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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센스 - [할인행사]
M.나이트 샤말란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내가 처음으로 혼자서 영화를 봤던게 '식스센스'였다. 공포영화를 혼자서 보러간것에 친구들이 대단하다고 그 당시에 말했지만, 사실 이 영화를 혼자서 봤던건 사전지식도 없었고, 공포영화라는 것도 몰랐다. 그냥 재밌다는 말만 믿고 어린나이에 무작정 봤었다. 그래서 영화가 끝난 후 충격은 더 컸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
아동 심리학자 말콤 크로우는 부인과 함께 축하파티를 연다. 하지만, 오래 전 자신에게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말콤에게 총을 쏘고 자살을 한다.그 다음해 가을, 말콤은 콜이라는 아이의 정신상담을 맡게 된다. 말콤은 예전에 자신에게 총을 쏘고 자살한 환자의 죄책감 때문에 정성을 다해 콜을 치료한다. 콜은 충격에 휩싸여 있다. 죽은이의 모습이 자신의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사라지는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하소연을 해가면 무언가를 바란다는 것이였다. 자살한 예전의 화자와 증세가 비슷해 보여 말콤은 콜을 정성을 다해 치료하면서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데 ..
1999년 당시,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크나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것으로 기억된다. '반전'이라는 짜릿하면서도 충격적인 결말을 내보여서 그런거 같다. 하지만, 지금 생각을 해보면 그건 정말 어렸을 때의 짧은 생각이였다. 이 영화는 '반전'을 알고 있어도 떴을 영화였다. 치밀한 시나리오 속에 자연스러운 공포, 오프닝부터 관객들을 속이는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트릭, 거기에 '콜'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할리조엘 오스먼트의 연기까지. 완벽했다.
소름끼치는 영화이지만, 생각은 다른 어떤 영화보다 더 많이 해야했다. 이 영화의 대단함은 지금 나온 공포영화와 겨뤄봐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공포영화가 있다. 하지만, 이 영화만큼 가슴에서부터 저려오는 공포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극적인 영상에 이리저리 나오는 귀신들의 출몰을 보면 가끔씩은 한숨이 나오기까지도 한다. '식스센스'의 매력은 누가 말해도 '반전'일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는 다른 무언가의 매력이 숨어있다. 아마도 그건 '소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극장속에서 들려오던 사운드와 함께 '반전'을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소름'이 돋을 것이다. 자연스러운 공포는 보는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느끼는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콜이 말콤에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 . 아주 인상적이였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