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인터넷 서점이라는 것이 없을 무렵.. -_-

책사는 것은 정말 축제와도 같았다.

새로운 책이 쭉 늘어선 서점에서 이책저책을 뒤적이며..

한정된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며 책을 고르는 기분

새책냄새에 취해보기도 하고,

선택을 하는 것은 하나는 취하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책을 고르곤 했다.

 

그렇지만 인터넷 서점이라는 것이 등장하고

4만원이라는(배송료 무료) 마지노선이 생기면서

4만원을 채워야 한다는 그 강박관념과 싸워야만 했다. ㅠㅠ

꼭꼭 이책사야지, 저책 사야지 하면서 모아두었던 책이

총합 4만원이 안되었을 때의 낭패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떤 책을 더 골라야만 마지노선을 채울 수가 있을까..

이런저런 책비평을 찾아보고, 독자리뷰를 읽어보고, 평점을 알아보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책을 구입하고 배송이 오기까지.. 짧게는 2-3일, 길게는 4-5일을 기다리는

설렘을.. -_- 그리고 배송된 책중에 뭐 부터 읽어야 할까... 하는 선택의 기쁨을

맛보기도 하고 있다.

 

이제 알라딘이 올해부터 한권도 무료배송!!!!을 실시하고 있기니 하지만..

예전의 버릇이 남아선지..

아직도 4만원의 마지노선을 못버리고 있는 나..

한권한권씩 차곡차곤 사는 것도..

여러권을 한꺼번에 사는 것도

책사기는 엄청난 설렘을 주는 것 같다.

 

 

책!!! 책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