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사라지다 모중석 스릴러 클럽 13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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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벤의 소설은 정말이지 대단하다.
첫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끝장을 볼떄까지... 독자의 혼을 빼놓는다고 해야 할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대체 무슨 일이 왜, 누구에 의해 벌어지는 거지?
한장 한장 읽을 수록 해답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질문은 커져간다.
코벤의 소설은 '몰입'에 있어서는 스티븐 킹을 넘어서는 것 같다.

이 책 '영원히 사라지다'도... 그런면에서는 죽...인..다.
11년전 한여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사라진 형.
가족들은 그런 형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여자를 살해한 진범에 의해 죽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숨을 몰아쉬던 엄마는 유언처럼 동생의 손을 꼭 잡고 말한다.
'니 형을 살아 있다'
그리고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던 윌은 형의 살아있는 증거를 얻게 된다.
그래서 11년동안 가지 않던 곳을 찾아 간다.
형이 살해한 혐의를 가지고 있는 그 집.
형에 의해 살해된 자신의 첫사랑의 그 집을 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루고 온  그날,
끔직했던 첫사랑의 기억으로 다시는 사랑 못할 것 같았던 윌에게
사랑의 기쁨을 다시금 가르쳐주었던 그녀... 실러가 사라진다.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메세지를 남긴 채...

영원히 사라지다는 코벤의 소설답게
엄청난 스릴을 심어주며 이야기를 끊임없이 확장시켜 나간다.
그리고 독자가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반전까지 선사하면서
독자에게 질문한다.

"니가 알고 있는 사실은.. 절대 진실이 아니다'라고 말이다.


코벤의 소설은 독서의 즐거움을 극대화 시키는 명작임이 틀림없다.
-사실 이것이 영화화 됐다고 생각하면.. -_-+ 얼마나 바람 빠질지 상상해 봐라.
영화 '베이비 곤 베이비'는 '가라 아이야 가라'의 서글픔이 빠져버렸고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원작의 비장미를 액션으로 채우지 않았던가.. ㅠㅠ
코벤도 헐리우드 감독이 만들면... -_-+ 너무 안타까울 것만 같다.


그리고 궁금한 것 하나.
운명이란 거대한 쳇바퀴에 말려드는 코벤의 주인공들은 이른바 너무나 선한 직업의 사람들이다.
마지막 기회에서는 주인공의 직업은 기형아들을 성형해주는 '재건 성형외과 의사'
단 한번의 시선에서도.. -_-+ 주인공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듯..
그리고 이번 영원히 사라지다에서는 가출 청소년을 돕는 '코브하우스'의 이사다.
그들이 사건에 휘말리며 알게 되는 냉혹한 진실을 생각하면  주인공들의 직업들이 어쩐지 좀 아이러니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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