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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 부인이 딸에게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마리 퀴리 지음, 이자벨 슈반느 엮음, 최연순 옮김, 정재승 감수 / 자음과모음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보고 우선 엄청나게 실망했다.8500원이라는 책값(물론 10%할인과 적립금이 있긴했지만) 150페이지 안팎의 얇은 책이라니.. ㅠㅠ 외형적 가격대비 성능비에서..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않았다. 만약, 이걸 오프라인 서점에서 봤다면 과연 구입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첫페이지부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책이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기 때문에.. 이전에 알지 못했던 '과학적 지식'이 들어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들과 나는 그 책에 언급한 '과학적 지식'을 얻게된 경로가 다르다. 그들은 실험을 통해서 체득하게 된 것이고 나는 책속에서 그림을 보고 외워, 이해하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이것은 100년 전의 과학 교육이었다!!!!
프랑스에서 100년전에 배운 방법보다 후진방법으로 100년 후에 배웠다니.. -_- 다시금 우리나라 과학교육에 실망은 물론이려니와.. 이유없는 배신감까지 들게되었다.
과학이 어려운 그림을 통해서 익히고 외워서 이해하게 되는 골치 아픈 학문이 아니라 실험을 통해서 깨닫고 체득하는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은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함께 실험해 보기를 꼭!!!!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