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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미녀 SE (2disc 디지팩)
김인식 감독, 김혜수 외 출연 / 베어엔터테인먼트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잔인하고 잔혹한, 그리고 지독한 사랑의 상처 .
너무 얼떨결에 보러 갔던 영화. 어쩌면 못 봤을 수도 있었던 영화였다. 결국 어찌저찌 하여 보게 되었지만.. 김혜수의 카리스마적인 목소리에 그만 반했던 영화였다. 다른건 다 눈에 안 보이고 김혜수의 스타일과 목소리 . 이것만 딱 보였다. 그래서 흥행이 안 된 영화일지도. 너무 김혜수를 중심적으로 다룬거 같았다. 다른 배우 김태우, 윤찬 등 많이 있었는데 ..
어느 날 지수는 욕조에서 발견을 하게 된다. 빨갛게 물들어 버린 욕조에서.. 너무나 매혹적이고 매력적인 그녀는 '경계 인격 장애'를 겪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병원으로 끌려가 석원을 만나게 된다. 석원은 누군가가 자신을 떠날거 같은 불안감에서 이 병이 생기는거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떠난다. 그리고 1년뒤 더 불안하고 아슬아슬한 지수와 안정되어 보이지만 더욱 더 차가워진 석원은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의사와 환자의 사이를 떠나 그들은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며 지낸다. 지수는 자신의 사랑의 상처를 석원에게 말하고 석원은 지수의 아름다운 모습에 흔들려 결국 관계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지수는 남편과 다시 새출발을 하기 위해 석원에게 이별을 고한다. 몸은 가졌지만, 마음만은 절대 가지지 목한다는 석원은 불안에 떨기 시작한다 ..
지독히도 사랑을 갈망하고 갈구한다, 인간들은.. 때로는 마음으로 때로는 육체적으로. 이 영화에서 감독이 얘기하고자 했던 말은 아무래도 사랑에 대한 상처인거 같다. 사랑을 하기때문에 불안에 떨고 결국엔 파국으로 치닫는 아주 잔인하고 잔혹한 사랑.. 어쩌면 우리에게도 일어날수 있는 일들이다. '얼굴없는 미녀'에서 김혜수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극중 '지수'라는 캐릭터를 우리에게까지 전염을 시켜버렸으니.. 우리또한 사랑에 지독히도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비주얼과 에로틱의 만남 .. 어울린다. 역시 김혜수이기 때문에 어울리는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