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대 화성인
다카하시 겐이치로 지음, 김옥희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사실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작품을 접해본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가 굉장히 궁금했다. 인터넷으로 뒤적이는 동안 은근히 매니아층을 이루고 있는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본의 포스트모던 작가 중 한명이었다. 그는 기존의 작가들이 대중적인 소설을 써온것과는 달리 세상과 타협을 하지 않는 조금은 색다른 소설을 써온것으로 보여진다. 아마도 그가 학생때의 과격학생운동시절의 기억과 구치소 감금의 경험들이 그를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암튼, 그는 증오와 분노로 가득찬 <존레논 대 화성인> 이책을 자신과 가장 많이 닮았다고 말하면서 다시는 이런 작품을 못 쓸것이라고 얘기한다.
 
존레논 대 화성인..
초반부터 선정적이고 충격적이다. 작가의 파격적이고, 포르노그라피적이다라는 말처럼 정말 딱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작가는 어째서 이렇게 제목을 붙힌건지 궁금했다. 이 궁금증은 책을 읽으면서 서서히 알게 되었다. 존레논과 화성인 이들은 서로 상반된 이미지의 대표주자라고 작가는 말한다. 존레논이 평화의 수호자라면 화성인은 평화의 파괴자라는 점이라는 것이다. 조금은 서로 안어울리는 듯한 느낌은 주지만 그래도 생각자체는 굉장히 신선했던거 같다. 그치만 그가 진정으로 원했던건 존레논이었는지 화성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나도 어느쪽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워낙 책 자체가 묘하고..충격적이라서 이러한 것들로 벗어나기 위해 애쓴 기억만 난다. ㅋㅋㅋ
아마 이러한 점이 작가의 매력일지도...;;;;;
 
암튼, 나랑은 조금은 안맞는 작가였지만 그의 작품은 은근히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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