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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1 - 할인행사
앤드류 애덤슨 외 감독, 에디 머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명성이 자자해서 언젠가 봐야지 하면서 늘 미뤄났었는데, 집에 있는데 케이블 방송에서 '슈렉'을 방송해 주었다. 이게 웬 떡인가 ! 하고 봤었다. 내가 어렸을 때 자주 보던 동화책 속의 주인공들도 많이 나오고, 새로운 공주인 '피오나 공주'의 출연이 좋았다. 거기에 '슈렉'이라는 늪지대에 사는 도깨비가 용맹스러운 기사 노릇을 하니 기절 안 할 정도로 웃었다. 또 말을 할수 있는 당나귀 '동키'가 정말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서 너무나 재밌게 봤었다.
늪 지대에서 살고있는 못 생기고, 뚱뚱하고, 몸에서 냄새나는 도깨비 슈렉은 늘 혼자만의 생활을 즐긴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의 집 앞에 소란스러워 나갔더니 .. 백설 공주, 피노키오, 아기돼지 삼형제와 늑대 등등 온갖 동화 속 주인공들이 그의 집앞에 있었다. 거기에 한 몫 더 거들어 세상에서 둘째가라며 서러워할 수다쟁이 동키마저도 그의 집앞에 있는것이였다. 이유인 즉, 그 지대 영주인 얼굴이 1m도 안되는 키를 반이나 차지하는 파콰드 영주가 동화 속 주인공들을 다 쫓아 낸 것이였다. 그레서 동화 속 주인공들에게 자신이 영주를 찾아가서 다시 살수있게 해달라고 하겠다며, 동키와 함께 영주에게 찾아간다.
이 영화에서 슈렉과 피오나 공주가 진정한 주인공이라면, 나에게 있어서 주인공은 동키밖에 없는거 같다. 정말 산만의 극치인 동키를 보면서 어찌저리 나랑 같은까? 하고 생각을 했지만, 그 생각도 동키때문에 웃어서 길게 하진 못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서 이 영화가 더더욱 히트친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한 편에선 패러디를 너무 많이 해서 재밌긴 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 뭔가가 찜찜하다는 글을 본 적있다. 내가 생각하기엔 패러디 또한, 장르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패러디를 소재로 한 영화들도 있는데 왜 그렇게 반박을 심하게 하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아무튼 이 애니도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약간의 반전이 들어있고, 막 아슬아슬한 부분도 있다.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즐길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모든 세대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마법같은 영화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