사의 괴물이라는 걸 말이다.

자.. 이럼 다시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대체 인간은 무엇인가?하고 말이다.

어린아이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연쇄살인범들은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너무나 당연히 물론 인면수심이라는 타이틀을 얻지만
(동물이 무슨 죄라고 이런 사이코패스들에게 수심이란 말을 달아주는지 원)
당연히 인간취급을 받는다.

그렇다면 뇌의10%만이 진정한 '제나'이며 그 외부분을 모두 바이겔이라는 인공물질로 채워졌지만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며 판단하고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닌 존재는
사람일까 아닐까 하고 말이다.

물론 이 책에서 우리의 '제나'는 사람이다.
스스로의 존재에 의문점을 지니는 존재는 사람 밖에 없으니 말이다.
(아마 존재한다고 해도 사람보다 나은 존재지, 못한 존재는 아닐 듯 싶다)

그런데 이런 문제에 대한 답변이 이 책은 너무 1차원적이다.
이 책보다 훨씬 다양한 생각거리와 깊은 성찰을 지닌 책이 주위에 너무 많다.

이제 1318이 된 내 조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기 보다는 다른 책들을 선물하고 싶다.
인간이 무엇인지보다는 인간답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옳은 것인지 제시하는 책들 말이다.
최소한 유령여단.. 유령여단보다 어렵지만 먹먹하게 만드는 그리고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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