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dts] - 재출시 할인
장이모 감독, 금성무 외 출연 / 엔터원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감독:장예모, 출연:금성무, 유덕화, 장쯔이, Dandan Song 등

삼년이든 삼천년이든 기다리고 바라보는 사랑보다는 단 3초의 번쩍임을 이기지 못하는 법인가?
내 손을 꽉 잡고 뛰어주는데 어찌 반하지 않으리오.
내가 눈에 밟혀 다시 돌아왔다는데 어찌 마음주지 않으리오.
장쯔이 참 매력없다고 생각했는에 여기서는 간간히 이쁘더라.
화면이, 배경이, 색감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영화
심하게 감정이입해서 봤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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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리메이크 앨범 - 청춘예찬
자우림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나의 우울한 청춘

나에게 청춘이 있었던가

청춘은 과연 예찬되어야 하는것인가

나에게 화려한 청춘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예찬해 주리라

하지만 아직 나의 청춘은 봉우리 지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현재까지는 청춘따윈 예찬하지 않으리

 

 

 

초기 자우림의 음악은 까슬까슬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니트를 입고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점점 반질반질 새련되고 매끈한 가죽자켓을 입고있는듯한 기분을 들게 만들고 있다.

 

 

이번거 다 좋은데 CD속지가 4장이나 떨어져 나가버렸다.

젠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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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데이비드 베일즈.테드 올랜드 지음, 임경아 옮김 / 루비박스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Art and Fear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데이비드데일즈.테드 올랜드 지음, 옮긴이 임경아 - 루비박스)

예술가로서 사는것은 언제나 불안정하고 불확실했다.
예전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불안정과 불확실성이야말로 예술가에게 꼭 필요한 것 아닌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다고 모두 예술가가 되는것은 아니며, 먹고살기가 힘들어 모두 예술가의 길을 포기하는것은 아니다.
나도 한때는 음악을 했었어, 나도 한때는 미술을 알았지, 나도 한때는 예술을 창초했다고... 라며 외치는 이들은 왜 그들의 길을 포기 했을까?

예술의 길은, 아니 예술가의 길은 정녕 멀고도 험한것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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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 그 내밀한 지리학
나탈리 앤지어 지음, 이한음 옮김 / 문예출판사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여자, 그 내밀한 지리학(Woman, An Intimate Geography) : 나탈리 앤지어(이한음 옮김)

2년여에 걸친 대장정의 마지막을 어제 보았다. -_- 힘들었따.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가치는 있었다.
여자이면서 여자의 몸에 무지했던 나를 반성하기도 했고(그렇다고 지금도 뭐 많이 아는것은 아니지만)
우울할때 펼쳐들고 읽기에 좋을듯.(아니 이런 이상한 결론을 내리다니... -_-) 

 

리뷰로 올려놓기 심히 민망스럽지만 어쩔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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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03-07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스...이건 또 무슨 책이니

windtreemago 2006-03-08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예~~~전에 소리님한테 받은책인데요.
재밌어요. 빌려드릴까요?
 
풀베개 책세상문고 세계문학 28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석륜 옮김 / 책세상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풀베개

- 비인정으로 살고 싶다.









1.
 
산길을 올라가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이지(理智)에 치우치면 모가난다. 감정에 말려들면 낙오하게 된다. 고집을 부리면 외로워진다. 아무튼 인간세상은 살기가 어렵다.
살기 어려운 것이 심해지면,살기 쉬윤 곳으로 옮기고 싶어진다. 어디로 이사를 해도 살기가 쉽지 않다고 깨달았을 대, 시가 생겨나고 그림이 태어난다,
인간세상을 만드는 것은 신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다. 역시 보통사람이고 이웃끼리 오고가는 단지 그런사람이다. 보통사람이 만든 인간 세상이 살기 어렵다고 해도 옮겨 갈 나라는 없다. 사람답지 못한 나라는 인간세상보다 더 살기가 어려울 것이다.
옮겨 살 수도 없는 세상이 살기가 어렵다면, 살기 어려운 곳을 어느정도 편하게 만들어서 짧은 생명을, 한동안만이라도 살기 좋게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세상에 살게 된 지 이십년이 지나서야, 이 세상이 사는 보람이 있는곳이라는것을 알았다. 이십오년이 지나서야 명암은 겉과 속처럼, 볕이 드는 곳에는 반드시 그늘이 드리운다는것을 깨달았다. 서른이 된 지금에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기쁨이 깊을때 우수또한 깊고, 즐거움이 클수록 괴로움도 크다. 이것을 따로 분리하고자 하면 처신을 할 수 없다, 정리하려고 하면 세상살이가 되지않는다, 돈은 소중하다. 소중한 것이 많으면 잠자는 동안데도 걱정이 될 것이다. 사랑은 기쁘다. 기쁜사랑이 쌓이면, 사랑하지 않던 예날이 오히려 그리워질 것이다. 각료의 어깨는 수백만 며으이 다리를 지탱하고 있다. 등에는 무거운 천하가 엎혀있다. 맛있는 음식도 먹지않으면 아쉽다. 조금 먹으면 만족스럽지 못하다. 마음껏 먹으면 나중에 불쾌해진다.
 
 
 
사랑은 아름다울 것이며, 효도는 아름다울 것이며, 충군애국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자기자신이 그 일을 당하게 되면, 이해관계에 마을을 뺏겨서, 아름다운 일에도 훌륭한 일에도, 그만 눈이 가려진다. 따라서 어디에 시가 있는지 자기자신도 모르게 된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해할 만한 여유가 있는 제삼자의 위치에 서지 않으면 안된다. 제삼자의 위치에 서기 때문에 연극을 구경하면 재미가 있다. 소설도 읽으면 재미가 난다. 연극을 구결하고 재미있어 하는 사람도, 자기의 이해는 잊어버리고 있다. 보고 듣는 동안만은 시인이다.
제삼자의 지위에 서서 연극이나 소설을 즐기는 경우라도 보통 연극이나 소설에서는 인정(人情)을 벗어날 수 없다. 괴로워하고, 화를 내고 떠들고, 울고한다. 보는 사람도 어느덧 그 속에 동화되어 괴로워하고, 화내고 떠들고 울고 한다, 받아들일 것이 있다면 사리사욕이 섞이지 않았다는 점일지 모르지만, 그것이 섞이지 않은 만큼, 그 밖의 정서는 다른경우보다 한층 더 심하게 활동할 것이다. 그것이 싫다.
괴로워하고 화내고 더들고 울고 하는것은 사람사는 세상에서는 꼭 따라붙기 마련이다.










草枕 - 풀로서 베개를 삼는다.


이 책 좀(많이) 고상하다. 좀 있어보이고 배운티가 난다고나 할까...
주인공도 그렇고 거참... 나 같이 수준낮은 사람은 어렵다고요... -0-

시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인정에 휘둘리는 인생이 싫은 사람들이 읽는다면 좋을 듯.

뭐, 어쨌거나 전 즐겁고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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