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미오와 줄리엣 - [할인행사]
바즈 루어만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 '시카고'의 감독 바즈 루어만이다. 먼저 이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던 감독이다. 이미 '로미오와 줄리엣'은 1968년 올리비아 핫세, 레오나르도 파이팅 주연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했고 여기 출연했던 올리비아 핫세는 두말할것 없이 스타덤에 올랐다. 1996년작인 '로미와 줄리엣'은 뭔가 다를것이라고 여겼던 내게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몬태규가의 로미오는 자신의 가문에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다. 오로지 자신의 사랑인 로잘린에게 관한 시를 쓰고 있을뿐이다. 그런 그와 달리 몬태규가인 라이벌 관계 캐플릿가와 싸움이 한창이다. 그러던 중 캐플릿가에서 가면무도회가 한다는 소식을 듣고 머큐쇼와 그 외 자신의 가문 사람들과 함께 가기로 한다. 그리고 거기서 천사의상을 입은 아릿다운 줄리엣과 만나게 되며 첫눈에 둘은 반하게 된다. 둘은 서로가 앙숙관계의 집안 사람인지도 모르고 사랑에 빠진다. 'Kissing You'가 흐르고 그들은 엘리베이트 안에서 스릴있는 키스를 계속 하게된다. (그 다음은 다 아실거 같아 ; 적지 않음)
내용은 1968년작과 똑같다. 하지만 영상미는 역시 현대판이 나은거 같은 생각이 든다. 다만 클리어 데인즈의 외모가 고전판에 나왔던 올리비아 핫세의 청순미에 많이 뒤떨어졌다. 그게 많이 안타깝다. 영상과 음향은 역시 "바즈 루어만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첫 장면에서 부터 '아 ~ 뭔가가 일어났구나'를 확연히 알게 해준다. 헬리콥터와 경찰차들의 행렬로 긴장감을 더해준다. 애절함과 간절함은 고전판이 낫지만 화려하면서도 긴장감을 주고 거기에 매혹적이고 가슴설레게 하는건 현대판이 더 나은거 같다.
역시 현대판에서 제일 멋졌던 사람은 로미오 역할로 나왔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일것이다. 그는 진지한 표정과 티볼트를 죽일 때 그 절규하는 표정이 정말 천지차이로 너무나도 연기를 잘하였다. 그리고 그가 입고 나왔던 하와이안 스타일의 남방은 세계적으로 유행을 시켰다.사실 어울리긴 정말 어울렸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결국 죽음으로써 사랑의 결실을 맺은거 같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것일지도.. 또 수십년 뒤에 또 다른 감독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찍게 되면 더욱더 멋진 영상과 음향을 만들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그 시대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